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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24. 코로나 시대의 취업시장 변화와 대응방안

 

오랜만에 포스팅하는 이번 편에서는 코로나 시대의 취업시장 변화와 대응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2020년 코로나19의 범유행을 시작으로 전 세계의 경제 지각이 변동되고 그에 따라 취업시장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나타난 취업시장의 변화 두 가지와 그에 따른 대응방안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사진 : 제주 바닷가 ]

 

취업시장 변화와 대응방안 1 : 고용축소 → 취업 목표 재설정(목표 하향조정 및 빠른 취업 후, 경력사원으로 이직)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2~3%대를 보이다가 2020년은 1%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불황의 장기화가 예상되고, 이는 회사의 성장전략과 채용에 변화를 불러옵니다.

 

대부분의 기업은 인건비가 매년 증가하기 때문에 존속하기 위해 끊임없는 성장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장기간 불황이 예상되거나 회사가 위태로운 경우에는 몸집을 줄이기도 합니다.

즉, 신사업 계획은 재검토/철회하고 퇴사인원은 보충하지 않으며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여 인건비를 포함한 모든 비용을 축소합니다.

 

그리고 코로나 이전부터 대기업을 필두로 신입사원 공채는 폐지되고 수시채용으로의 채용형태 변화가 있었습니다.

코로나 종식 및 경제 호황이 오기 전까지 과거와 같은 상/하반기 대규모 채용은 기대하기 어려우며, 목표 회사의 수시채용 공고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에 따른 취업전략으로,

취업 목표 하향조정으로 빠른 취업 후, 경력을 쌓고 경력사원으로 이직하는 방안이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 이전까지는 면접 컨설팅과 취업 상담 때마다 본인의 스펙에 적합한 회사 중 가장 좋은 기업을 목표로 설정하시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때 가장 좋은 회사는 기업의 규모 및 해당 산업에서의 위치 그리고 연봉, 복지 등의 수준이 좋은 것을 의미합니다.

본인의 직장생활 만족도뿐만 아니라 추후 경력사원으로의 이직이 수월하여서 통상 '대기업'을 목표로 취업준비를 하시라고 말씀드렸으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처럼 수년간의 취업준비가 높은 서류/면접 합격률로 연결되지 않아, 취업 후 경력을 쌓고 원하는 회사로 이직하는 것이 수월합니다.

즉,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예측 가능한 환경으로 전환하여 본인의 통제 가능성을 높이고 취업 리스크를 낮추는 것이 현명한 취업전략입니다.

 

위 내용을 요약하면, 

 

- 과거 : 어느 곳에서 시작하는지가 중요하다. (이전의 취업시장 : 대기업, A매치 공기업 등을 목표로 오랜 기간 스펙을 쌓으면 해당 회사에 취업할 수 있다)

- 현재 :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의 취업시장 : 고용축소로 경쟁률이 높아져, 스펙과 취업 가능성의 상관관계가 낮아졌다)

 

위와 같습니다.

 

물론 "선후배, 동기 누구는 S 대기업 혹은 금융공기업에 다니는데 나는 이런 회사에 다니라고?" 라고 반문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회사의 인지도 비교로 스트레스 받을 바에, 몇 년간 계속 도전해서 처음부터 좋은 회사에 가겠다."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 시대에서는 취업 예측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에(오랜 기간 취업준비가 취업으로 연결되기 어려움) 본인의 노력이 실제 결과로 연결되도록(빠른 취업이 가능한 회사에서 경력을 쌓은 후 원하는 회사로 이직 혹은 기존 회사 정착) 취업전략을 새로 수립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운 취업전략에 대해 여러 걱정이 앞설 수 있습니다.

 

먼저, 첫 회사의 연봉이 높아야 이후 이직할 때도 연봉 상승에 수월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경력사원 처우협상시 기존 연봉이 이직 회사의 연봉 수준보다 크게 낮은 경우, 이직하는 회사의 연봉 테이블을 기준으로 연봉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첫 회사의 연봉 수준이 계속 유지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할 경우 더 좋은 회사로 이직할 수 없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채용담당자는 취업의 난이도가 과거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워졌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서류전형에서 과거처럼 부정적 편견으로 중소기업 이력만 보고 불합격을 주는 경우는 줄어들었습니다.

