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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업 직무 1년 차,

취준생때와 다른 현직자의 회사다니며 느낀점을 적었습니다. 모든 회사가 이렇다~ 아니죠.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제가 느낀 그대로를 적어서 모두 공감할 수는 없지만 이런 회사, 이런 해외영업도 있구나하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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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같은 해외영업 직무라도 물경력이 아닐까 그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포스팅입니다.

저도 취준생 때는 그저 해외영업이라는 직무를 하고 싶다 그런 막연한 생각을 하고 어떤 아이템, 어떤 회사에 가고 싶다는 뚜렷하게 정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 취준의 기간이 더 길어지기만 하고 타깃이 없는 회사를 찾다 보니 훨씬 더 취업하기가 힘들었죠.

우리가 취업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 모든 문제의 답은 바로 채용공고에 있습니다.
농담으로 사ㅇ인, ㅇ코리아 같은 채용공고 사이트에 접속해도 지원할 회사가 없다고 말하잖아요?
근데 그 농담은 말이 안 됩니다. 채용공고를 살펴보면 어떤 일을 하는지 파악할 수가 있고, 그 회사의 성격이 보이기 때문이죠.




회사에서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고 입사지원자들을 어떤 사람인지 살펴보지만,
우리는 회사를 들어가기 전에는 어떤 회사인지 모르잖아요?
채용공고를 보면 어떤 조건을 요구하고, 또 업무를 어떤 식으로 묘사했는지를 분석하면서 어느 정도 그 회사를 파악할 수 있어요.

채용공고를 살펴보면 해외영업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했는데 상세 내용을 보면 어떤 일을 하는지 조금씩 다르죠? 또 경력직의 경우 담당하게 되는 업무가 또 조금씩 다르고요.

같은 해외영업 직무를 하더라도 어떤 회사에서 일하는지에 따라 하는 일이 천차만별입니다.
공통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회사의 아이템, B2B, B2C에 따라서 또 달라지기도 합니다.







서론이 길어졌네요. 본론으로 들어가면 내가 하는 해외영업이 물 경력인지 불경력인지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보통 사원급의 해외영업 사원들은 이런 업무를 주로 담당합니다.
채용공고에 신입사원 해외영업 키워드로 검색하면 나오게 되는 역할 및 책임은 아래와 같습니다.

바이어 응대, 오더 관리, 선적 서류 작성, 선적 예약, 계약 관리, 수출 관리, FTA 증명서 관리,
신규 거래처 발굴, 해외 법인 관리 등등

우리가 공통적으로 찾을 수 있는 키워드가 뭐죠? ㅇㅇ 관리, 바로 관리라는 단어인데요.
이 관리라는 단어가 있으면 저는 물경력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정말 말 그대로 관리니까요.
이 업무는 크게 하는 일이 없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업무입니다. 즉, 내가 주체가 돼서 어떤 사업을 기획하거나 내 능력으로 어떤 결과물을 창출하는 일이 아니라는 소리죠.
이 말은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 내 자리에 와도 대체가 가능한 업무라는 뜻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해외영업이면 영어 잘하는 거 아니야? 그럼 왜 물경력이야라고 말하는데
사실 해외영업이라도 늘 하는 말만 하다 보니 영어를 엄청 잘한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회사가 신입사원에게 거창한 일을 시키지는 않아요. 처음부터 그런 일을 시킬 거면 경력직을 채용했겠죠? 그러니까 신입사원 때는 저런 일을 하더라도 물경력이면 어쩌지? 그런 걱정은 덜으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다만, 우리가 회사에서 우리보다 선배가 나와 같은 일을 하고 있다면 그건 물경력을 의심해 봐야겠죠? 회사마다 사업의 구조가 다르고 수출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해외영업의 직무라도 하는 일이 다를 수가 있습니다.

회사가 고정된 바이어가 있다면, 새로운 바이어를 발굴하는데 적극적이지 않은 곳이라면 아마 그 회사를 계속 다녀도 지금처럼 하는 일은 변함이 없을 거예요. 저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이직을 하게 되죠. 늘 같은 일을 하는 것에 대한 지겨움과 해외영업의 꽃인 바이어 발굴을 못한다면 나의 커리어는 제자리걸음만 하게 되니까요.







그렇다면 경력직의 채용공고를 보면서 경력을 쌓아서 이직을 하고 싶으면 어떤 능력을 키워야 하고 또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살펴볼까요?

해외 채널별 판매전략 기획 , 영업 채널별 영업성과 분석, 마케팅 프로모션 기획, 영업 및 기획, 실적관리 및 분석, 영업전략 수립, 시장 트렌드 조사 분석, 신규 대리점 발굴

확실히 경력직의 공고를 보면 업무의 강도가 차이 나는 것 보이시죠?
진정한 해외영업은 이런 일을 합니다. 아마 채용공고상에는 저렇게 기재가 돼 있어도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되면 선배의 일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곳도 있겠죠?
신입사원 채용공고와 차이점은 키워드가 기획, 분석, 전략 등과 같이 내가 주체가 돼서 어떤 결과물을 나타내는 일을 합니다.

