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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실을 임원방으로 바꾸는 신박한 아이디어

최근 대기업에 다니는 한 친구와 만나 얘기를 하다가 미팅룸에 대한 주제가 나왔습니다.
현재도 20여 명이 있는 팀을 위한 미팅룸이 1개였는데 최근 한 임원이 오면서 기존에 있던 미팅룸을 임원방으로 만들게 되면서 미팅룸 자체가 없어지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내년 오피스를 다시 이전하기까지 몇 달간은 미팅룸이 없이 있어야 하는 불편을 상황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 회의실이 없어 외부 회의실을 찾아서 미팅을 하거나 자리에 삼삼오오 모여서 회의를 하는 것으로 대체 운영되고 있습니다.


입으로만 수평적 문화를 떠드는 앵무새

해당 내용은 현재 재직하고 있는 더 상위 임원으로부터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임원에게 방을 주는 것은 하나의 임원 복지인데 미팅룸을 없애면서라도 줘야 한다.라는 의견이었습니다.


임원에게 방을 없앤다고 하게 되면 본인의 방도 없어질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나서서 외부의 임원을 챙기는 그림이 되었다고 합니다.


기존의 그 임원은 말로는 항상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떠들지만 그것을 가장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공간에 대한 것은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임원방은 단순히 방의 의미만 있지는 않다.

-벽
-공간의 단절
-권위를 내세우는 것
-보고를 어렵게 만드는 것


최근 많은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에서도 스마트 워크 환경을 강조하면서 지정 좌석제가 아닌 리모트 오피스, 거점 오피스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임원, 심지어 사장의 방을 없애면서까지 그 공간을 직원을 위한 라운지, 휴게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공간이 일의 효율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인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기업에서 본인의 권위와 직급을 상징하는 임원 본인만의 방을 유지하는 곳이 많습니다.
이 변화는 임원 스스로부터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야 하지만 본인의 베네핏을 포기하는 것이니 그들에게 직원을 위한 공간 활용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임원의 권위는 차별화 된 복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차량 지급, 임원 오피스 제공, 전담 비서 채용..
일반 직원 외에 임원에게 특별히 제공되는 베네핏은 많습니다.
하지만 임원의 권위는 차별화된 복지에서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결정 능력, 업무의 인사이트로부터 나오고, 그걸 바탕으로 직원에게 인정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방문의 문턱을 없애지 않는 한 절대 효율적인 소통이 있을 수 없습니다.

누군가에게 얘기를 꺼내기 어렵게 만드는 환경에서 절대 수평적인 소통은 있을 수 없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은 일단 작은 물리적인 장벽부터 시작됩니다.


수평적 문화를 제공하는 지향한다고 하고, 그것을 포장한다고 하면
일단 임원 방부터 다 없애고, 그 공간을 직원의 공간으로 제공하세요
임원방 없앤다고 수평적인 문화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거조차도 안 되면 아예 시작도 안 될 겁니다.

그게 아니라면 수평적인 문화를 지향한다면서 적어도 앵무새처럼 떠들지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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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도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회사 이름을 보고 입사하고, 상사 때문에 퇴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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