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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이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다.

사회생활하기 전인 십대부터 이십대까지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미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초년차들만의 고민도 아니다. 사회생활을 하는내내 자기 직업을 통해 경제적으로 불만 없는 생활을 하는 사람들조차도 수시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맞는지, 더 좋은 혹은 정말 자기와 딱 맞는 하고 싶은 일이 없는지 생각한다. 평생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하고 커리어를 마무리 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은 그런만큼 절실하기도 하고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차라리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는 욕심이나 바램이 없는 사람들이나 자기가 하는 일을 그저 평생의 내 업이려니 생각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사람들일지도 모른다. 하고 싶은 일을 찾는다는 것은 현재 자신의 상황에 대해 불만족스럽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찾기 어려워도, 찾아도 상황과 시간에 따라 변해가기도 하지만 자기 스스로 주도하고 선택한 일이기 때문에 그만큼 후회할 여지도 적고 일을 하는 자체가 즐겁기 때문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그렇다고 항상 즐거운 것은 아니다. 정확하게는 여전히 일은 어렵고 힘들지만,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에 목적이 분명해서 그 과정을 참아낼 수 있고 여기에 결과도 좋으면 그 만족감은 어느 것에도 비할 수 없다. 또한 하고 싶은 일은 싫어하는 일처럼 사람을 지치게 만들지 않으니 자기주도적으로 능력을 쌓아살 수도 있고 그런만큼 자신감도 생기고 성공할 확율도 높아진다.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한 첫단계는 자신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이다. 

보통 자신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은 정말 드물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 무엇을 참을 수 있는지 혹은 없는지,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내 성격과 성향이 어떤지 등을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가? 단지 상상이나 의지치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말이다.

나는 이럴 것이다, 나는 이렇게 해낼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이 상상이나 의지치다.

자신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많고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 직접 부딪히고 경험하면 그동안 자기가 알고 있던 자신이 얼마나 실제와 다른지 알 수 있게 된다. 내가 좋아하던 것, 싫어하던 것조차도 달라질 수 있고, 결국에 하고 싶은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그렇지 않다는 것까지도 알게 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스스로 냉정히 돌아보면 생각보다 정말 많은 것들을 그저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판단하고 그것이 맞다고 믿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먼저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을 쭉 적어보자!

마치 위시리스트처럼 말이다.

그리고 그 리스트에 따라 그 일을 해보고 하나 둘 지워가보자!

정확히 그 일을 할 수 없다면, 그 일이 지금 자신의 경험이나 능력으로 경험할 수 없는 것이라면, 그 일과 가장 비슷한 일이나 경험을 해보자!

(단, 직접 몸으로 부딪혀서 경험할 수 있어야만 한다. 관련된 책 몇권을 읽거나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듣거나 강연 몇번 듣는 것은 경험으로 생각하지 말아라! 그것들은 여전히 머릿속으로만 생각한 것이지 직접 몸으로 겪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그렇게 하면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판단하게 되고, 리스트를 거의 지워갈 때쯤 되면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혹은 정말 하고 싶은 일은 아니지만 다른 상황까지 고려해서 최선의 일이 무엇인지 정리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하고 싶은 일을 찾으면, 바로 그 일이 자신의 직업이나 직무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딱 거기에 맞는 일이 없을 수도 있다. 

이럴 때는 내가 왜 그 일을 하고 싶은지 곰곰히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하고 싶은 일을 찾았는데 그게 영화감독이라고 가정해보자!

지금은 평범한 사무직인데 말이다. 영화를 직접 만들어가는 과정이 즐거운 것인가? 혹은 자기가 만든 영화를 많은 사람들이 보고 좋아하는 것이 즐거운 것인가?

만약 후자라면 반드시 영화감독이 하고 싶은 일일 필요는 없다. 자기가 만든 무언가로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일은 영화감독 말고도 많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은 이렇듯 피상적이고 추상적인 과정이 아니다.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나면, 그 일을 해내기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어떤 능력이 필요하고, 어떤 기술이 필요하고, 하물며 지금 내 성격과는 다른 대외적 성격과 행동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하고 싶은 일을 겨우 찾았는데, 현재 내가 가진 능력이나 전문성과 차이가 크면 눈앞이 막막할 것이다.

하지만 평생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해서 남들에게 질질 끌려다니며 살거나 사니까 살고 있는 그런 사람들과 달리 자기 인생을 주도해서 살 수 있게 '각성'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안을 가져도 된다.

그 자체만으로도 자신에게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

각성 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단계 한단계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 커리어 방향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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