Χ

추천 검색어

최근 검색어


Question

 

입사 7년차 과장입니다. 직장생활을 열심히 하다 보니 그동안 공부를 너무 소홀히 한 것 같습니다. 자기계발 차원에서 매주 책을 한 권씩 읽으려고 하는데 효율적으로 독서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Answer

 

현대인으로서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교양과, 직장인으로서 기본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업무 경쟁력을 겸비하기 위해서 독서만큼 좋은 수단은 없죠.

 

하지만 직장인은 항상 바쁘기 때문에 독서 또한 효과적으로 해야 합니다. 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효율적인 독서 방법에 대한 제 '51% 정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왜 51% 정답이냐? 이 세상에 100%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100% 정답이더라도 상대방 입장에서는 정답이 아닐 수도 있고, 또 오늘의 정답이 10년 후에는 정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또한 51%만 정답이기 때문에 여러분께서도 제 주장을 100% 받아들이실 필요는 없습니다.

 

 

1. 속독보다는 '슬로우 리딩', 다독보다는 '정독'

 

많은 분들이 "나는 1년에 보통 몇 권을 읽는다"는 식으로 책을 많이 읽는 것을 자랑합니다. 제 예전 회사에서는 1년에 전문도서 200권을 읽었다고 자랑하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분 말씀을 듣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뻥이 대단하다.'

 

1년에 전문도서 200권을 읽었다는 분은 '뻥장군'

 

주연급 배우는 1년에 영화 5편 이상 출연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1년에 영화 50편 이상 찍었다고 자랑하는 분들은 단역일 가능성이 높죠. 독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러 권을 읽으려고 하면 아무래도 수박 겉핥기식으로 읽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글을 읽을 때 생각하며 음미하며 읽어야지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한 달에 단 한 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속독보다는 슬로우 리딩, 다독보다는 정독을 권해드립니다.

 

 

2. 서론은 반드시 필독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면 필요한 부분만 듬성듬성 읽는 것도 아예 책을 손에서 놓는 것보다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책에서 반드시 읽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서론'입니다. 책을 읽을 때 서론은 건너뛰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서론을 건너뛸 경우 많은 것을 놓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서론에는 저자가 책을 쓴 의도가 설명돼 있습니다. 기업으로 치자면 미션 또는 사명에 해당되는 핵심 내용이죠. 또한 책 전체 내용에 대한 요약도 담겨 있습니다. 서론을 통해 전체 숲에 대한 큰 그림을 이해한 뒤 나무 하나하나 살펴보면 책에 대한 이해가 훨씬 빠릅니다.

 

 

3. 책과 관련된 다른 글 함께 읽기

 

책을 읽기에 앞서 책에 대한 서평, 저자의 강연, 저자의 신문 기고 등을 먼저 읽어두면 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외국 유명 작가의 경우 TED 등에서 강연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함께 볼 것을 권해 드립니다.

 

'콰이어트'의 저자 수전 케인의 TED 강연 모습

 

 

4. 책갈피 대신 포스트잇 붙여 사용하기

 

저는 책을 접거나 책갈피를 사용하는 대신 포스트잇을 붙입니다. 책을 접는 것보다는 책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고 책갈피처럼 책에서 빠질 리스크도 없습니다.

 

더 좋은 점은 오늘 얼마나 읽었는지 확인하기 쉽습니다. 많이 읽으면 왠지 그냥 뿌듯한 마음 들 때 있잖아요. 추천드립니다.

 

포스트잇을 사용하면 오늘 얼마나 읽었는지 체크할 수 있습니다.

 

 

5. 형광펜으로 하이라이트 하기

 

많은 분들이 아마 하고 계실 텐데요. 저는 책에서 중요한 문구를 형광펜으로 하이라이트 합니다. 

 

일단 하이라이트를 하려면 어떤 문구가 중요한지 선별해야 하는데, 선별하는 과정에서 한번 더 생각하게 되고, 하이라이트 하면서 한번 더 정독하게 됩니다. 더 좋은 점은 나중에 책을 다 읽었을 때에 그 중요도 또는 만족도를 판별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하이라이트 부분이 많을수록 내게는 더 의미심장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죠.  

