Χ

추천 검색어

최근 검색어

 인생은 끊임없는 나와의 대화다.  - 20대든 30대든 언제나 삶의 주체일 당신을 위하여.

 

영국의 극작가인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있다. 

"내가 우물쭈물 대다가 결국 이렇게 될 줄 알았지." 

(원문은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위 표현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익히 알고 있는 저 표현의 뉘앙스가 좋아 그대로 썼다.) 

 

이 묘비명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나는 아직도 조지 버나드 쇼가 살아서 자신의 삶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을 이야기하는 것만 같았다. 

 

 

 

서른 살이 되면서 내게 찾아온 일들은 29살의 마지막 날에 느낀 것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겨우 하루가 다를뿐이었는데 그 하루 사이에 나는 확 늙어 버린 '아재'된 것 같았고, 하루라도 빨리 결혼을 준비해야 할 것만 같은 사회적 시선을 느꼈다. 그렇게 단 하루 사이에 나는 크게 소심해졌다. 무엇인가를 하려고 할 때,  '이제 내 나이 서른이야, 이렇게 철없이 지낼 수는 없어.'라는 목소리가 내 안에서 들려왔다. 

 

그리고 그런 생각으로 지낸 지 4개월이 지났다. 그 사이에 브런치에서 이렇게 작가로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얻어 글도 쓸 수 있었다. 나의 예상과는 달리 나는 똑같았다. 그저 약간의 달라진 사회적 시선에 의해 내가 먼저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의  반경을 좁히고 있을 뿐이었다.  

 

지난 4개월 동안 누구도 나에게 '넌 이제 서른이야, 정신 차려'라며 압박을 주거나 내가 어떤 시도를 하는 데 있어서 '이런 서른이시군요?'와 같은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았다. 2017년 첫 명절날에나 잠시 그랬을 뿐이었다. 아무도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면 누가 그랬을까. 내가 그랬던 것이다. 

 

 

돌이켜보면 자주 어떤 일을 하기 전에 그 일이 얼마나 하기 힘든 일인지를 생각해봤던 것 같다. 

그래야 내가 그 일을 하지 못했을 때 '그 일이 너무나도 어려웠기 때문에 못한 것이지, 내가 열심히 안 했던 것은 아니다'라는 일종의 나쁜 보험을 들어둔 것이다. 

 

그런 것처럼 나는 '서른'이기 때문에 못한다는 나쁜 보험을 들어두고 있었던 것이다.

솔직히 지금의 나는 마치 다시 20대로 돌아간다면, 내가 시도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시도했을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고 있지만 난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것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런 태도 역시 나의 모습이었다.  

 

 

 

누구도 우리 인생에 자신만큼 영향력을 크게 행사할 수 없다. 

나는 '서른'이라는 말을 누구보다 먼저 내게 꺼내며, 내 능력의 반경을 좁혀왔다. 

 

20대에는 경제적인 여건, 학업 등을 핑계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반경을 좁혔다. 

지금이나 그때나 핑곗거리만 달라졌을 뿐, 나는 나쁜 보험을 들어두며 내가 '이렇기 때문에 못한다'라는 

생각을 여전히 하고 있었다. 

 

삶은 20대든 30대든 계속되는 것인데,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 누구보다 내가 먼저 나서서 나의 앞길을 막으려 해왔던 것이다.

 

 

그리고 그런 앞길을 막으려는 시도는 30대에도 계속되고 있었다.

우리 인간은 정신과 신체로 구성되어 존재하며, 정신을 바탕으로 신체를 움직여 자신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그런데 정신 그 정신은 단 하나의 목소리만 내지 않는다. 여러 경험이나 살면서 받아들여왔던 지식을 바탕으로 여러 목소리를 낸다. 

 

그러다 보니 목표는 하나인데 그 목표를 위한 목소리는 수십 가지가 넘으며, 그 목소리 안에는 목표에는 전혀 도움되지 않는 일들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목소리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바로 '마인드 세팅'이라고 하는 것이다. 결국 하나의 목소리로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그 과정은 나와의 대화로 시작되고 또 끝이 난다.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그리고 어떤 목표를 달성하고 싶은지 다른 누구와 대화할 것이 아니라 당신의 내면에서 여러 가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그들'과 대화를 하라.

 

그리고 설득하라. 

 

그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고 알고 있지 못하던 가능성을 발견할 수도 있으며, 나처럼 누구보다 내가 먼저 나서서 나의 앞길을 막아왔다는 것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20대에 인생이 끝나지 않는다. 

20대의 인생이 지나면 30대의 인생이 시작될 것이다. 

 

환경과 신체는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그 삶을 살아가고 있는 당신이 그 삶의 주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나와의 대화를 끊임없이 시도하여 내가 원하는 삶이 이것인지 확인하며 한 발 한 발 내디뎌보자. 

 

당신의 삶의 연속성이 유지되어 20대의 인생과 30대의 인생이 서로 화합할 수 있도록 말이다.  

 




[지금까지 『서른 살쯤이면, 나는 엄청난 사람이 될 것이라 믿었다』에 관심을 갖고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남깁니다.]



하상인 작가님의 더 많은 글 '보러가기'



최근 콘텐츠


더보기

기업 탐색하기 🔍

머크 코리아

여러분만의 특별한 재능으로 머크와 함께 마법을 펼쳐보세요! 커리어 여정을 계속해서 탐험하고, 발견하고, 도전할 준비가 되셨나요? 커리어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여러분처럼, 머크도 거대한 포부로 가득하답니다! 머크의 전 세계에 있는 구성원들은 과학 기술의 혁신으로 헬스케어, 생명과학, 그리고 전자소재 부문에서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머크의 구성원들은 한마음이 되어 고객, 환자, 인류, 더 나아가 지구의 지속 가능함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머크가 호기심 가득한 인재를 원하는 이유랍니다, 호기심은 모든 것을 상상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니까요. 머크는 1668년 독일의 약국에서부터 시작하였으며, 화학 사업까지 확대하면서 현재 제약, 생명과학, 전자소재 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에는 연 매출 약 30조원 (2022년 기준)을 기록하는 세계적인 대기업이 되었으며, 약 6만 4천명의 직원들이 66개국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여 과학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1989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34주년을 맞이하게 된 머크 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이를 비롯해 13개의 연구소 및 공장에서 약 1,700명의 직원분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오, 디스플레이, 그리고 반도체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머크 코리아는 생명과학과 전자소재 비즈니스의 핵심 허브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제조/화학/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