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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승무원 준비를 채용대행사(Hiring Partner)를 통해서 했다. 간혹 ‘정말 채용대행사를 통해야만 승무원이 될 수 있나요?’ 또는 ‘ 혹시 채용대행사를 통하면 면접 시, 입사 시 가산점이 있나요? ‘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전 세계에 크루즈 승무원이 얼마나 많은데, 내가 속한 로열캐리비안 인터내셔널 크루즈 라인만 해도 6만 4천 명(2014년 통계기준)의 승무원이 크루즈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사람들이 정말 1-2가지의 루트만을 통해 승무원이 되었을까? 내 대답은 당연 ‘아니오’이다. 난 초기에 크루즈에 대해 문외한이었고, 우리나라에서 크루즈 승무원에 관한 정보를 거의 찾을 수 없었던 시기였고, 해외취업은 처음 준비해보는 데다, 혼자 입사 준비를 했을 때 혹여나 내가 담당자와 문제가 생겨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는 걱정과 불안감에, 채용대행사를 통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실제로 크루즈를 타보니, 혼자서 준비를 한 후 승무원이 된 사람들도 많았고, 면접에서 떨어진 후 재도전 후 승무원이 된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고 유럽, 미주권에 있는 몇몇 대학과 크루즈 선사 간에 협약을 통해 일정기간 실습생으로 승무원 경험을 해보고 난 후 승무원이 된 사람들도 있었다. 방법은 여러 가지 존재하나 어느 방법이 나와 가장 적합한지는 아마 본인이 찾아야 할 것이다. 또한 선사별로 채용 시스템이 다르니 오랜 시간을 투자하여 회사 홈페이지 안의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고, 관련 정보를 충분히 검색하는 것이 좋다.  


만약 혼자서 취업 준비를 한다면, 그리고 본인이 입사하고자 하는 회사가 개별 입사지원을 받는다면 그 회사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채용란을 찾아 해당 이메일 주소로 지원서를 보내면 된다. 보통 공채는 없는 편이나, 간혹 새 선박이 건조되어 많은 수의 승무원이 한꺼번에 필요한 경우, 인사 구조 등 포지션 변동으로 인해 승무원 부족 현상이 생기는 경우 한꺼번에 다수의 승무원을 채용할 경우도 있으나 이런 경우는 희박하며, 또한 공채라고 해서 우리나라의 채용 시스템처럼 일정기간 내에 채용을 한 뒤, 합격된 사람들은 같이 입사를 하여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각자 지원한 부서로 발령받고, 출근하는 시스템이 아니다. 크루즈의 인사시스템은 각 지원자별로 스케줄이 달라지며, 간혹 같은 날에 지원하고, 인터뷰를 봤을지라도, 각자 개인의 상황, 지원한 포지션에 따라, 선박의 상황에 따라 승선일이 달라지며, 짧게는 1-2주,  3개월, 길게는 1년, 그 이상도 걸린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나 역시 최종 합격 후 승선일까지 10개월을 기다렸다.)


나처럼 처음 해외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혼자서 준비하는 것이 불안한 취업준비생들은 대행사를 통해 입사 준비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그러나 채용대행 라이선스도 없는 회사가 취업준비생들을 모아, 입사에 도움이 된다는 교육을 받도록 하며, 지원을 부추기는 곳도 있다고 하니, 본인이 선택한 채용대행사가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의 공식 채용대행사이며,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정보들 역시 회사의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실제로 내가 근무했던 회사의 홈페이지에는 자세히 “If you received a solicitation from acompany that is not listed on our site, please report it to [email protected] (본사 사이트의 채용대행사 리스트에서 찾을 수 없는 회사에서 채용 관련 권유를 받았다면, [email protected]로 신고해주세요 “라고 정확히 명시되어 있다.





채용대행사를 통해서 내가 인터넷상에 검색할 수 없는 정보들도 습득하고, 인터뷰, 승선 준비 등 입사와 관련된 정보들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으며, 나와 같은 포지션으로 최근에 입사한 승무원들의 사례를 들을 수 있었던 것도 좋았지만, 특히나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던 부분이 바로 포지션 선택이었다. 처음 입사지원을 할 때에는 희망 포지션으로 Purser (현재 Guest Services Officer로 포지션 명이 바뀌었으며, 호텔의 Front desk officer와 가장 비슷한 포지션이다)였는데, 나를 담당하셨던 분이 대학시절 4년간 레스토랑, 베이커리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력으로 가득 채운 나의 이력서를 보시고는 Purser가 아니라 Assistant waitress(웨이터 보조)로 지원을 하라고 하셨다. 나의 이력서에는 ‘오히려 아르바이트였지만 4년간 꾸준히 서비스 분야에서 일하며 경력을 쌓았고, 고객 응대법, 고객과 소통하는 법을 현장에서 배웠다는 점을 강조하여, Purser로 지원을 해서 고객과 일선에서 소통하며 고객 서비스에 앞장설 수 있는 직원이 되겠다’고 강조를 하였었는데, 실제로 이력서를 본 담당자는 내가 식음료 부분에서 일을 했다는 점, 외국의 레스토랑은 한국의 레스토랑과 다르게 고객과 많은 대화를 나누어야 하고, 엔터테인먼트 기질의 성격을 가지고, 승객을 즐겁게 해줄 수 있어야 하며, 특히 크루즈의 다이닝룸은 웨이터와 보조 웨이터 각자의 담당 테이블이 정해져 있고 그곳에 식사하러 오는 승객이 바뀌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하며, 승객과의 더 깊은 교감을 할 수 있다고 하셨다.  그러나 나는 호텔 또는 레스토랑에서의 경험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웨이터 보조로 지원을 하여, 경험을 쌓은 후 웨이터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라고 하셨다. 또한 웨이터, 보조 웨이터는 기본 월급은 다른 포지션보다 적을진 몰라도, 팁을 받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팁이 월급보다 더 많은 경우가 많다는 점을 들어, 나에게 더 적합한 포지션이라고 하셨다. 
삼 일간 고민을 했다. 분명 나와 더 맞는 포지션을 추천해준 건 맞으나, 선뜻 이 제안이 기쁘지만은 않았다. 물론 내가 접했던 아르바이트가 전부라고 볼 순 없지만, 이미 F&B에서 4년간 경험을 충분히 해보았다고 생각을 했고, 학비와 용돈을 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시작했는데, 그다지 어렵지 않았고, 나와도 잘 맞는 것 같아서 계속했었지, 이 분야가 나의 평생직장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프런트 데스크에서 제복을 입고 근무를 하는 모습이 레스토랑에서 접시 들고 서빙하는 모습보다는 멋져 보였던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오히려 웨이터 직종이 전문직이 될 수도 있고, 내가 관심만 있다면 이 분야로 공부를 더 해서, Head Waiter(헤드 웨이터: 웨이터를 담당하는 매니저) , 그리고 나아가선 F&B Manager도 꿈꿔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더욱이 중요했던 건 난 크루즈 승무원이 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어떤 포지션이든 기회만 된다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고민 끝에 지원 희망 포지션을 Assistant waitress로 변경한 후, 지원서를 제출하였다. 1차 서류전형에 합격했다는 통지를 받고, 2차 스카이프로 전화면접을 하였고, 그 후 인터넷 직무적성 검사를 통과한 후 본사에서 직접 오신 인사담당자와 연극 오디션 같았던 일대일 인터뷰를 마치고, 난 Assistant waitress(웨이터 보조)로 최종 합격을 하였다. 



-보조 웨이터로 근무하던 당시의 모습. 남색 넥타이는 보조 웨이터이며, 골드 넥타이는 웨이터를 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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