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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21. 중고신입의 장단점

 

 

취업 코칭에서 중고신입*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주십니다.

(중고신입 : 근무 경력이 있음에도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는 사원)

 

1. 서류전형이나 면접에서 중고신입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지

2. 현재 재직 중인 회사가 마음에 안 드는데 퇴사 후 중고신입으로 타사에 쉽게 취업할 수 있을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취업시장에서 중고신입이 무조건 유리한 입장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 장점과 단점이 있으며, 퇴사를 고려하시는 신입사원분들께서는 중고신입으로 재취업을 하고자 할 때

여러 요소를 신중히 고려하고 고민한 뒤 퇴사를 결정해야 합니다.

 

 

[ 사진 : 예술의전당 ]

 

 

<중고신입의 장점>

 

1.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중고신입을 선호한다고 해서 '경력사원처럼 일 잘하는 신입'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출퇴근, 인사, 메일/전화, 회사 제도 파악 등 회사생활에 필요한 비즈니스 매너를 갖추고 있거나 금방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래서 퇴사자 발생으로 인력이 급하게 필요한 상황에서는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신입사원보다는 타사 근무 경력이 있는 중고신입을 선호합니다. 경력사원을 채용할 경우 높은 연봉을 지급해야 하므로 인건비가 부담되지만, 중고신입은 신입사원 연봉을 지급하며 높은 업무 성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면접관이 가장 걱정하는 내용인 퇴사사유에 문제가 없을 경우(퇴사사유에 대해서는 뒷부분 중고신입의 단점에서 다룹니다), 다른 신입사원보다 중고신입 지원자가 최종합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회사에 일찍 적응할 수 있습니다.

 

신입사원으로 어떤 회사에 입사하셔도 팀원으로서 업무 분담, 팀장 보고, 회식 참석 등 회사생활의 일상적인 패턴은 같습니다.

근무경력이 있는 신입사원은 이전 회사에서 자연스럽게 회사생활 패턴을 익혔기 때문에 새롭게 배워야 할 내용이 많지 않습니다. 새로 입사한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와 HR 제도만 익히면 일할 준비는 대부분 마무리가 된 상태입니다.

이외에 팀원 및 유관 부서 담당자의 안면을 익히고 협력하며 업무를 진전시킬 정도의 친분을 쌓기만 하면 됩니다.

신입사원 중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기 어려워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퇴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중고신입은 이미 다른 회사에서 적응하는 연습을 충분히 했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신입사원 관리 부담이 적어 중고신입을 선호합니다.

 

 

3. 다양한 산업 / 회사 / 직무를 경험하고 시야를 넓힐 수 있습니다.

 

한 회사에서 직장생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분들은 여러 회사를 경험한 분들보다 산업과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깊지 않습니다.

그래서 본인의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하거나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수준 높은 보고서를 작성하기 어렵습니다.

여러 산업과 회사를 경험한 중고신입 혹은 경력사원은 회사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경력자(중고신입, 경력사원)의 실력은 보고서 작성, 유관 부서와의 소통 등 업무를 수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곧 사내에서 '일 잘하는 사람'이라는 평판이 형성됩니다.

타사 경력을 기반으로 성과를 보여 높은 인사평가를 받고 조기 승진할 수 있는 점도 좋지만, 중고신입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관점을 갖고 시야를 넓혀 본인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 사진 : 휴식공간 ]

 

 

<중고신입의 단점>

 

1. 퇴사사유 답변이 어려울 경우, 합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중고신입으로 재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큰 비중을 두고 고민해야 하는 것은 퇴사사유입니다.

회사측에서는 입사 후 업무에 바로 도움이 되는 중고신입을 선발하고 싶지만, 중고신입 특성상 입사하자마자 퇴사한 사례가 다수여서 쉽게 선발하지 않습니다. 경력이 있는 뛰어난 신입사원들은 입사 후 기대와 다른 회사문화, 연봉, 팀장/팀원 등에 실망하고 곧 다른 회사를 목표로 취업을 준비하며 퇴사합니다.

이와 같은 신입사원 퇴사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면접관과 채용담당자는 이력서상 타사 경력이 있는 신입사원들에게 퇴사사유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을 합니다. 퇴사사유가 납득되고 지원자의 진정성이 느껴질 경우에는 선발하나,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부분이 있으면 불합격 의견을 드립니다.

중고신입으로 재취업을 고려할 때 반드시 퇴사사유와 새로운 회사에 대한 지원동기를 깊이 고민하고 퇴사 결정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2. 친절한 인수인계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사회생활이 처음인 신입사원에게는 사수*와 팀원들이 A부터 Z까지 업무와 회사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줍니다.

(사수 : 일대일로 일을 알려주기 위해 배정된 선배. 보통 팀내 바로 윗기수 선배가 담당함.)

하지만 중고신입의 경우, 이전 직장에서 일을 배우고 익혔기 때문에 업무를 스스로 찾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팀원들의 기대치가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신입사원만큼 일을 상세하게 알려주지 않는 동시에 팀 선배의 기준에 못 미치는 업무 성과를 보일 경우 갈등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중고신입으로 입사한 경우에는 임직원들이 높은 기준을 토대로 본인을 평가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업무에 임하실 때마다 다른 신입사원과 같은 기준으로 평가되지 않을 것을 염두에 두고 과제를 완료한다면 팀장/팀원으로부터 인정을 받아 이른 시일 내 회사에 정착할 수 있습니다.

 

 

3. 재취업을 고민하며 쉽게 퇴사합니다.

 

대부분의 신입사원은 가치관의 변동처럼 삶의 큰 변화가 있지 않는 한 처음 입사한 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이어나갑니다.

규모가 있는 회사의 3년 이내 신입사원 퇴사율은 보통 10% 이내입니다.

하지만 퇴사와 재취업을 경험한 중고신입은 새로 입사한 회사가 본인의 기준산업(발전속도), 회사(규모, 제도, 사내문화), 직무(전문성, 성장가능성) 등 ]에 못 미치는 곳으로 판단되면 다시 새로운 진로를 탐색하기 시작합니다.

대학 졸업 후 가장 먼저 취업한 회사에서는 정착 여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퇴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반면, 두 번째 ~ 네 번째 입사한 회사에서는 신속하게 퇴사 결정을 내리고 신입사원으로 재취업 및 경력사원으로 이직했습니다.

쉽게 퇴사하는 것을 단점으로만 볼 수는 없지만, 자칫 잘못하면 회사의 좋은 면을 보지 못한채 퇴사하여 후회할 수도 있으므로 퇴사 결정은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 사진 : 쇼핑몰 ]

 

 

지금까지 중고신입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중고신입으로 재취업을 하는 것이 좋은지,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한 회사에 뿌리를 내려야 하는지 답은 없습니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느끼는 본인의 행복도를 기준으로 현명한 선택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재취업을 결정하신 경우 가급적 목표회사의 최종 합격 안내를 받은 후 퇴사하시기 바랍니다.

홧김에 퇴사하시는 분께서는 취업 기간이 조금만 길어져도 조바심과 걱정이 불어나면서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퇴사 결정이 확고하시다면 팀원들의 눈치 볼 필요 없이 휴가를 사용해서 타사 면접에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회사와 팀보다 본인의 진로와 행복을 우선순위에 두고 행동하신다면 후회 없는 경력을 쌓으실 수 있습니다.

 

 

* 항상 주제 문의/제안에 대해 열려 있습니다. 언제든지 궁금하시거나 기존 글에서 더 깊게 알고 싶은 내용에 대해

   댓글 혹은 [email protected] 으로 의견 말씀해주세요. 반영하여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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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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