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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댄의 3줄 요약]
ㅇ 영화 <소울>은 한가지 목표에 집착하지 말라고 말한다.
ㅇ 그런데, 회사에는 승진만이 인생 목표인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문제아인가?
ㅇ 꿈과 목표가 다르면 어떻게 살아야하지? 그에 대한 내 생각은...

 

1. 직장 내 목표주의자들은 공공의 적이다!

 

내 직속상사가 지독한 목표지상주의자라면...

 

얼마나 끔찍한가요? 여러분도 내 표현에 공감하죠? 그들은 두 가지 방법으로 나같은 어설픈 직딩 아재를 쪼아 댑니다. 첫번째, 일정으로 쪼아대고요. 두번째, '더 더 더 높은 목표'로 쪼아댑니다. 아우.. 아우... 아우.. 거기다 이런 스타일 리더가 '공감' 능력마저 부족하다면, 지옥이 따로 없죠. ㅎㅎㅎ

 

이런 목표지상주의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화가 있어요. 바로 영화 <소울>인데요. 영화 <소울>의 핵심 메시지는 심플해요.

목표지향주의적으로 살지 말라.
지금 이 순간순간을 느껴라.

 

그런데, 아쉽게도 회사의 목표지상주의자들은 이 영화를 볼 것 같지도 않고요. 만약 이 영화를 본다고 해도 그들이 변할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서, 그냥 잡생각들 좀 얘기해 보려고요.

- 목표지향적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태어날 때 결정될까?
- 꿈과 목표는 같은 것인가, 다른 것인가?
- 목표지향주의적인 게 무조건 나쁜것일까?
- 나는 어떻게 이 영화 메시지를 실천할 수 있을까?

 

 

2. 영화 <소울> 얘기를 간단히 먼저 하면...

 

이 영화는 주인공 2명 얘기만 하면 스토리와 메시지 전달이 충분할 것 같아요. 영화 주인공은 2명입니다. 조와 22... 조는 3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재즈 피아니스트입니다. 지금은 학교에서 밴드를 가르치고 있지요. 그의 꿈은 재즈 밴드에 들어가 멋진 공연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그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고, 그 목표를 이루면 '행복',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안행복'이라는 이분적인 생각을 갖고 있어요.

 

그 반면, 22는 많이 달라요. 그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소울'이예요. 그것도 약 1천년 이상 태어나지 않고 소울에 머물고 있죠. 어떤 이유인지 22는 출생의 마지막 퍼즐인 '불꽃'을 채우지 못하고 있어요. 여기서 '불꽃'이란, 자기만의 재능이자 삶의 목표라고 할 수 있어요. 즉, 22는 재능과 삶의 목표를 정하지 못해 아기로 태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영화는 이런 두 명의 주인공이 함께 다니면서 겪는 일들을 보여줘요. 아마 두 명의 생각이 모두 변하겠죠?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니까요. 그리고, 그 결과는 '순간순간을 즐겨라.'라는 깨달음을 얻는 것이고요. 스토리 대략 이해되시죠?

 

 

 

3. [이슈 1] 목표지향적인 사람은 태어날 때 결정될까?

 

내 생각을 먼저 말한다면, 목표지향주의자들은 이미 태어날 때 결정된다라고 생각해요. 그 근거는 바로 '나'예요. 나는 목표지향지수가 10점 만점에 7~8점 정도 되는 캐릭터예요. 내 목표지향지수가 낮은 이유는 목표는 세우되 실행력이 매우 떨어지거든요. ㅋㅋㅋ

 

여하튼, 내 성격유형검사를 해보면 목표지향지수가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어요. 요즘 핫한 내 MBTI 유형은 INFJ (인프티, 열정적인 중재자)라서 '꿈 = 목표'가 없으면 허무해하는 스타일이예요. 그리고 에니어그램 유형이 정말 결정적인데요. 3번 성취자 유형이예요. 이 유형이 아주 대표적인 목표지향주의자 유형이죠. 3번 성취자 유형은 내 목표를 달성하고, 그 결과를 다른 사람한테 인정받기를 원해요. 그 '타인의 인정'이 이들의 생명 원천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성격유형들이 후천적으로 결정되는 것 같지는 않아요. 타고난 성격인데, 자기의 성찰, 경험 등에  따라 표현 강약 정도가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나는 5년전만 해도 공감 능력없는 목표지향주의자였어요. 회사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죠. 나는 인사팀 임원이 되어서 더 행복한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었어요. 그러나, 난 의도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주었어요. 인사부서를 뛰처 나왔죠. 그리고, 빵과 카페, 맛집, 트렌드 따라하며 살고 있어요. 영화 <소울>식으로 표현하면, 목표를 버리고 이 순간을 느낄 수 있는 빵, 커피, 음식, 굿즈를 즐기는 셈이예요. 그런데, 회사에는 오로지 한가지 목표 = 회사내 승진을 위해서만 사는 사람들이 꽤 많아요. 그들은 그렇게 변한 것이 아니라,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난 생각해요.

