코로나 시대 부동산업계 취업 전략!


언젠가는 끝나겠지라고 생각했던 코로나가 어느덧 1년이 넘었다.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국내 신규 부동산 투자 검토는 보류되었고, 해외 투자의 길은 하늘길과 함께 막혀 버렸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 활동은 위축되었고, 그에 따라 부동산 업계 채용 시장도 얼어붙었다. 유례없는 상황에 경제 충격으로 부실 자산인 NPL 부동산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코로나가 발생한지 1년이 넘은 지금 예상했던 것만큼 부정적인 상황으로 전개가 되지는 않고 있다. 코로나 발생 전처럼 정상적인 활동을 하기는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할 수 있는 여건에서 최선의 선택을 찾아내면서 부동산 업계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코로나가 바꿔놓은 부동산 투자 시장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전통적인 투자자산이었던 오피스 빌딩은 코로나가 덮친 부동산 시장에서 그래도 안정적인 자산이었지만 이마저도 활발한 투자활동이 어려워졌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 크게 바뀌면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새로운 투자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사람들과의 접촉이 어려워지면서 쇼핑몰이나 백화점 같은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부동산은 큰 타격을 받았다. 이와 함께 여행업을 근간으로 하는 호텔은 가장 큰 충격을 받은 부동산 자산이 되어 버렸다.
반면, 온라인 쇼핑의 폭발적인 성장과 집에서 머무는 시간의 증가로 인한 데이터 사용량의 증가로 물류센터와 데이터 센터에 대한 수요가 늘어 새로운 투자 자산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물론 코로나 이전에도 이런 투자 자산의 변화 추세는 감지가 되었지만 코로나가 이런 부동산 시장의 전환을 크게 앞당기는 결과를 만들었다.
부동산 업계 채용시장 현황
부동산업은 그 특성상 회사의 구성 요소에서 인적자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제조업이 아닌 만큼 매출이 사람을 통해 발생한다. 부동산 임대, 관리, 투자 등 대부분의 업무가 사람이 중개, 컨설팅, 상품 기획 등의 업무를 하면서 돈을 버는 구조이다. 결국 부동산업을 하는 데 있어서 부동산의 거래나 활동이 활발해야 그만큼 수익이 발생한다. 당연히 매출이 없는 상황에서 기존의 인력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면 수익이 급감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렇다고 보유 인력을 경기 상황에 따라 급격하게 줄일 수도 없다.
따라서 코로나 같은 상황에서는 신규 충원을 최소화하고 기존의 인력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채용 계획을 철회하는 회사들도 있었고 채용 공고들도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앞서 설명한 것처럼 코로나 상황에 따라 사람들의 생활 행태가 바뀌고 그에 맞는 부동산 자산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새로운 부동산 투자 영역에 대한 인력 수요가 생겨났다. 새로운 영역에 대한 투자 활동이 재개되면서 부동산 취업 시장도 조금씩 활기를 띠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변화된 새로운 지식을 요구하는 취업 시장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자산들이 상품으로 등장하면서 취업 시장에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한 수요에도 변화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류 부동산이나 데이터 센터 같은 자산을 다뤄본 전문가들이 시장에는 많이 없는 상황이고 이런 자산에 투자하고 그것을 운영해야 하는 인력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결국 이런 새로운 종류의 부동산을 운영하고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지식과 경험이 필요해지는 상황이다. 부동산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부동산 시장의 이런 변화를 감지하고 새로운 유형의 부동산 지식에 대해 학습을 하면서 대비하는 게 최근의 취업 트렌드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현업의 전문가들도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은 분명히 면접 시에 질문이 나올 만한 것들이고 그런 현안들은 취업을 하고 나서도 해결해야 하는 일들이기 때문에 스스로 질문을 해보고 답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보는 것이 남들보다 똑똑하게 취업을 준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변하지 않는 취업 전략
취업 시장에서는 언제나 쉽다는 말보다 어렵다는 이야기가 더 많다. 누군가와의 경쟁을 통해 원하는 회사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은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다양한 상황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취업 전략이 있다. 간략하게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해 본다.
