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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에 한 번 꼴로는 글을 써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고 결국 또 한 달이 지났다.


원래가 글을 쓰는데에 재주가 없어서 무언가를 써보려고 하면 버거울 때가 많다. 꼭 남겨둬야할 생각을 차곡차곡 정리해두자는 취지에서 브런치를 시작한 것인만큼 부담을 조금은 덜기 위해 짧은 글을 시도하려고 한다. 장황하지 않고, 짧고 담백하게 자주.


한 달동안 감사하게도 몇 군데에서 면접을 보게 되었다. (인적성을 봐야하는 회사도 남아있고.. 어휴)


내가 적극적으로 이력서를 보내서 면접의 기회를 잡은 곳도 있었고, 링크드인을 통해 리크루터로부터 연락을 받고 진행하게 된 곳도 있었고, 브런치의 글을 보고 관심을 가져주신 곳도 있었다.


방문한 회사들은 내가 관심 있어하는 분야들에서 각각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회사들이었기에 인터뷰 동안의 대화는 흥미롭고, 좋은 시간이었다. 회사 마다의 특색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고, 내가 이 곳에서 얻을 수 있는 바와 기회 비용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며 일단 내 선에서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정보들은 얻을 수도 있었다. (물론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시간은 나에 대해 어필하고, 내 생각을 전달하는 시간이었다.)



운이 따르려면


내가 가진 키워드는 마케팅, 스타트업, 글로벌 정도로 축약될 수 있을 거다. 그나마 꾸역꾸역 대학 생활 길게 하면서 얻어낸 나에겐 값진 자산들이다. 뚜렷한 목표를 이야기하지 않고, 왜 몇 가지 키워드로 분류하냐고 묻는다면 첫 커리어는 절대적인 내 의지로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허용할 수 있는 옵션들을 넓히고, 각 옵션들에 나름의 강한 애정과 열정을 불어 넣는 자기 최면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운'이 맞닿는 곳에서 시작하게 되기 때문이다.


대게 운으로 시작한다. 왜냐하면 언제 어디서 어떤 포지션의 공고가 나올지도, 누구를 만나게 될지, 채용 담당자와 어떤 면에서 공감을 하게 될지, 그리고 하필이면 내가 그 수 많은 지원자들 중에 '가장 뛰어나 보일지'는 모두 운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운이 전부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가능한 현실적으로 내 의지를 반영하기위해 완전 아닌 옵션들은 거둬내고, 갖고 있는 여러 개의 키워들을 꼽아본다. 그러면서 운이 발생하는 곳에 내 의지를 담는 거다. 기업의 핵심 역량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몇 개의 역량을 축약해보고, 결국 시장과 환경에 적합하게 남는 것이 핵심 역량 혹은 브랜드 가치가 된다.


따라서 나에 대해 면밀히 돌아보는 것은 이 모든 것들 이 전에 꼭 필요하다. 나에 대해 돌아보고 정리해 보면 키워들을 뽑는 일 뿐만 아니라 자기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도 커진다고 믿는다. 자기 확신이 곧 자신감이자 내 경쟁력이다.



면접에 필요한 자세


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가지려고 노력하는 동시에 최대한 겸손해지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겸손한 자세를 잃어버리면 내 시야에 함몰되어 놓치는 점들이 생기게 된다.


회사와 면접 혹은 관련된 사람들이랑 얘기를 하다보니 말하는데 있어서 과한 자신감이 드러나 보일 때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보통 면접의 경우, 나는 내 생각에 대한 간단한 정리 정도만 하고 들어 간다. 대게의 질문의 경우엔 자신감있게 얘기를 하곤하는데, 가끔 생각을 안해본 질문이나 당황스러운 질문이 들어오면 말이 장황해지고 알맹이가 빠진 답변을 하게 되곤 했다. 포장만 거대하고 솔직하고, 임팩트있는 답변이 되지는 못했다. 자신감이 앞서서 놓치는 부분들이 생긴 것이다.


면접은 내가 말을 얼마나 잘하냐를 뽑내려고 하는게 아니라 나에 대한 정보와 경험, 가능성을 신뢰감있게 전달하는 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말이 장황해지면 필요한 얘기들이 임팩트있게 전달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좀 더 면접관 혹은 회사의 입장에서 필요한 정보들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정리하는 준비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단 면접뿐만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 만나고, 미팅을 하는데 있어서도 내가 가장 확실한 사람이라는 자신감과 전달해야하는 것들에 대해 확실히 정리하는 습관은 꼭 가져야할 요소라고 생각한다.


한 번은 이런 질문을 받았다. 대기업에 가고 싶은 생각은 없냐.


물론 있다. 내 관심사, 미래와 연관된 대기업(?)에는 관심도 있고 지원도 했다. 그러나 내 답변은 구직자에게 기업을 선택하는 것은 대기업, 중소기업, 공기업, 외국계로 나눠서 생각해 볼 일이 아니라 어떤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회사로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였다. 나누는 건 비즈니스별로 나누고, 지원할 때는 비전과 문화, 연봉 등을 고려하는 것이 적합한 것 같다고 말씀 드렸다.


산업 구조 측면에서는 기업 규모에 관한 분류가 구조를 개선하는 데에 있어 중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구직을 하는 입장에서는 대기업, 중소기업, 공기업, 외국계라는 분류가 잘못된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경우가 많고, 이런 사고가 고착화되면 계층적 문화나 구시대적 인식을 계속 조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몇 년안에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회사가 나오고, 글로벌화가 상품, 서비스 뿐만 아니라 인력에 있어서도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우리 인식도 조금 더 개방적이었으면 한다.


이렇게 4월도 지났다. 어느 새 햇살도 따사로워졌고, 봄을 지나 여름으로 향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미세 먼지 대란과 같은 거친 나날도 있었지만. 더욱 푸르고 활발한 5월을 기대하며, 좋은 소식도 함께 들려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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