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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관련 전공도 아니고, 자격증도 없는데 금융권에 취업할 수 있을까요?

어제 받은 멘티의 질문이었다.

 

만약 취업 조건이 이랬다면 아마 나 역시 영영 이 업계에 들어오지 못했을 것이다.

당시에는 관련 전공도, 자격증도 없었기 때문이다.

취업할 당시 나는 영어를 전공했고, 자격증도 전무했던 평범한 여학생이었다.

 

나 역시 비슷한 고민을 했던 적이 있었다.

나는 전공이 상경계가 아니라서,

이직을 할 때 나오던 단골 질문 중에 하나가 바로

대학시절 언어 전공이었는데 어떻게 금융권에서 일하게 되었는가 였기 때문이다.

 

처음에 나는 이 질문을 나의 단점이라고 생각하고

뭔가 "증"으로 표현되는, 입증할 수 있는 자료가 없다는 불안감에

이를 극복하고 싶어서, 비즈니스를 좀 더 체계적으로 배워보고자 대학원에 진학한 것이기도 했다. 

 

이 질문은 사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전공이 아니었는데도 어떻게 금융계에서 일할수 있었는지

남들과 다른, 나만의 차별화를 어떻게 했는지 장점을 묻는 질문이었다.

 

금융권이라고 해서 꼭 금융 관련 자격증이 없으면, 관련 학과 출신이 아니면 절대 불가능한 건 아니다.

물론 회계/재무 기본지식이 있다면 업무를 배우는데 조금 더 수월하고 빨리 배울 수 있겠지만,

설령 백그라운드 지식이 없다고 해서 포기할 필요도 없다.

 

개인적으로 자격증/ 학위 같은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건 그 업계 현실을 얼마나 이해하는지,

남들과는 어떤 차별화된 스토리를 갖고 있는지,

인성/태도는 어떤지, 관련 업계 사람들과 얼마나 네트 워킹하고 있는지와 같은

숫자로서는 측정하기 힘든, 소프트 스킬인 것 같다..

 

물론 금융 관련 자격증 (CFA, CPA)이 있다면, 다른 지원자들과 비교했을 때

이 지원자는 좀 더 열심히 자기 계발 공부를 했구나라고 느낄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꼭 자격증/학위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로컬 지원자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인도 출신의 똑똑한 인재들이 싱가포르에서 일하는 것을 선망하는 만큼. 

다양한 나라 출신의 인재들과 경쟁해야 하지만, 싱가포르는 다국적 기업들이 워낙 많이 진출해있어서 이미 많은 외국인들이 근무하고 있다.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요 기업가치로 여기는 외국계 회사들도 많아서, 오히려 조금 색다른 배경을 가진 지원자를 더 선호하기도 한다.

 

대학을 나오지 않았어도, 고졸학력으로도 얼마든지 헤드급의 커리어로 금융권에 계신 분들도 있다.

회사에서 보는 건 학력이나 자격증보다는 본인이 얼마나 실적, 결과를 만들어냈는가이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회사에 얼마만큼의 가치를 가져올 수 있는지가 궁금하지,

어느 학교를 졸업했는지,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는 생각만큼 결정적인 자격조건이 아니다.

 

이 부분은 이직을 할 때 특히 더욱 중요하다.

면접을 볼 때면 전 직장에서 얼마만큼의 성과를 내었는지,

앞으로 이 부서에서 어떤 가치를 가져올 수 있는지 여부를 중점을 두는 편이다.

자격증 공부하는 것은 개인의 자기 계발 측면에서 플러스알파가 되는 것일 뿐,

관련 업계 사람들과의 네트워킹, 인턴십과 같은 실질적인 경험 있는 것이 훨씬 유리한 듯하다.

그리고 시장에 대해 관심을 갖고 경제신문을 "평소에" 습관처럼 읽는 것도 중요하다.

 

코로나 시기를 보내면서 많은 기업들이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해외취업에 대한 정의도 조금 달라질 거란 생각이 든다.

지금 있는 곳이 한국이든, 싱가포르든, 아니면 제3 국이든 어디든지 간에 상관없이

본인의 스킬 셋으로 결과를 낼 수만 있다면 앞으로 물리적인 장소는 크게 상관이 없어질 것 같다.

 

자격증/학위는 이제까지 나온 과거의 결과물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인데

코로나 시기를 보내면서 느낀건, 앞으로는 과거지식보다는 다가올 급변하는 미래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실질적인 대응방식, 위기관리 능력이 더 중요해 질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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