Χ

추천 검색어

최근 검색어

 합격자 발표가 나는 날이면 하루 종일 손에 잡히는 일이 없습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감이 역시나 하는 아쉬움으로 바뀌는 수차례의 경험이 반복되고 나면, 취업사이트에 올라오는 수많은 회사들의 채용 공고 속에서 내가 갈 수 있는 회사는 과연 없는 것인가 하는 자괴감마저 생길 때도 있습니다.     

 

 합격을 했다며 수기를 작성하듯 자신의 스펙과 전형 때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들은 부러운 마음 반 짜증 나는 마음 반으로 읽힙니다. ‘내가 부족한 것인가? 내가 합격한 사람들보다 안 좋은 것이 뭐지?’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끝이 없어 보이는 이 어두컴컴한 터널을 언제까지 버텨야 하는 것인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무엇 때문에 합격과 불합격이 나뉘게 되는 것일까요? 무엇이 부족한 것일까요? 과연 최종 합격한 사람과 그러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합격한 사람과 그러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특히 면접까지 본 지원자라면 그 차이는 아예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무엇이 더하고 무엇이 덜하다는 접근보다는 ‘맞지 않았다’는 것이 정확한 접근입니다. 지원자가 특정한 회사와 맞지 않았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맞지 않음은 변하지 않는 상수가 아닙니다. 지원자가 변할 수도 있겠지만 회사가 변하기도 합니다. 특정한 성향의 지원자를 좋아하던 회사가 여러 이유에서 정책을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앞서의 글들에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취업은 기본적으로 확률게임일 수밖에 없습니다. 회사는 언제나 채용에 있어서 최적의 결정을 하고 싶어 하지만, 그 결과가 항상 최적일 수는 없습니다.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는 매번 나름의 확신과 논리를 가지고 직원을 선발하겠지만, 그렇게 선발한 직원들이 입사 후 근무하는 모습을 보며 회의감을 느끼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가끔은 업무상의 문제로 만난 다른 회사의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인사담당자 자신이 채용과정에서 떨어뜨린 사람인 경우도 있습니다.      

 

 정리된 문서와 짧은 대면으로 요약되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은, 함께 일할 누군가를 결정하는 것에 효율적인 방법은 될 수 있어도 최적화된 방법은 아닙니다. 사실 어느 정도의 기간을 가지고 누군가와 함께 일을 해보는 것이 누군가의 채용을 결정하는 것에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실제로 상시채용을 하는 일부 기업들에서 활용하고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결국 제한된 방법만을 사용하는 채용 현실에서 지원자 사이의 차이는 사실상 종이 한 장에 가깝습니다. 물론 소위 말하는 스펙 부분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스펙이 자신보다 못하다고 생각되는 다른 지원자가 합격하는 모습을 보면 스펙만으로 회사에 입사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지원자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 잘하고 싶은 것을 중심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누군가를 선발하는 채용이라는 과정 자체가 누가 떨어지고 누가 붙는가에 대해 숫자나 논리로 100%를 설명할 수 없는 활동입니다. 지원자가 잘할 수 있거나 잘하고 싶은 것을 중심으로 공부를 하고 준비를 하는 것이 취업이라는 확률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지원자 자신이 스스로가 원하는 것을 향해 준비하는 것이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드는 진정으로 의미 있는 취업 준비입니다.      

 

 이번에 지원한 곳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원자의 잘못이 아닙니다. 불합격의 이유는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저 그곳과 상황과 여건들이 맞지 않았던 것입니다.      

 

                    It's not your fault. 

 

[굿윌헌팅, 출처 : 다음]

 

 열네 번째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이야기는

 취업과 관련한 이 스토리의 마지막 편인

 에필로그입니다.     

 

 

김용원 작가님의 더 많은 글 '보러가기'



더보기

김용원님의 시리즈


최근 콘텐츠


더보기

기업 탐색하기 🔍

SK이노베이션

멈추지 않은 innovation으로 새로운 50년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Exploring the Energy Frontiers 지난 50여 년 동안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을 선도해 온 SK이노베이션은 일찌감치 해외 자원개발 분야에 진출하여 베트남, 페루, 미국 등지에서 사업을 잇달아 성공시킴으로써 세계 자원개발시장에서 주목 받는 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오늘도 세계 11개국 14개 광구에서 세계적 에너지기업들과 경쟁하며 에너지자립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Pioneering the World of Opportunities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개발 투자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신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일류 수준의 Technology Leadership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분야에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와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본격적인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였습니다. Developing Future Flagship Technologies 세계는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바다 속이나 땅 밑에 저장하는 CCS(Carbon Capture & Storage) 기술과 이를 저감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러한 이산화탄소를 자원으로 재생산하는 CCU (Carbon Conversion & Utilization) 기술 개발로 지구온난화 방지 및 신소재 생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개척하는 기술,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하고 있습니다. Sharing Success and Delivering Happiness SK이노베이션은 세상의 행복 극대화를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사회공헌활동은 단순히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도 사회구성원이라는 인식 아래 지속적인 의무와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단순한 기부나 일회성 지원이 아닌 근본적인 사회문제에 대한 고민과, 이에 대한 해결노력을 통해 사회변화와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서비스/교육/금융 

(주)트렌드메이커

Dinto 딘토 Dinto는 deeply into를 뜻하며 '깊이'에 대한 우리의 열망을 상징합니다. 깊이 없는 아름다움은 장식에 불과하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매 순간 감응하며 나만의 철학과 아름다움을 쌓아가는 여성을 찬미하며 고전문학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로 여성의 삶을 다채로이 채색하고자 합니다. 전과는 다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그런 글처럼 딘토가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안목을 넓히고 격을 높여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핀 더 푸드 our phillosophy 배부른 영양결핍과 고달픈 자기관리에 지쳐버린 현대인들에게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당신의 삶을 가볍게 그리고 즐겁게 핀더푸드가 제안하는 건강한 다이어트&이너뷰티의 시작 our promise 더 간편한 더 맛있는 더 효과적인 경험을 위한 핀더푸드 내 몸을 위한 거니까, 자연주의 착한 성분으로 HACCP&GMP의 엄격한 품질관리로 다양하고 트렌디한 식이요법을 약속합니다. our vision 바쁜 일상 속, 더 이상의 수고를 보탤 필요는 없기에 우리가 당신의 예쁨과 멋짐, 건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더 확실하고, 더 맛있고, 더 간편한 제품개발을 위해 끝없이 연구합니다. 고된 자기관리에 지친 당신을 위해, 핀더푸드.

판매/유통/무역/도매/소매/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