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버지 인턴이 된 이야기] Hyunhu Jang 작가님의 더 많은 글 '보기'
“인턴십 어떻게 구했어?"
같은 대학생이 저에게 묻습니다.
질문을 하는 어떤 학생은 취업과 스펙 쌓기를 위해 물어보는 것 같아 답을 하면서도 뭔가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인턴십이 본인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참고하라고 저의 경험을 공유합니다.
2012년 2월에 버지라는 사이트를 발견, “이 대단한 사이트는 무엇이란 말인가”라는 생각을 갖고 바로 메일을 보냈습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에 있는데 일하고 싶습니다!!!”
다음 날 답장이 왔습니다.
“지금은 바쁘니까 잠깐만."
며칠 뒤 에디터로부터 한글로 쓰여진 기사가 날아옵니다.
“이 기사 영어로 번역해보게. 시간을 잴 거야.”
새벽에 글을 쓰고 혹시 스펠링 하나 틀렸을까봐 최소 10번이상은 읽고 보냈습니다.
“오케이. 곧 인터뷰하지."
며칠 뒤 또 다른 에디터와 스카이프로 40분간 인터뷰를 했습니다.
“자네가 찍은 사진 보여줘.”
“글 샘플 보내주게."
인터뷰가 끝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스카이프를 통해 인턴이 되었습니다.
*CV(이력서)와 reference(추천서) 없이 채용이 되어 놀라신 분들이 계십니다.
인턴십이 취업을 위한 또 다른 스펙, 수단이 되어 슬프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원하는 것이 있다면 스스로 움직여서 끝장을 봐야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메일을 보내면서 원했던 것은 인턴십이 아니라 사이트의 작은 일부분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 짧은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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