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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에서 2년 넘게 일하면서 일 년 조금 안되게 이직 준비를 하고 그동안 많은 회사와 인터뷰 그리고 준비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Alpine에서 미국 첫 직장을 얼떨결에 다니게 되었다고 한다면, 첫 번째 이직을 준비하면서 정말 제대로 인터뷰에 대한 프로세스, 포트폴리오 준비 등등 여러 가지 경험을 다양하게 배우고 겪은 것 같다.

결론적으로만 보자면 사실 지원만 한 50군데는 넘게 지원한 것 같다. 그리고 정말 많이 떨어지기도 하고 온사이트 가서 떨어진 적도 너무 많았다. 정말 합격 같았는데 안 된 곳도 있었고 이해가 안 하는 프로세스, 정말 기분 나쁠 정도로 무시했던 회사도 있었고 정말 많은 경험을 이때 한 것 같다.

모토로라, 월마트, 오라클 등 많은 큰 회사들과 인터뷰를 보고 온사이트도 다니면서 직접 프레젠테이션 그리고 오퍼 조정 등 그리고 하이어링 매니저의 정말 어이없는 오퍼와 태도 등 많은 사람들, 다양한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한 실망 그리고 기쁨. 어떤 회사는 영주권 프로세스와 아쉬운 오퍼로 인해 다음으로 기약.

 

취직은 타이밍이라고… 샌프란시스코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실리콘밸리에 오퍼를 뒤로하고 우선 지금은 한 템포 쉬어보자 그리고 새로운 곳을 가서 다시 한번 도전을 해보자 하고 보스턴에 있는 Mathwork 회사에 오퍼를 받아 옮기게 되었다. 물론 날씨가 좋은 캘리포니아에서 4계절 그리고 추운 겨울이 있는 보스턴으로 이사한다는 게 고민이 되었지만, 여행을 좋아하는 나로서 여러 도시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 결정하게 되었다.

 

MathWorks는 아마도 엔지니어나 데이터 쪽 하시는 분들은 다 아시리라 본다.
Matlab과 Simulink 등 데이터 visualization tool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대표적인 회사로 엔지니어, 공학 그리고 과학자들이 전문적으로 이용하는 소프트웨어 회사고 이쪽 분야에서는 경쟁회사가 없을 정도로 탑 1위를 하는 곳이다. 여러 건물로 이루어진 캠퍼스, 직원들에게 1인 1실 사무실 공간 제공, gym 등 그리고 베네핏과 조건은 전에 다니던 회사보다는 훨씬 좋았다.

 

Mathworks에는 UX팀이 있고 UX팀에는 60명 정도 인원에 researcher, usability tester, ux engineer 그리고 내가 속한 ux visual design team 이렇게 구성되어있다. 내가 속한 ux visual design team은 7명 정도 되고 각자 맡은 product별로 업무가 나눠져 있었다. 나는 모바일과 Matlab프로그램을 주로 맡아서 UI 디자인 및 mobile application을 refresh 하는 게 주 롤이었다.

 

인터뷰 프로세스를 보자면 여기 Mathworks도 어느 회사처럼 프로세스는 비슷했다. 나는 LinkedIn에 나온 공고를 보고 LinkedIn에서 바로 지원을 하지 않고 Mathworks career 웹사이트에 직접 들어가 찾아서 지원했다. 그때는 아마 바로 지원하면 리쿠르터가 보고 빨리 연락이 오지 않을까 했던 생각이었다.

그리고 며칠 후 리쿠르터에서 연락이 왔고 대부분 하는 스크리닝 단계였다. 특별했던 점은 리로케이션이 지원되긴 하지만 정말 캘리포니아에서 보스턴으로 올 생각이 있느냐 였다. 난 우선 그건 붙고 생각하자는 생각으로 문제없다고 얘기했고 바로 다음 단계인 매니저와 전화 인터뷰였다. 전화 인터뷰를 마치고 온사이트 관련해서 연락이 오지를 않았고 나름 잊고 있었는데 일주일 되었을 때 온사이트 보러 오라고 리쿠르터가 전화가 왔다. 사실 그때 다른 회사 온사이트 일정을 조정 중이었고 보스턴으로 온사이트로 가야 하나 정말 고민이었는데 우선 가보기로 했다.

 

보스턴으로 가는 비행기표 및 호텔까지 다 회사에서 잡아주고 친절히 보스턴 투어 하라고 비행기표 일정도 넉넉히 잡아서 발권해주었다. 그때가 가을이 막 되려는 참이어서 언제나 계절이 똑같던 엘에이에 비해 가을이 돼가는 낙엽들을 보며 마음이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온사이트 인터뷰는 9시에 시작해서 1시간 포트폴리오 프레젠테이션하고 6명의 시니어 디자이너, 매니저 그리고 리서 쳐들과 1:1 인터뷰를 보았다. 대부분 30분 간격이었고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캐주얼한 질문들과 작업에 관련된 질문들.

