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보다 먼저 '내 일'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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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는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한 두 가지를 말했다. 첫째, 되도록 즐거운 일을 찾도록 노력하라는 것이다. 취업하기 전 이 이야기를 들으면 가슴에 와 닿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내가 즐거운 순간 중 하나는 영화를 볼 때이다. 영화를 보는 것이 즐겁지만 직업으로 삼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즐길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돈, 성공, 비전 등 자신이 중요시하는 가치들을 채워줄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일생을 바칠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다. 몇  주일 혹은 몇 달이 걸리더라도 원하는 직업에 관한 모든 정보를 얻어내자. 그 분야에 최소 10년 이상 종사하고 있는 사람으로부터 직업에 대한 비전, 신입사원 생존율, 연봉 등 실질적인 정보를 얻는다. 현직자를 만나는 것은 정보를 얻는 의미도 있지만, 그 일을 하는 당신의 미래의 모습을 보는 것이다. 당신이 삼성전자에 입사를 하고 싶다면 지금 삼성전자에 입사 5년, 10년차 직원들의 모습이 당신의 미래라는 것이다. 현직자의 모습에서 비전을 찾지 못한다면 진지하걱 고민을 해봐야 한다.


현직자를 만나는 것은 정보를
얻는 의미도 있지만,  그 일을 하는 당신의 미래의 모습을 보는 것이다

취업카페에 인사담당자가 선호하는 핵심 인재상이 소개된 적이 있다. 핵심 4요소는 채용포지션에 적합한가, 인성이 바른가, 조직문화에 잘 어울리는가, 장기간 근무할 수 있는가였다. 핵심인재가 갖추어야 할 7가지 역량도 소개했다. 도전정신, 주인의식, 전문성, 창의성, 팀워크, 실행력, 글로벌이었다. "정작 인사담당자들은 다 갖췄나요?", "자기네는 그런 거 다 지키나?"  등 취업준비생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인사담당자가 선호하는 인재상을 전부 갖춘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인재상에 완벽히 어울리는 사람이라면 굳이 회사를 다니지 않아도 성공할 것이다.


기업에서 신입사원들에게 요구하는 수준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높을 때가 많다. 이런 점들 때문에 취업을 하더라도 자괴감에 빠질 수가 있다. 단순히 취업이 아닌 성공적인 내 일 찾기를 위해 준비단계가 필요한 이유이다. 이를 위해 열정과 인내가 필요하다. 《나는 왜 일하는가》의 저자 헬렌은 만족스러운 자기 일을 위한 여러가지 고찰 및 결론을 제시한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있다.


단순히 취업이 아닌 성공적인
내 일 찾기를 위해 준비단계가
필요한 이유이다

"전 신체적, 재정적, 감정적, 정신적으로 모든 면에서 더 나아졌습니다."

"한 순간도 후회한 적 없었습니다. 영광스런 경험이었어요."

"결국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첫 번째 인물은 미국의 유명한 정치인 짐 라이트다. 부정을 저질러 사임했다. 두번째 인물은 모리즈 빅햄이라는 사람으로 저지르지도 않은 범죄 때문에 교도소에 37년간 복역한 후, DNA 검사 결과 무죄를 받아 78세에 풀려난 사람이다. 세번째 인물은 해리 S. 링어맨으로 맥도날드 햄버거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체인점을 내려한 사람이다. 레이 크록이 당대 미국 최고의 부자가 되는 것을 바라만 봐야 했다.


심리학자들은 이들이 자신의 권력과 젊음과 부를 잃어버렸음에도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돌이킬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진 것이다. 반대로 선택의 자유가 놓여진 경우에는 후회와 미련이 남는다. 직장생활을 할 때 '이곳이 내 적성이다', '내 길은 이것뿐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행복감을 느끼는 이유이다. 직장선택에 후회를 하는 사람들은 이와 관련하여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며 불행을 느낀다.


직장선택에 후회를 하는 사람들은
이와 관련하여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며 불행을 느낀다

대기업 입사를 취업 목표로 하는 취준생들이 많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것이 좋다 나쁘다를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대기업 취업만을 바라보며 잉여스펙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자신이 진정 원하는 일을 찾고 도전하는 것이 훨씬 가치 있는 일이다. 잉여스펙을 쌓으며 유행에 따라 취업목표를 정하는 것은 고급뷔페에서 한두 가지 음식만 먹는 것과 같다. 회사에서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씩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일들이 재미가 없고, 적성에 맞지 않는다면 얼마나 괴롭겠는가? '내 일'을 찾는 노력은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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