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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실제 세계여행 중 찍은 사진을 펼쳐 놓으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나는 회사원이다.

대부분 사람이 한 번 이상 해본 고민이다. 하지만 현실은 세계여행 중인 사람들의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사진을 보면서 대리만족만 한다.

 

 여행 잡지에서 일을 그만두고 세계를 여행하는 커플의 이야기를 읽었다. 그들은 평범한 세계여행을 거부하고 배를 타고 전 세계를 항해하고 있다. 구구절절 쓰여 있는 본문보다 마지막 줄이 마음에 확 와닿았다.

 

 그들은 계속 항해하길 원한다. 재미없어 질 때까지

 

 부족한 영어 실력이지만 약간의 의역을 넣었다. 많은 사람이 세계여행을 꿈꾸지만, 실천으로 옮기지 못한다. 돈을 열심히 모아서 은퇴해서 세계여행을 가야지? 젊어서 출발할 수 없다면 나이가 들어서도 대부분은 갈 수 없다. 생각보다 돈이 덜 모였거나 건강이 나빠졌겠지. 혹은 그냥 못간다. 

 

 세계여행을 떠난 사람과 나의 상황을 비교해 보기로 했다.

 

- 나는 분명 세계여행을 가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 여행을 좋아하고 한국 음식을 오랫동안 먹지 않고도 살 수 있다.

- 돈? 돈이 좀 부족하긴 하다.

 - 직장에 다니고 있다.

- 빚은 있지만 그렇게 부담될 정도는 아니다(물론 일을 그만두면 부담이 되겠지)

- 개발자로서 아직 충분한 실력을 쌓지 못했다.

-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어 한다.

 

 당장 떠오르는 건 7가지 정도다. 요약을 해보면 세계여행은 가고 싶지만 지금 가진 것들을 포기 못 하는 정말 평범한 직장인이다.

 

 

 세계여행을 다녀온 한국 사람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서 인터넷을 뒤졌다. 정확히는 어떻게 돌아와서 먹고 살고 있는지 조사를 해봤다.

 

 1. 책을 쓴다.

 세계여행을 하면서 찍은 사진과 정리한 글들을 묶어 책으로 출판한다. 세계여행을 갈구하는 사람이 많아 역사상 가장 책을 안 읽는다는 요즘 같은 세상에도 팔리는 편이라고 한다.

 

 2. 강연한다.

 쓴 책을 바탕으로 강연을 한다. 블로그 또는 플랫폼을 통해서 세계여행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을 모아 강연을 해서 돈을 번다.

 

 3. 에어비앤비를 운영한다.

 세계여행 자금 때문에 집을 팔거나 전세금을 뺐다면 집이 없으니 월세로 방을 구해 남는 방을 에어비앤비로 돌린다. 애초에 집을 팔지 않고 에어비앤비로 자동화를 시켜놓고 출발한 경우에는 상황이 좀 나은 편이다. 에어비앤비 자동화란 주인은 상주하지 않고 원격으로 관리하며 청소 등은 업체가 손님 퇴실 후에 알아서 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4. 복직한다.

 전문직종에서 일하는 경우 드물게 다시 본래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1, 2, 3번이 훨씬 많았다. 

 

나의 현 상황과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상적인 세계여행 방법을 구상해봤다.

 

일단 열심히 직장에 다닌다.

 아직 내 전문성은 어디에 내세우기 부끄럽다. 어디에 내놓아도 밀리지 않는 실력을 쌓아야 한다. 

돈을 얼만큼 더 모으고는 중요하지 않다.

 돈을 낭비하진 않기 때문에 전문성을 키우다보면 돈은 자연스럽게 모인다.

 

세계여행 중에도 일은 한다. 

 그 동안 쌓은 개발 실력으로 여행 중에도 외주 업무를 받아서 진행한다. 급하게 돌아다니는 여행보다는 느긋하게 움직이는 걸 선호하기 때문에 1달 이상 한 도시에 정착해도 된다. 

 

사진과 동영상으로 부수입을 올린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할 줄 안다. 약간의 편집도 가능하다. 얼마나 재미있게 만드는지가 관건이지만 꾸준하게 하다보면 늘거다.

 

여행 중 한국에 들르게 되면 출판 작업을 하고 강연을 한다. 

 계속 돌아다니다보면 한국에 가고 싶어 질 것 같다. 한국에 오면 부모님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그 동안 여행한 이야기를 정리한다.    

 

 막연한 상상을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점검하고 실행 계획까지 세웠다.

 

 그럼 언제? 나는 만 40세가 되기 전에 떠난다. 

 


 

메일주소 : moondoli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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