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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젊음!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난 잘 지냈어. 언제나 그렇듯.

 

바쁘게,  정신없게 그러나 현재를 과정이라 생각하고 즐기고 노력하며.

 

"직장엔에게 닥치는 매 순간의 그 순간"

 

오늘은 나의 상사와 긴 시간의 이야기를 했어.

상사와  이야기할 땐 매우 조심스러워.

 

내가 하는 대답과 말투, 그리고 태도에서 많은 것을 드러내고 또 상사는 그러한 것들로 나를 판단하고 말거든. 그렇다고 너무 숨 막혀하지는 마. 이건 친구사이에서도 일어나는 일이고, 어느 누구와 이야기해도 서로 간에  주고받는 상호작용이니까.

 

다만, 상사와의 대화라면 조금 더 신경 쓰이는 건 사실이긴 하지.

 

너무 길지 않게, 결론부터 정확히.

최대한 객관적으로, 그러나 결과가 나쁠지라도 그저 포기하는 말투가 아닌 거기서부터 얻은 인사이트를 통해 그래도 밝고 긍정적으로 대답하는 그러한 기술 아닌 기술.

 

순간 순간이 삶의 시험대인 건, 힘든 일이자 기회이니 직장인에게 닥치는 매 순간의 그 순간을 잘 받아들이고 활용해볼 것!

 

"그러나 현실은...!"

 

자, 위에 언급한 매 순간을 잘 활용하려 하지만, 오늘 내가 대화를 가졌던 상사와 같은 사람이라면 이상에서 현실로, 현실에서 시궁창으로 떨어지고 말 거야.

쉽지 않은 사람이거든.

 

꼭 벽에다 대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 내가  이야기하는 것엔 모든 것이 반대야.

내가 맘에 들지 않는 건가?라고 생각을 하다가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하는 것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만은 않아.

 

어쨌든 무엇을 이야기하더라도 '그건 아니야'라고 이야기를 시작하는 사람.

인터넷이나 SNS에 떠돌아다니는 '대화를 잘하는 10가지 방법' 등을 백만 번 숙지해도, 현실에선 써먹을 수 없는 일이 되고 말지.

 

여기, 이곳은 SNS나 인터넷 공간이 아닌 '현실'이니까.

 

"맞는 걸 맞다고 말하는 용기, 그 순간의 이질감"

 

온통 반대만 하는 상사라 해도, 상사로서 존경을 하면서 듣다 보면 참 맞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상사란 그냥 되는 것이 아니거든. 설사, 그냥(?) 상사가 된 사람이라도 그 사람에게선 분명 배울 것이 하나 이상은 있어. (물론, 예외는 있다...^^;; 정말 없을 수도...)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다만, 문제는 그 와중에 정말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야 하는 때야.

지금 그저 "네... 네..."라고 해서 넘어가면  안 될 일들 말이지.

 

할 수 없는 것에 대해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

그리고 상사 말대로 했다가는 지금 일이 다 뒤집어지거나 역효과가 날 것이 뻔히 보이는 것에 대해 당당히 말하는 것.

 

바로 그 자리에서 일어나는 갈등은,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마주하게 되는 참으로 이질적인 시간이지.

 

"정의란 무엇인가? 지금 나에게!"

 

갑자기 '정의'란 말이 떠오르더라.

그 자리에서 내 의견을  이야기하지 못한다면 정의롭지 못할 수 있다는, 마음속으로부터 올라오는 조급함과 커다란 자책.

 

그렇다고 어린 시절 뭣도 몰라 앞뒤 재지 않고 그대로 정의를 실현하려 하다, 상사에게 있는 그대로 이야기한답시고 감정이 더해져 결과적으론 '정의'는 이루지도 못하고, 오히려 나의 의견을 1%도 전달하지 못한 채 상사에게 반기를 든 '정의롭지 못 한'사람이 될 순 없는 일.

 

'정의'를 실현해야 하는지에 대해 세 가지 기준으로 정리해봤어.

 

지금 내가 이 '정의'를 실현해야 하는 것이 '행복, 자유, 미덕' 이 세 가지에 준한 것인지.

그리고 이 세 가지 것들에 부합한다면 결론적으로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아우르는 '공동체 주의'에 도움이 될지.

 

내가 해야 하는, 전달해야 하는 의견은 결론적으로 모든 것에 부합되었어.

그래야 행복할 것 같고, 나와 그 업무엔 자유가 주어질 것이며, 그래야만 맞는 길이라는 소신.

무엇보다 우리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었기에, 우리 팀을 그 곳으로 이끌어야 했기에 내 의견을 말하기로 결심했지.

 

다만, 바로 그 자리에선 아니었어.

그 자리에서 그대로  이야기했다가는 앞서 말한 '정의롭지 않은 일'이 발생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니까.

 

'Pending'으로 그 Agenda를 미루어 놓고 지금은 작전을 짜고 있어.

어떻게 나의 뜻을 제대로 잘 전해서 '정의'를 이룰 것인지.

 

가능한 많은 방법으로 고민해보고 있어.

설명하기보단 증명을 하거나, 중간 보고를 통해 수시로 접근하거나.

 

답은 나도 잘 모르겠어.

하지만, '정의'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정의'를 어떻게 이루어낼 것인지를 난 하나하나 시도해볼 거야.

 

우리 같이 한 번 해보지 않을래?

그저 '답'을 주기보단 같이 찾아가보고 싶다.

 

우린 함께 젊으니까.

 

P.S

 

미안한데, 오늘은 질문만 던지네.

그래서, 우리 직장인들에게 '정의'란 무엇일까?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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