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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hy - 걱정말아요. 내가 도와줄테니...

 

공모전, 인턴 경험 없는데
스펙이 부족한 것일까요?

오늘은 대학생 7명을 대상으로 취업 멘토링을 하는 날입니다. 사전에 질문지를 받아보니 이런 걱정이 많더군요.

 

음... 불안하구나...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취업 과정에서 공모전, 인턴 경험이 최상 레벨 아이템으로 추앙받나 봅니다.

 

그런데, 오늘 만날 7명 중 단 1명도 그 최상 아이템을 득템하지 못했더군요. 나는 고민했습니다. 그들을 어떻게 도와줄까...

 

 

2. What - 일상 스토리를 'Big 스토리'으로 만드는 3가지 레시피

나만의 경험 자소서 logic

   1) 오늘의 내 컨셉은 '레시피 마법사'

 

나는 나 자신을 '레시피 마법사'로 포지셔닝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만나는 대학생들에게 마법 레시피를 펼쳐서 그들의 고민 해결을 도와주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오늘 3가지 마법 주문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만나는 멘티들에게 꼭 필요한 3가지 마법 레시피...

첫째, 취업 무기로서의 스토리 3가지를 만들라.
둘째, 그 스토리는 자기 일상 생활에서 만들라.
셋째, 그 스토리에서 1) 직무관련성 Relevance 2) 자기 경험 Experience 3) 차별성 Difference 3가지 RED를 만들라.

 

   2) 멘티들의 고민

 

오늘 만난 멘티들이 가진 핵심 장애물은 바로 이것입니다.

공모전, 인턴 같은 임팩트 있는 대외경험이 없어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나는 멘티들에게 물었습니다. 이런 장애물을 뚫어낼 전략이 무엇이냐고... 멘티들이 고민한 전략은 이런 것입니다.

첫째, 지원한 회사 비즈니스를 깊이 파서 대안을 제시한다.
둘째, 내가 가진 인성과 역량을 설명하여 어필한다.

음... 멘티들의 해결책은 취준생 입장에서는 좋은 전략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회사 면접관 관점에서는 약점이 너무 큽니다.

 

지원 회사 비즈니스에 대한 아이디어 제시는 실패 확률 90%입니다. 취준생이 비즈니스를 조사해봐야 정보가 없지요. 그래서 정확히 알지도 모르면서 아이디어만 내는 '아는 척' 지원자로 찍힐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인성과 역량 어필도 비슷합니다. 모든 지원자들이 그렇게 자신을 어필합니다. '저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우수합니다.'란 설명으로는 면접관들의 지루함만 더해주기 마련이죠.

 

어떻게 해야할까요?

 

 

3. How - 레시피 마법사의 3가지 Magic VIO

 

   1) 3가지 Magic VIO

 

나는 대학생들에게 3가지 Magic  tip을 주기로 했습니다. 나는 이 3가지 Magic을 VIO (바이오)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1. Volunteer 자발적 행동
2. Insight 시사점 득템
3. Obstacle 장애요인 해결

 

   2) 뭔가 부족한 경험

 

나는 Magic VIO를 설명하고 멘티님에게 가장 자신있는 자기 스토리를 말해달라고 했습니다. 영철 멘티님이 자신있게 자기 스토리 무기를 설명했습니다.

- Situation : 유럽 배낭여행 갔을 때 야경이 좋은 관광지에 갔는데 여기서 맥주 한잔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Task : 그래서 친구에게 여기서 맥주를 팔아보자고 제안했습니다.
- Action : 마트에서 맥주와 얼음을 사서 그것에 가서 맥주장사를 했습니다.
- Result : 장사는 잘되었고 그날 뜻깊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나, 해외배낭여행에서 물건 판 얘기는 아주 흔한 이야기예요. 영철 멘티님은 자기만의 경험이라 했지만, 면접관 입장에서는 하루에 10번 정도 듣는 얘기라 신선도가 뚝 떨어지는 얘기지요. 취준생들은 잘 모르겠지만...

 

나는 Magic VIO 기준으로 질문을 했습니다.

나 : 맥주 장사를 하게돤 어떤 동기 또는 목적이 있었나요? ( 자발성 관련)
멘티 :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나 : 이 맥주 장사는 미리 계획한 것이었나요?
멘티 : 그건 아니고 그냥 거기에서 아이디어를 냈어요.
나 : 아.. 네.. (자발성이 높지 않군요.)

나 : 맥주 판매에서 어떤 인사이트를 얻었나요?
멘티 : 아이디어를 내고 즉시 실행하면 되는구나라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나 : 네.. (마케팅 직무 관련 인사이트 또는 이론 적용은 부족하네.)

나 : 맥주 판매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요?
멘티 : 그 장소가 야경이 좋은 곳이라 언덕에 있다보니, 맥주 운반이 힘들었습니다.
나 : 힘들었겠어요 ^^ ( 장애물 극복 위한 아이디어 이런거는 없나보네.)

