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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대졸자' 정규직 취업은 10명 중 1명뿐 2019년 1월 21일자 중앙일보의 기사 타이틀이다.

4년제 대졸예정자 1,11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고, 10명 중 9명은 정규직 자리를 얻지 못한 채 (이 중 8명은 미취업자)졸업장을 받을 것이란 설문조사를 소개한다. 공감을 많이 받은 댓글들은 청춘들의 아픔과 하소연을 표현하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암울한 현실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취준생들 사이에서는 정규직 취업이란 하늘의 별따기라는 말이 나오는게 이상할 것이 없다. 많은 취준생들의 상담을 해주며 느낀점은 취업 후의 계획이나 비전보다는 당장 대기업 or 공기업 취업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합격만 된다면 영혼이라도 팔 수 있다'라는 말을 하는 취준생도 있다. 실제 직장생활을 해본 선배로서 안타까울때가 많지만, 가슴으로는 백번이고 천번이고 이해가 간다. 물론 모든 취준생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몇몇은 실질적으로 어떤 생활을 하는지 입사 후에도 무엇을 하면 좋을지 생각하고 계획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이번 에피소드는 그런 취준생들에게 하고 싶은 진짜이야기이다.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정치 등 분야가 다양한 만큼 어떤 분야를 선정하면 좋을까 고민이 되었다. 고심 끝에 남의 이야기보다 현재 내가 몸을 담고 있고 경험하는 곳을 소개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험회사의 지점장 후보인 영업관리직군을 희망하는 취준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하루일과였다. 이번 화에서는 실제 생명보험사 지점장의 하루일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고심 끝에 남의 이야기보다
현재 내가 몸을 담고 있고
경험하는 곳을 소개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1월 청주지점으로 발령을 받았다. 사는 곳은 대전이지만 업무에 좀 더 집중하고자 회사근처에 오피스텔을 얻었다. 차로는 5분, 도보로는 10분정도 소요된다. 새벽 4시 기상 후 독서, 새벽기도, 런닝, 글쓰기 등으로 하루가 시작된다.(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습관이다) 지점에 출근하면 대략 7시 전후이다. 7시 출근은 지점장들의 평균 출근시간은 아니다. 요즘은 이런걸 강요하지 않으며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이다. 보험회사 지점장은 매일 아침 정보미팅을 진행한다. 지점 FC 분들에게 금융지식, 컨설팅 스킬, 최신 보험 트렌드 등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건 취준생시절 쌓는 스펙과 안타깝지만 큰 관련이 없다. 단순히 발표를 잘하고 교육을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지점 구성원들의 눈높이에 맞게, 지루하지 않게 소위 보험사 전문용어 '쉽'도 줄 수 있어야 한다.  대부분 PPT로 진행을 하지만, 판서가 필요할 때도 있다. 오늘 아침의 경우 간단한 아이스브레이킹과 함께 판서로 진행을 했다. 시간은 20~30분 정도 소요됐다.

정보미팅이 끝난 후 지점의 일정과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발령 첫 달인 만큼 구성원들과의 소통에 힘쓴다. 지점장실, 카페 등에서 면담을 하다보면 오전이 훌쩍 지나간다. 리크루팅 후보자 만남, 동반활동 등 일정이 없는 경우 지점으로 복귀한다. 실적, 동기부여, 영업전략 등 에 관한 고민에 오후 시간을 할애한다(이시간에 익일 정보미팅 자료를 준비한다.) 발령 첫 달이다 보니 여러가지 신경쓸게 많아 사람들과 통화할 일도 많다. 업무의 대부분이 사람을 상대하는 일인 만큼,  처음에는 익숙해지는데 힘이 들 수도 있다.


실적, 동기부여, 영업전략 등에
관한 고민에 오후시간을 할애한다

처음 보험회사 지점장을 했던 2012년만 해도 9시 10시 퇴근은 물론, 회식도 많았지만 요즘에는 그런 문화 자체가 사라졌다고 해도 무방하다(물론 회사마다 조금 차이는 있을 것이다) 단 자유가 주어지는 만큼 결과에 대한 책임도 따른다. 저녁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을 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는 분명 취준생때도 중요하지만, 직장인이 되면 더더욱 중요해진다.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있듯이 자기계발을 하든 사람들을 만나든 절대 허무하게 보내서는 안된다. 반드시 계획을 하고 의미있게 보내야만 한다. 리크루팅 후보자를 만나든, 지점 회식을 하든, 동료 지점장을 만나 조언을 구하든 가치있는 시간들을 억지로라도 만들어야 한다. 지금까지 생보사 지점장의 하루 일과를 간단하게 소개를 했다.(정말 간단하게)


사실 보험회사뿐만 아니라 대부분 회사의 업무들이 취준생때 쌓는 스펙과 연관이 없는 경우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취업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본인이 지원하는 직무가 실질적으로 어떤일을 하는지 알며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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