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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간혹 광고대행사 분들 중 마케터라고 소개하시는 분들을 자주 보아왔다. 틀린 말은 아니다. 마케팅한다는 것, 광고를 한다는 것 어떻게 보면 같은 속성과 업무 테두리에서 있는 것이니까.

마케터인지 AE인지에 대한 차이점은 다소 어렴풋이 느끼고 있으나, 6년간 대행사 AE로서 월급을 받다 보니 직업으로서 느끼는 간격을 생각하게 되었고 필자가 생각하는 차이점에 대해서 서술하게 되었다.

 

우선 이에 대한 차이는 네이버 지식백과에 명확히 사전 정의가 잘 되어있다.

 

마케터                                                                    

마케팅의 전문가란 뜻. 좁은 뜻으로는 마켓 리서치, 즉 시장조사 및 그 분석을 행하는 사람을 가리키나 주로 정보를 주체로 상품기획부터 생산・판매・판촉에 이르기는 작업을 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AE                       

광고회사나 홍보대행사의 직원으로서 고객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한편, 고객사의 광고 계획이나 홍보계획을 수립하고 광고나 홍보활동을 지휘하는 사람. AE는 소속회사를 대표하여 고객사와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고객사의 신임 하에 광고나 홍보 활동을 대행하며, 회사 내에서는 고객의 의사에 근거하여 크리에이티브 부문, 매체부문, 조사부문 등의 업무를 담당

 

이를 통해서 명확하게 나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첫 번째, 소속된 회사

마케터라 함은 브랜드의 마케팅팀에 소속된 담당자를 뜻하고, AE는 광고대행사의 직원을 뜻한다. 단순하게 보면 마케터는 브랜드 소속이기 때문에 광고주(갑)로, AE는 대행을 하는 을의 입장으로 볼 수 있다.

 

둘째, 업무영역의 차이

마케터는 상품기획, 즉 시장에 팔릴만한 제품&서비스를 선정, 판매 수요 예측을 하는 것이고, 광고는 이를 위한 수단일 뿐이다. 이는 전통적인 4대 매체(TV, 라디오, 신문, 잡지), 옥외광고,  On/Off 프로모션 외에도 전단지, 카탈로그 배포, SNS 채널 운영 다양한 방법 중에 본인의 브랜드에 맞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고, 마케팅은 이를 위한 전략 수립과 실행의 단계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마케터는 매출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결국 브랜드의 판매량을 올리는 것이 최종 목표다. 브랜드 인지도를 올린다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며,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다던지, 어떤 소구 포인트로 소비자를 유혹할 건지 등 다양한 전략을 수립한다는 것에 있어서 큰 차이점을 보인다.

 

업무영역을 더 확장하여 말하자면 브랜드 네이밍, 로고 컬러, 디자인, 브랜드 이미지 포지셔닝뿐만 아니라 매출의 인과관계, 사업 계획, 발주 등 브랜드의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기 위한 모든 영역을 총괄한다고 볼 수 있다.

 

AE는 광고대행사의 직원으로 광고주의 미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원을 하는 것이 주된 업무라고 생각한다. 마케터와 AE 간의 업무 역할이 중복되는 것이 있어서 구분점을 잘 찾지 못할 수도 있다, 좀 더 거시적으로 보면 AE는 광고주의 Needs를 잘 파악하여 섬세한 관리와 운영을 통해 최선의 제작물,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 디테일하고, 그리고 광고의 기술적인 부분까지도 다룬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이며, 단순히 광고주의 요청만 받아서 수행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도 수립하고 산업 전체 현황, 소비자 구매 흐름 파악, 트렌드까지도 모두 확인하고 제안 및 수행하기 때문에 마케터의 영역이라고 볼 수 있다.

 

 

누구나 마케터가 될 수 있다.

궁극적으로 마케터는 AE의 업무영역까지 안에 포함되고 있으나, 필자의 생각은 AE는 직업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다. 누구나 마케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AE는 될 수 없다. 마케터는 소비자나 시장의 인사이트를 가지고 본인 스스로 전략을 세울 수 있다면 마케터라고 생각한다. 그 타이틀이 나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마케터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고 미흡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요구르트, 붕어빵, 사탕 하나조차도 판매를 위해 생각하기 위한 전략과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며, 이를 생각하는 것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마케터라고 생각한다.

 

6년간 광고대행사에서 일에 대한 댓가(돈)을 받고 해왔다. 트래킹 툴 다루는 방법을 배우고, 매체 프로세스와 특성을 알고, 숱한 제안서를 써오고, 수주하고, 광고주의 요청사항에 대해서 열심히 대응하고, 미팅했던 이 모든 것들이 수치로 환산되기는 어렵겠지만 직업으로 본다면 전문성을 조금씩 갖춰가는 과정이 아닐까?

 

지금까지 AE라는 직업을 돌이켜 본다면 광고주가 만족할만한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고, 광고주와 소비자가 먹힐만한 전략 및 광고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 운영하여 최선의 결과를 광고주에게 가져다주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본인의 아이디어나 운영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AE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마케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AE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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