이 경험은 재밋기는 하지만, 흔하디 흔한 소재로 차별성이 낮고 마케팅 직무관련성도 낮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3) 내 호기심을 확 끌어내 스토리

 

다른 멘티님들에게도 얘기해보고 싶은 스토리를 물었습니다. 영희 멘티가 자기 스토리를 얘기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 Situation : 남산 서울타워 사진점에서 일할 때였습니다. 자기 사진과 서울 야경을 합성해서 기념사진을 만들어주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르신들이 사진을 만들려고 오시면, 고민을 아주 오래하다가 그냥 가시는 겁니다. 왜냐면 OOOOOO하기가 어려우셨나봅니다.
- Task : 나는 고객님들의 OO의 어려움을 덜어들이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면, 매출도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았구요.
- Action : 우선 고객분들이 왜 OOOO선택이 어려울까 고민했습니다. 나 혼자 추축하기보다는 고객들에게 직접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내가 이런 얘기를 동료들에게 얘기했더니 뭐하러 그런거 하냐고 하거군요. 어짜피 살 사람은 사고 안 살 사람은 안산다고 하면서 말이죠. 그렇지만 난 고객님 5분에게 물었습니다. "어머님, OOOOO 어떤 게 고민되세요? 제가 도와드릴께요." 그렇게 물으니 뜻밖의 대답을 들었습니다. "음..  OOOOOOO가 뭔지 궁금해." 그래서 OOOOO을 추천해드렸고 다음부터는 고객분들에게 OOOO을 해드렸어요.
- Result :  이렇게 OO을 해드리니 고객님 만족도도 올라갔고, 기다리는 시간도 줄어들어 판매량이 증가했습니다.

오호.. 귀에 솔깃한 스토리였어요. 우선 다른 직원들은 하지 않는데 자기만 문제점을 느끼고 노력한 자발성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이죠. 목표 달성의 장애물을 만났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있으니 금상첨화라 할까요...

 

   4) 두가지 조언.. 'STAR 샌드위치 기법'과 '마케팅 용어 사용 기법'...

 

나는 두가지 조언을 했습니다. 이 두가지만 보완하면 100점짜리 스토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첫째, 자기 경험을 STAR 기법으로 얘기한 앞뒤에 샌드위치처럼 '요약'과 'Wrap-up'을 추가하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회사 직딩들은 두괄식으로 결론을 미리 말해주지 않으면, 답답해하면서 짜증이 나고 뒷얘기가 귀에 안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앞부분에 "남산 서울타워에서 사진 판매를 하면서 숨겨진 고객 니즈를 캐치했던 경험을 얘기하고자 합니다."라는 요약을 넣으면, 뒷얘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에도 "고객의 숨겨진 니즈를 발견하고 그것을 충족시킨 경험은 매우 뜻깊었습니다."라고 wrap-up을 해주면 더욱 인상적입니다.

 

둘째, '숨겨진 고객 니즈'같은 마케팅 용어를 사용하여 내가 마케팅 기본 지식을 갖고 있다는 점을 어필해야 합니다.

 

 

4. 에필로그 - 공모전, 인턴만이 정답은 아니야!

 

휴... 2시간의 멘토링을 마치고 나는 깊은 심호흡을 했습니다.

- 내가 멘티님들 상황에 맞는 코칭을 했을까?
- 내 솔루션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할까?
- 오늘 멘티들은 자신감을 얻고 집으로 가고 있었을까?

나는 자기만의 스토리 조건 RED (직무관련성, 실제 경험, 차별성)와 경험 스토리 조건 VIO (자발성, 인사이트, 장애물 해결)를 얘기했습니다. 난 믿어요. 이 두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스토리를 만들어낸다면, 그깟 공모전/인턴 스펙보다 훨씬 더 강력한 무기를 갖게 된다고 말이죠.

 

멘티님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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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팜

주식회사 플랫팜은 2017년 인포뱅크로부터 시드라운드 투자 유치와 R&D 자금 연계를 기점으로, SBA 서울혁신챌린지에서 최우수상, 베트남 글로벌 컨퍼런스 SURF 컴피티션 우승을 하였습니다. 그 이듬해인 2018년에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전략 투자를 유치하여 지속적인 플랫폼 개발을 거듭하였고, 2019년 삼성전자와 기술 제휴를 통해 당사 이모티콘 플랫폼인 `모히톡(mojitok)` 서비스를 갤럭시 스마트폰에 연동하여 연 3억 대의 기기에 탑재되어 출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자회사인 베트남 법인 Zookiz에서는 신한그룹 퓨처스랩의 프로그램 지원에 힘입어 베트남 최대 플랫폼 VNG zalo와의 파트너십 등 동남아시아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입니다. 2020년 상반기에는 구글 <Tenor> 검색서비스 콘텐츠 파트너십 체결, 국제 AI학회 <ACL> SocialNLP 챌린지 1위, 2020 Kocca 스타트업콘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2021년에는 Facebook 그룹의 Whatsapp 메신저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는 한 편, 동남아시아 최대 사무용품 전문 업체 Thien Long과 캐릭터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마켓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올해까지 누적 투자액 50억원을 달성하며 높은 기술력과 디자인 상품성의 융합을 통해 세계 무대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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