 

 

[ 사진 : 담쟁이덩굴 ]

 

취업시장 변화와 대응방안 2 : 직무 수요 변화 → 신중한 직무 선택(기존 목표직무 고수 혹은 본인 성향/역량과 부합하는 직무 탐색)

 

코로나19 관련 신조어인 '언택트(비대면 비접촉)'가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언택트 소비(소비자와 직원이 만날 필요가 없는 소비 패턴)가 일상화되고, 이에 따라 기업의 판매 전략도 변화하여 온라인 채널의 구축/운영에 역량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즉, 비대면 거래에 익숙해져 오프라인의 판매 및 영업은 축소되고 온라인 쇼핑은 증가하여 기업의 디지털화와 관련된 직무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가장 중요한 채용 대상으로 IT 개발직군이 떠오르고 기타 직무의 수요는 예전과 같거나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수요 · 공급의 법칙(수요와 공급이 일치되는 점에서 시장 가격과 균형 거래량이 결정된다는 원칙)에 따라 최근 IT 기업 개발자의 연봉이 1,000만 원 이상 대폭 인상되었고, 이는 IT 업계의 모든 직무 혹은 타산업의 개발자 연봉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취업을 고려할 때 첫 번째 고민은 직무 선택입니다. 기업의 직무별 수요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추어 직무 선택 고민은 필수입니다.

 

이에 따른 취업전략으로,

기존의 목표직무를 고수하거나 본인의 성향 및 역량과 부합하는 직무를 탐색하고 선택하는 방안이 있습니다.

 

이는 특별한 방안은 아니지만, 취업시장에서 폭등하는 개발자 수요를 보고 기존의 취업방향 및 목표를 급선회하여 추후 후회하시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말씀드리는 내용입니다.

최근 여러 회사 및 기관에서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운영 중입니다. 기업은 외부에서 높은 연봉으로 신입 · 경력 개발자를 채용하는 것이 인건비에 큰 부담이 될 뿐 아니라, 장기적인 인력 수급 방안으로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비전공자도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의 진입 문턱을 낮추어 많은 개발자를 양성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은 수료 후 채용이 연계되는 경우가 많아 취업준비생의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문제는,

개발이 아닌 직무(영업 · 마케팅 · R&D · 생산 · 경영지원 등)로 취업을 준비하시던 분께서 취업활동에 지쳐 큰 고민 없이 개발자 프로그램에 등록하실 때 발생합니다.

다양한 매체에서 개발자 전성시대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소식을 듣거나, 친구가 개발자가 되었다는 이야기에 부화뇌동(附和雷同 : 자신의 뚜렷한 소신 없이 남이 하는 대로 따라가는 것)하여 급히 취업방향을 바꾸는 것은 이후 후회되는 결정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 사진 : 부화뇌동 ]

 

개발자로 입사 후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 추후 개발 전문가로서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고 싶은지 등 직무에 대해 깊은 고민을 거쳐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에 지원하시는 것은 문제없습니다.

 

그러나 개발이 어렵지 않아 보여 고민 없이 개발 직무를 선택할 경우,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기술을 새로 익히고 응용하는데 흥미를 느끼지 못해 오랜 기간 근속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추후 취업시장의 개발자 초과공급으로 연봉수준이 평준화되어 높은 연봉을 받지 못할 경우, 기대했던 상황과 다른 현실에 실망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개발 직무를 예로 들어 설명해 드렸지만, 개발 직무뿐만 아니라 취업시장에서의 직무별 수요는 계속 변화합니다.

그때마다 취업 목표를 변경하기보다는, 본인의 성향 및 역량에 부합하는 직무를 오랜 기간 고민하고 선택했을 때 어려운 업무도 쉽게 극복하고 발전할 수 있어 만족도 높은 회사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가 향후 내가 원하는 직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고민하고, 그에 따른 입사 후 성장계획을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에서 녹여내어 답변한다면 높은 합격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 시대의 취업시장 변화 및 그에 따른 대응방안을 말씀드렸습니다.

 

현재 코로나와 불황이 겹쳐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실업률을 보이고 있으며, 취업 체감 난이도는 역대 가장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심적이나 체력적으로도 어려우시겠지만, 이 시기를 견디고 목표를 달성하여 원하는 삶을 이루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항상 주제 문의/제안에 대해 열려 있습니다. 언제든지 궁금하시거나 기존 글에서 더 깊게 알고 싶은 내용에 대해

   댓글 혹은 withjaewon@gmail.com 으로 의견 말씀해주세요. 반영하여 포스팅하겠습니다.

지원자와 면접관 다른글 보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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