무엇보다도 취업을 위한 사전 준비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다. 내가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부동산 산업에 대한 충분한 리서치를 통해 어떤 일을 하는 곳이고 구체적으로 무슨 능력을 갖춰야 하는지 파악을 하는 것이 기본이다. 학생이었기 때문에 아직 미숙하다 또는 다른 직종에서 전직을 하는 것이어서 정보가 부족하다 등의 이유는 취업 준비를 하는 데 있어 핑계에 불과할 뿐이다. 뒤집어 보면 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은 시장에 대해 철저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취업 전략을 세웠기 때문에 원하는 회사에 들어간 것이다. 내가 일해야 하는 곳이 어떤 곳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무작정 뛰어드는 것은 취업을 하고 나서도 직무나 회사에 적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다음으로 취업에 성공하려면 연결 고리를 잘 끼우는 게 중요하다. 내가 현재 가진 능력 또는 경험했던 것들 또는 학교에서 배운 것들, 지금 당장 준비하는 일들까지 부동산업과 연결할 수 있는 모든 일들에 대해 잘 생각해 보자. 그리고 하나라도 연결할 만한 것들이 있으면 모두 찾아내야 한다. 내가 지원하는 직종에 대해 연결 고리를 찾는 일 그 자체가 좋은 취업 전략이 될 수 있다. 그런 연결 고리를 찾아내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닌 회사가 듣고자 하는 말과 연결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자. 그런 전략으로 면접에 가서도 나를 어필할 수 있으면 합격할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많은 지원자들이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다 떨어지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또, 그런 지원자는 서류 합격률조차 매우 낮다.
다음은 지금의 팬데믹 상황과 관련된 부동산업에 변화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어야 한다. 부동산은 최근의 이슈들이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현업에 있는 사람들은 항상 업데이트된 정보에 민감하다. 이력서는 물론 인터뷰에서도 이런 변화에 어느 정도 준비를 하고 있는지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부동산 회사에서 발행하는 뉴스레터 같은 것들을 구독하는 것이나 부동산 관련 뉴스를 꾸준히 스크랩해서 읽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부동산산업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그런 일에 대비해 나는 무슨 준비를 하고 있고 회사에는 어떤 영향이 미칠 수 있는지 자문해 봐야 한다.
그렇게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을 해보면 앞으로 무슨 능력을 키워야 하고 지금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파악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런 종류의 질문은 인터뷰에서도 충분히 나올만한 예상 질문이기도 하다. 누구나 궁금해할 만한 것들을 평범하게 준비하는 게 아니라 차별화해서 정리해 보는 것이 여러분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 중에 하나가 될 수 있다.
눈앞에 직장이 아닌 평생 할 수 있는 직업
취업을 준비하는데 당장 눈앞에 직장이 아닌 평생 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회사라는 곳은 정으로 모인 곳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능력이 없다면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중요한 것은 개인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고 더 나아가서 자신만의 브랜딩을 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개인 브랜딩을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이고 무슨 일을 해결할 수 있는지 알리는 게 좋다. 그런 능력과 개인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면 회사를 이직할 때도 어느 정도 능력이 검증되는 장점도 있다. 그런 브랜딩 파워가 커서 꼭 회사에 의지하지 않아도 자생할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인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지금 당장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먼 미래를 준비하라는 말은 아마 마음에 크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회사에 입사를 한다고 해서 모든 게 경쟁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취업이라는 목표 뒤에는 더 치열한 생존경쟁이 남아있다. 회사라는 조직은 기본적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곳이고 내가 회사에 기여를 해야 한다. 내 시간과 노력을 투여하는 대신 급여를 받는다는 것은 현재 내 능력에 가치가 있다는 말이다. 결국 내 가치를 오래 인정받을 수 있어야 경제활동도 그만큼 오래 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유망한 게 앞으로 유망하지 않을 수 있다.
기술의 변화가 부동산 시장에도 빠르게 밀려오고 있다. 취업 준비생이라 하더라도 프롭테크 산업 동향이나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잘 살피고 앞으로 어떤 물결에 타고 올라서야 할지 예측해 봐야 한다. 냉정하게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 꼭 비관적으로 바라보지 않더라도 지금 유망한 게 앞으로 유망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변화를 예측하려는 노력이나 관점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직업을 통해 안정적인 생활도 영위할 수 있고 빠른 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쓸모 없어질 것에 투자하지 말고 미래의 가능성에 도전하는 게 나을 것이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이 발달하더라도 부동산업에서 꼭 필요한 능력인 협상 기술이나 다자 간의 조율 능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자기계발에 힘을 쓸 필요가 있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라질 것 같은 단순 업무나 가치를 생산하지 못하는 반복적인 일이 나의 주요 업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하더라도 부동산만이 가지는 고유한 특성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기술의 발달은 부동산 업무 절차 중에서 크게 돈이 되지는 않지만 정보의 비대칭을 해서하고 불편했던 요소들을 제거하는데 집중될 것이다.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결국 사람의 창의성과 협업 능력 그리고 세일즈 능력일 것이다. 이는 앞으로도 대체되기 힘든 영역이 될 것이다. 부동산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것들을 한 번쯤 생각해 보는데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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