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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곰취 입니다. 오늘은 대학생 뿐만 아니라 이제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두 알고 있을 '스펙'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합니다. 대부분 알고 계셨겠지만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스펙'의 뜻은 콩글리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펙은 영어의 Specification의 줄임말로서 실제 뜻은 설명서 또는 명세서 입니다. 주로 전자 제품을 샀을 때 어느 정도의 사향을 지원하는지 표시 하는 곳이 Specification 입니다. 사람에게는 쓰지 않는 Specification을 우리나라에서는 마치 실력을 검증 하기 위한 도구로 지칭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비인간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 있는 스펙은 취업난에 힘입어 해가 갈수록 중요도가 과장 되고 있습니다. 

아래는 실제로 인사담당자들이 뽑은 11개의 쓸모 없는 스펙입니다. 

1.석사, 박사 학위 (53.4%)

2. 회계사 등 고급 자격증 (48.9%)

3. 극기경험 (39.8%)

4. 한자, 한국사 자격증 (38.3%)

5. 창업 등 사업활동 (36.1%)

6. 해외 경험 (33.1%)

7. 공인어학성적 (30.8%)

8. 학벌 (27.8%)

9. 수상경력 (24.8%)

10. 제2외국어 능력 (23.3%)

11. 학점 (22.6%)

정말 놀라운 점은 순위 안에 있는 스펙들 중에는 대학생이라면 대부분 1~2개 쯤은 가지고 있을 만한 사항들 이라는 것입니다. 11개 모두 해당되는 분들도 많이 계실 꺼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막상 채용을 결정하는 인사담당자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이런 스펙들을 대학생들은 왜 쌓으려고 열을 올리는 걸까요? 초등학생 때 부터 익숙해진 경쟁 사회와 주입식 교육으로 우리는 무조건 다른 사람 보다 하나 라도 더 해야 한다는 생각이 큽니다. 내가 공부해 보고 싶어서 자격증을 따거나 경험해 보고 싶어서 대외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과 같이 하지 않으면 뒤쳐질 것이라는 '두려움'에 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주변의 후배들 중 몇 명은 어떤 활동을 해야 도움이 많이 되냐는 질문과 저에게 선배는 그런 활동들을 해서 이력서에 쓰기 좋겠다 라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에 이제는 뻔한 스펙이 아닌 '나만의 스토리'를 본다 또는 '인성과 개성을 중요시 한다'라는 말들이 나오면서 많은 대학생들이 동서분주하는 것이 사실 입니다.  그렇다면 스펙이란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준비해야 하는 걸까요?







1. 직무 위주의 경험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바로  '직무' 입니다. 이제 막 대학교에 입학한 분들에게는 생소할 수도 있는 단어 입니다. 단순하게 말하자면 내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점을 먼저 설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말 당연한 말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학생들 사이에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과도한 스펙의 경쟁 자체가 특정한 분야에 대한 실력과 경험이 아닌 모든 것을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 저것 다 해봤지만 나만의 강점은 없는 것입니다.  내가 어디에 집중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절대 짧게 생각하지 마세요. 조급하게 당장 뛰어나가는 것 보다 어디로 갈지를 먼저 정해야 합니다. 






2. 실무자에게 듣는 조언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정하는 일이 끝났다면 그 길을 이미 가고 있는 실무자에게 조언을 듣는 것이야 말로 중요한 일입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어떤 경험들이 중요시 생각 되고 대학생 때는 무엇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상세한 얘기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무작정 스펙을 준비하기 보다 해당 분야에서 원하는 역량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보세요. 







3. 내 맘대로 만드는 스펙  

필자 또한 위에 명시 돼 있는 쓸모 없는 스펙에 포함되는 사항들이 꽤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저는 '스펙'이라고 생각 하지 않고 했다는 것 입니다.(믿지 않으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재밌지 않으면 오랫동안 한가지를 붙잡지 못하는 성격 입니다. 학교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재밌어 하다 보니 학생회장을 하게 됐고 이후에는 학교 밖의 사람들은 만나고 싶어서 동아리를 활동을 하며 부회장도 하게 됐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경험들을 통해 지금까지의 생각이 완전히 바뀐적도 있었으며 성장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저는 해보고 싶었던 활동들을 다양하게 접하면서 알찬 대학생활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 또한 특정 분야에 목표를 정해 놓고 이러한 활동들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두들 하기 때문에 한 것도 아닙니다. 말 그대로 내가 하고 싶은 활동들을 통해서 확고한 목표를 정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했었던 활동들이 제가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너무 '스펙' 이라는 단어에 압박을 받지 마시고 20대에 앞으로 내가 살아갈 인생을 그려 나간다고 생각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펙'에 관련 하여 제가 들었던 감명 깊은 이야기로 마무리를 하고자 합니다. 학교에서 듣는 수업에서 '장진우' 대표를 모시고 특강을 진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장진우 대표는 이태원 경리단길의 프랭크라는 빵집을 창업한 분으로 유명한 분입니다. 현재는 경리단길 외에도 여러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태원에는 장진우 대표의 이름을 딴 '장진우 거리'가 있을 정도로 성공한 사업가 입니다. 이제는 흔히 볼 수 있는 무지개 롤빵의 시초가 바로 프랭크 빵집 입니다. 동문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갔던 장진우 대표의 이야기는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스펙'에 대한 개념을 조금이나마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빵집으로 창업을 했다면 그는 제과제빵 관련 공부를 했었을 까요? 전혀 아니었습니다. 그는 국악학과 출신으로 빵과는 거리가 멀었으며 그가 했었던 경험 중 빵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경험이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장진우 대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권총 사격 선수를 했었기 때문에 집중력을 키울 수 있었고 국악을 배웠기 때문에 공연 아르바이트를 하며 사업비를 모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진작가로도 활동 했었기 때문에 가게와 빵집을 직접 찍어서 홍보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하는 일 중에 쓸모 없는 경험은 없습니다. 모든 경험들이 여러분을  도와줄 것입니다." 여러분 이라고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고민하기 보다 오늘 당장 도전할 수 있는 여러분의 용기를 더욱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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