 

6. 책 읽은 시점과 점수 기록하기

 

이건 좀 찐따 같은데... 저는 책을 다 읽은 뒤 언제 읽었고, 책 점수가 몇 점인지를 엑셀 표에 꼭 기록합니다. 점수는 간단하게 3점 만점으로 하죠. (1점: 별로, 2점: 도움이 됨, 3점: 큰 깨달음을 줌) 가령 2017년 3월 20일에 수전 케인의 콰이어트를 읽었고 점수는 3점. 이런 식이죠.

 

이렇게 하면 내가 지난해에 총 몇 권을 읽었고, 그중에서 큰 깨달음을 준 책은 무엇이고 등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읽은 책을 또 사는 실수도 막을 수 있죠. (저는 똑같은 책 두 번 산 적이 몇 번 있습니다.)

 

 

7. 두 번째 읽을 때에는 하이라이트 한 부분 중심으로 읽기

 

저는 제가 3점 매긴 책은 한번 더 읽습니다. 영화도 그렇지만 좋은 책은 읽을 때마다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처음 읽을 때에는 놓쳤거나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도 두 번째 읽으면 깊은 뜻을 이해하게 되더군요.

 

두 번째 읽을 때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고 앞서 하이라이트 한 부분 중심으로 읽으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부분만 읽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필요시 하이라이트 하지 않은 부분도 읽으면서 하이라이트 영역을 확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처음에는 중요하지 않게 생각했던 문구도 다시 읽으면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이상으로 직장인을 위한 효율적인 독서방법에 대한 제 51% 정답을 말씀드렸습니다. 공부와 마찬가지로 독서에도 왕도는 없습니다. 저한테 좋은 방식이 다른 분께는 도움이 안 될 수도 있구요.

 

하지만 혹시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니 한번 적용해 보시면 어떨지... 조심스럽게 권해드립니다.

 

 

by 찰리브라운 (charliebrownkorea@gmail.com)

 

 

 


Key Takeaways

 

1. 여러 권을 많이 읽는 다독보다는 단 한 권의 책이라도 그 뜻을 음미하면서 읽는 정독이 더 좋은 방법이다.

2. 본문을 읽기에 앞서 기업의 미션에 해당되는 서론은 꼭 읽어라. 책에 대한 서평, 저자의 강연, 저자의 신문 기고 등을 함께 읽으면 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3. 이밖에도 책갈피 대신 포스트잇 붙여 사용하기, 형광펜으로 하이라이트 하기, 책 읽은 시점과 점수 기록하기 등을 사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

 




 

찰리브라운 작가님의 더 많은 글 '보러가기'



더보기

찰리브라운님의 시리즈


최근 콘텐츠


더보기

기업 탐색하기 🔍

머크 코리아

여러분만의 특별한 재능으로 머크와 함께 마법을 펼쳐보세요! 커리어 여정을 계속해서 탐험하고, 발견하고, 도전할 준비가 되셨나요? 커리어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여러분처럼, 머크도 거대한 포부로 가득하답니다! 머크의 전 세계에 있는 구성원들은 과학 기술의 혁신으로 헬스케어, 생명과학, 그리고 전자소재 부문에서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머크의 구성원들은 한마음이 되어 고객, 환자, 인류, 더 나아가 지구의 지속 가능함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머크가 호기심 가득한 인재를 원하는 이유랍니다, 호기심은 모든 것을 상상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니까요. 머크는 1668년 독일의 약국에서부터 시작하였으며, 화학 사업까지 확대하면서 현재 제약, 생명과학, 전자소재 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에는 연 매출 약 30조원 (2022년 기준)을 기록하는 세계적인 대기업이 되었으며, 약 6만 4천명의 직원들이 66개국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여 과학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1989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34주년을 맞이하게 된 머크 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이를 비롯해 13개의 연구소 및 공장에서 약 1,700명의 직원분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오, 디스플레이, 그리고 반도체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머크 코리아는 생명과학과 전자소재 비즈니스의 핵심 허브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제조/화학/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