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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스타트업


남자라면 한번씩 꿈꾸는 창업,
나도 어렸을 때 막연한 꿈을 꾸었다.
항공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내가 공항을 짓는다면? 내가 항공사를 운영한다면?
등의 재미난 상상을 많이 하곤 했다.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그렇게 특별하지도 않게, 대학을 졸업하고 공군 장교로 입대하였다.
대학교 때 얻은 소중한 친구들, 나의 룸메이트들도 모두 장교로 입대하였다.


한 놈은 나와 함께 공군으로 두 놈은 해군 장교로,
친구드로가도 자주 창업에 대해 얘기하곤 했다.


"우리끼리 회사를 만들면 어떨까?"
"우리끼리 무슨 장사를 해도 즐겁게 일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그렇게 어느덧 3년이 다 되어 전역을 눈 앞에 두고 있을 때였다.


문득, 예전에 생각했던



창업


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너무나 신기하게도, 그 시기에 여기저기서 사업아이템, 창업, 스타트업에
관련된 선후배, 동기들의 이야기들이 들려왔다.
나를 떠밀듯이 그 시기에 내 주변은 '창업'으로 둘러 싸여 있었다.


누구나 그렇듯, 창업이라는 건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겁도 많이 나고 두려운 일이다.
나 역시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하지만 어느날 선배랑 했던 대화가 생각이 났다.




선배는 어느날 나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봤다.
나는 어려서부터 항공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그 쪽 분야로 가고 싶다고 했다.
선배는 나의 높은 친화력을 보고, 좋은 대인관계능력을 이용하는 일을 하면 어떻겠냐고 했다.
뭐, 그런 것 또한 항공분야에서 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겠는가 싶었다.


선배와의 짧은 대화를 계기로 내가 하고 싶은게 정말 무엇일까? 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다.
어떻게 보면 내가 정말 하고 싶은게 그 분야인지,
너무 오랫동안 좋아했던 분야라 이제 와서 포기하기 싫은 분야인지, 사실 확실하지 않았다.


엄밀하게 말해서, 나는 여행이 좋다.
여행이 좋아서 비행기가 좋았고,
비행기가 좋아서 공항이 좋았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항공분야를 좋아하게 되었다.


다시 선배와의 대화로 돌아가면, 그 때 그런 말을 들었다.


"그러면, 너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해서 여행을 많이 다니면 되는 거 아니야?"


와,


되게 간단하고 쉬운 얘기인데, 사실 저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요즘 시대에 내가 좋아하는 일이 있고, 내 꿈이 확실하게 있다는 자체가 좋았다.
어쩌면 고집일지도 모르는 그 꿈,





그 때 그 대화 이후 많은 생각을 하고, 같이 전역하게 될 내 친구에게 얘기했다.
창업하면 어떨까? 했던 옛날 얘기와 함께,


그렇게 3개월이 지나고 지금 우리는 '사업'을 시작했다.
정말 막무가내로 시작했다.


시작하기로 결정하고부터는 겁 없이 시작했지만, 열심히 알아보고 공부하며 진행하고 있다.
잘 되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보다는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나의 목표는 강남에 있는 빌딩에 내 사무실을 갖는 그런 것이 아니라,
정말 같이 일하고 싶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제 1의 고객은 직원이라는 생각을 갖고 일할 것이다.


무모한 창업이야기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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