 

 

 

4. [이슈 2] 꿈과 목표는 같은 것인가?

 

나는 영화 <소울>을 보기 전에는 꿈과 목표는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목표가 있는 사람은 꿈꾸는 사람이고, 꿈이 없는 사람은 목표도 없는 사람이라고 말이죠.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서 <불안이라는 위안>이란 책을 보고 나서 깨달았어요. 꿈과 목표는 다른 것이라고 말이죠. 저자분이 이렇게 말해주더라고요.

ㅇ 꿈과 목표는 엄연히 다르다.
ㅇ 목표는 성취해내야야 할 무엇이고,
   꿈은 품고 있는 자체로도 의미가 되는 것이다.
  - 김혜령, 불안이라는 위안, 웨일북스

 

맞아요. 꿈과 목표가 동일한 것이라면, 이룰 수 없는 꿈은 존재할 수 없잖아요. 그러나, 내 맘 속에는 꿈이 있잖아요. 그 꿈을 위해 지금 뭔가를 하고 있든, 그렇지 않든 말이죠. 예를 들면, 어설픈 직딩인 나는 글을 쓰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책을 낸나거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수는 없지만, 지금 이렇게 글을 써요. 나에게 이런 꿈은 너무 소중해요. 그 꿈을 성취할 수 없다고 해서 좌절하고 포기할 수는 없어요.

 

그런데, 회사의 목표지향주의자들은 꿈과 목표가 동일해요.  회사 내에서의 성공 = 승진... 그것 딱 하나죠.

 

 

 

5. [이슈 3] 목표지향주의적인 게 무조건 나쁜것일까?

 

영화 <소울>의 메시지를 과격하게 이해하면, '목표지향주의적인 삶이 나쁘냐?'라고 말할 수도 있어요. 그런 삶은 헛된 삶이라고 말이죠. 특히, 회사의 목표지향주의자들 생각을 하면 그런 삶은 나쁘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그들은 회사에서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산산조각내니까요.

 

그런데, 목표지향주의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핵심은 '공감 능력 유무'라고 생각해요. 공간 능력이란 나와 다른 가치를 인정해주는 마음이잖아요. 영화 <소울>의 주인공 조는 자기 목표와 다른 가치는 인정하지 않아요. 그는 재즈 밴드에 들어가 연주하는 게 목표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학교에서 정규직 채용 제안을 받았지만 전혀 즐거워하지 않아요. 그리고, 악기연주를 계속할까 말까 고민하는 학생의 상황에 조금의 관심도 쏟지 않아요. 오로지 자기가 밴드에 들어갈 궁리만 하죠.

 

그리고, 22에게도 말하죠. 인생의 '불꽃'이란 인생 목표를 찾는 것이라고 말이죠. 그 목표가 없는 삶은 의미없다라고 말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헤어샵에 가서도 디자이너 선생님의 관심사가 아닌 오로지 자기 관심사인 재즈 얘기만 하고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착각하죠.

 

즉, 공감 능력이 있는 목표지상주의자들은 그래도 괜찮아요. 예를 들면, 승진인생목표인 회사 목표지상주의들 중에도 승진이 목표가 아닌 사람의 가치관을 인정해주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 리더가 좋은 사람이죠. 모든 사람이 자기 같을 수는 없잖아요.

 

 

 

6. 에필로그

 

나는 어떻게 이 영화 메시지를
실천할 수 있을까?

 

솔직히 말하면, 나는 목표지상주의적인 사람들을 바보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들의 머리 속에 가득한 '목표지상주의자 = 스마트한 사람 = 제대로 된 인간'이란 사고방식이 짜증났거든요. 그런데, 영화 <소울>을 보고 나서 좀 생각이 바뀌었어요. 그들에게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인정하기를 요구하듯이, 나도 그들 가치관을 인정해 주려고요.

 

그리고, 나는 내 꿈과 취향에 맞는 삶을 살려고요. 그들 눈치 보지 않고요. 어떤 삶이 맞고 안 맞고 그런 것은 없다는 생각을 해요. 그냥 자기가 살고 싶은 방식으로 살면 되죠. 목표지상주의자들은 그냥 그들의 취향이 '승진'인 거에요. 나는 다른 취향을 가진 것뿐이고요.

 

그러면, 영화 <소울>의 메시지는 틀린 건가요?

 

음... 틀렸다기보다는 '한 줄 추가 설명'이 없었다고 생각해요. 그 한 줄 추가 설명이 뭐냐면..

 

지금 우리 삶의 순간순간을 느껴라.
단, 사람마다 그 취향이 다르다.
그러니,
'도 아니면 모' 이런 식으로 생각하리 말라.
다른 사람 취향을 인정하지 않으면,
당신은 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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