 

이때 포트폴리오 준비는 주로 자동차 회사 작업이 concept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concept을 어떻게 도출하고 어떻게 output이 나와서 클라이언트들에게 어떻게 어필했는지에 대한 스토리를 주로 준비하고 연습했다. 그리고 개인작업으로 만든 앱 관련해서도 스토리보드도 만들고 어떻게 만들게 되었는지에 대해 설명할 스토리도 연습했다. 그리고 자동차 UI콘셉트 작업이 많아 좀 더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대학교 때 했던 먼 기억 속에 있던 Aftereffect 단축키를 떠올리며 영상으로 만들어서 준비했다. 다행히 이런 준비들이 매니저에게 인상 깊었는지 사실 인터뷰 보고 매니저에게 보스턴으로 왔으면 한다는 이메일도 다음날 받았다.

 

근데 온사이트 다녀본 결과 느낀 점은 하이어링 매니저(나를 뽑을지 말지 권한을 가지고 있는 사람, 주로 같은 팀 매니저 거나 직속상관)를 아침에 만나 얘기를 해보면 느낌이 있다. 이 매니저는 나를 꼭 뽑고 싶구나 그래서 나머지 사람들과 1:1 할 때 잘해서 오라는 그런 느낌적인 얘기가 오간다. 현 직장인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뷰 봤을 때도 그랬다. 하이어링 매니저는 벌써 내 포트폴리오는 봤고 전화 인터뷰도 하고 얘기도 해서 아 이 사람은 뽑아도 괜찮겠다 그런 게 있는 듯했다. 물론 나머지 팀원이나 다른 매니저가 agree 해야 마지막에 뽑히긴 하는 거지만.

 

결론은 일주일 후 오퍼가 왔고 연봉조정 때문에 리쿠르터랑 정말 많은 얘기를 했는데 서로 반반 양보하고 오퍼를 수락했다. 사실 보스턴으로 떠나기 전날까지 망설였던 건 사실이다. 이때는 와이프에게 정말 미안했다 친구들도 있는 캘리를 떠나 서부에서 동부 끝 보스턴으로 가야 했으니.

 

보스턴 도착해서 나름 첫날은 정말 신이 났다. 회사 건물이며 각자 개인 룸에 식당도 너무 좋고 보스턴 시내는 정말 미국 온듯한 유러피안 오래된 역사적인 건물들과 오랜만에 느껴보는 겨울.

 

근데 그게 다였다. 정말 추운 보스턴 겨울, 덕분에 차로 2시간 조금 넘는 거리에 있는 뉴욕은 정말 많이 갔다.

Mathworks 다닌 10개월 동안 솔직히 겨울도 힘들었고 나에게도 발전이 없는듯한 그리고 뭔가 도피한듯한 나 자신. 무엇보다 와이프가 적응을 못해 다시 이직을 위해 잡서치에 들어갔다.

솔직히 얘기하면 엔지니어에게는 최고의 회사 같다고 생각한다. 각 직원들마다 사무실 하나씩 지원해주고 연봉도 업계 엔지니어 평균에 시설이며 복지 모두 다 빠지지 않기 때문에. 하지만 나 같은 디자이너에게는 뭔가 답답함이 있기 마련인데 왜냐하면 엔지니어 베이스 회사이다 보니 디자인을 중요시하지 않고 엔지니어의 파워가 너무 세서 디자인에 대한 의견이나 방향에 대해 보수적이고, 변화를 그다지 반기지 않기 때문에 나의 커리어 방향과 생각하는 부분이 많이 달라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다.

 

한 템포 쉬어가자는 의미로 온 것이기도 하고. 긴 인생에 있어 이 순간은 분명 짧을 것이기 때문에..

그래도 사진도 함께 올리며 짧은 10개월 동안이지만 나름 그동안 좋은 기억들이 많아서 소개를 하고 다음 Philips로 이직하게 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Mathworks는 보스턴 시내에서 30분 정도 거리에 떨어진 Natick이란 곳에 위치하고 있고 현재 3500명 정도의 직원이 메인 캠퍼스에 있고 영국, 한국, 유럽 등 세계 각지에 지사도 있고, (한국지사 직원들은 교육받으러 보스턴으로 오셔서 그래서 몇몇 한국분들을 보긴 함, 워낙 회사에 한국분들이 없어서 이렇게나마 보게 됨)

메인 캠퍼스에는 4개의 빌딩이 있고 각 빌딩마다 팀별로 나눠서 구성되어있고 여름에는 캠퍼스 잔디에서 공연도 하고 야외 바비큐도 하고 바비큐는 매주 목요일 여름 시즌 끝날 때까지 계속 오픈. 메뉴도 다양.

Mathwork 떠나기 며칠 전 지금은 매니저가 된 Harut이 찍어준 내 오피스에서 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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