누구나 신입사원이라면 이거 물경력아니야?라고 고민하게 될 텐데 사실 물경력이냐 불경력이냐는 내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이것저것 해 보면 나만 할 수 있는 일이 되는 거니까 이 회사가 아니라도 다른 회사에서 능력을 발휘하면 불경력이 될 수 있는 거잖아요.




저 같은 경우는 해외에 대리점이 있고 거기로 수출을 하는 B2B 형태의 수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 달에 1-2번 정도 고정적으로 수출을 하기 때문에 굳이 신규 바이어를 찾고 있지 않는 회사입니다. 이런 회사의 장점은 영업 실적의 압박이 없고 또 신규 바이어 발굴에 대한 막막함도 없는 편이라 비교적 편하게 회사를 다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지원사업으로 인한 화상 미팅, 혹은 회사 웹 사이트를 보고 견적 문의가 들어오게 되면 예비 바이어가 될 잠재 바이어를 상대하는 일도 간혹 있습니다. 주로 이런 문의는 부장님이 상대하시고 간단한 문의는 제가 상대합니다. 또, 부장님이 모르는 러시아어를 제가 알기 때문에 러시아 바이어 상담은 제가 합니다.

저희 회사는 제품을 생산해서 수출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회사에서 해결합니다.
많은 회사들이 공장이 사무실과 따로 있어서 현장에서 어떤 업무를 하는지 모르겠다.
컴퓨터로 서류 작업만 하다 보니 무역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수출의 과정은 어떤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이건 회사 특성이 그런 것이라 어쩔 수가 없습니다. 공장이 사무실과 떨어져 있는데 매일 공장에 갈 수도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중소기업이라도 제조업에서 무역, 해외영업을 처음 시작한다면 무역을 알기에 나쁘지 않다는 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중소기업이라고 무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A부터 Z까지 하기 때문에 무역 초보들은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하면서 기초부터 무역 지식을 쌓기에는 안성맞춤이기 때문이죠. 공장이 있는 제조업은 제품을 실제로 보고, 생산, 납기일 관리를 직접 생생하게 현장에서 해결하게 됩니다. 또 컨테이너가 공장에 들어와 어떻게 컨테이너에 물건을 적입 하는지도 볼 수 있고, 직접 물건을 싣는 과정을 기록하기 때문에 향후 바이어에게 운송 후 컴플레인이 와도 능숙하게 대처가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신입사원이 무역 관련 직무를 하면서 어떤 자격증을 따면 좋을까요?



우선 무역 관련 자격증 중에 가장 난이도가 낮은 무역영어가 있습니다.


모든 문제가 영어로 구성돼 있고 영문 해석, 영작문, 무역실무로 총 75문항이 출제됩니다. 무역 관련 용어부터 신용장까지 무역에 필요한 지식을 공부하게 되는 자격증입니다.


그다음 난이도로 국제무역사 자격증이 있습니다. 한글+영어 문제가 섞여있고 무역영어보다 좀 더 자세한 내용들을 다루게 됩니다. 무역규범, 무역결제, 무역계약, 무역영어로 총 160문항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 외로는 물류관리사(물류관리론, 화물운송론, 국제물류론, 보관 하역론, 물류 관련 법규), 원산지관리사(FTA 협정 및 법령, 품목분류, 원산지 결정기준, 수출입통관) , 보세사(수출입통관절차, 보세구역관리, 보세화물관리, 자율관리 및 관세 벌칙, 수출입 안전관리)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역영어, 국제무역사를 공부해 봤는데 실제 업무에 도움되는 자격증은 무역영어입니다. 국제무역사가 좀 더 상세한 내용을 다루지만 실무를 하다 보면 그런 구체적인 이론까지 몰라도 되더라고요.



무역영어를 시작으로 국제무역사 공부를 하시면 좀 더 무역에 대한 지식을 쌓기에 좋을듯합니다. 영어에 좀 자신이 있다. 나는 영어가 한국어보다 친숙하다 그런 분들은 무역영어를 하시고, 그게 아니라면 난이도가 좀 있어도 한글이 좋다면 국제무역사를 공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둘 다 공부하면 시저니 효과가!^^


그러나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는 것 아시죠? 그래도 초벌구이 한 고기가 생고기를 구운 것보다 있는 법이니까 무역에 대한 이론을 어느 정도 숙지하고 업무를 하게 되면 좋습니다.



실제로 무역 자격증 공부 + 무역 교육을 수료한 저와 무역의 미음도 모르는 저의 동기와 업무에 적응하는 시간이 달랐습니다. 무역에 대한 용어도 모르고 순서도 몰라서 부장님한테 혼나는 일이 많았어요. 소통 자체가 안돼서 업무의 속도가 당연히 차이가 나겠죠?
물론 본인이 능동적으로 무역 용어도 공부하고 수출이나 수입의 순서, 인코텀즈는 어떤 건지 이런 기본적인 것만 알고 시작하셔도 충분히 일하면서 배울 수 있습니다.

쓰다 보니 길어졌는데 해외영업으로 취업을 희망하시는 분들, 또는 해외영업 직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물 경력으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었기를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공감과 댓글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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