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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전 세계인의 안방 극장가를 점령하기 위한 노력이 치열해지고 있다.
KBS, SBS, MBC 만이 전부였던 세상에 종합편성 채널(JTBC, 채널A 등)이 들어오더니 이제는 NETFLIX가 들어왔고 디즈니 플러스까지 온다고 한다.
대체 이 많은 회사들이 왜 이렇게 우리에게 각자 따로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인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가 없다.
인싸의 세계를 살기 위해서 넷플릭스와 디즈니에 대해서 알아두도록 하자.



*디즈니와 넷플릭스에 대해서 좀 더 궁금하다면 앞의 내용 '미키 마우스는 다 계획이 있구나!'와 '넷플릭스는 내가 언제 잤는지 알고 있다.'를 참조하시기를 부탁드린다.





[ 넷플릭스와 디즈니의 현재 상황 ]



코로나 19 사태 이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기존의 강자를 위협하는 기업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좀 더 시간이 걸릴만한 일이었는데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서 변화는 예상보다 빠르게 일어났고 결과도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었다.





< 코로나 19 이후 시가 총액 역전 글로벌 기업들 > (출처 : 구글 이미지)


코로나 19 이후 시가 총액에서 기존의 강자를 꺾은 기업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자동차 부분에서는 테슬라가 도요타보다 커졌고 금융에서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보다 페이팔이, 반도체 부분에서는 엔비디아가 인텔을 제쳤다.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부분에서는 넷플릭스가 디즈니를 제쳤다.



시가 총액은 주가가 변함에 따라서 지속해서 바뀔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미래는 어떻게 될지 또 아무도 알 수 없다.
하지만 단기간이라도 각 사업 영업의 일위 기업을 넘어선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덕분에 기존의 강자들도 잠에서 깨어나서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이러다 우리가 먹힐 수 있겠다는 긴장감을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이 중에서 오늘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디즈니와 넷플릭스를 들여다 보기로 하자.
대체 어떻게 했기에 넷플릭스는 디즈니를 이길 수 있었는지 알아본다면 미래 산업 발달과 사회 현상을 연계해서 바라보는 힘을 길러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태생이 다른 넷플릭스와 디즈니 ]



넷플릭스와 디즈니는 회사의 이름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다르다.
넷플릭스(NETFLIX) 인터넷(Net) + 영화(Flicks)의 합성어로 영화를 인터넷으로 보게 하겠다는 의지로 설립된 회사이다.
덕분에 영화를 제작하는 것보다는 인터넷으로 기존의 영화를 제공하는 것에 가치를 두고 있다.
반면에 디즈니는 월트 디즈니가 설립한 애니메이션 회사였다.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통해서 꿈과 희망의 나라를 보여주겠다는 것이 회사의 비전이다.



두 회사를 비교해보면 시작점은 넷플릭스는 콘텐츠 유통업체, 디즈니는 콘텐츠 제작업체로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




< 월트 디즈니의 미키마우스와 넷플릭스의 빨간 이미지 > (출처 : 구글 이미지)


*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인 미키마우스, 넷플릭스의 빨간색 이미지, 넷플릭스는 DVD 우편배달 서비스 시작할 때에 빨간 봉투를 사용해 기업 로고에 빨간색이 들어가지만 대표 캐릭터는 없다.



덕분에 넷플릭스는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사람들에게 더 많은 영화를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지속해 왔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고 발전해 왔다.
넷플릭스가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라는 범주에서 디즈니와 경쟁하는 것 같지만 정체는 알고 보면 빅데이터 분석에 중점을 둔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반대로 디즈니는 캐릭터 키우기에 집중하는 기업으로서 미키 마우스, 도날드 덕, 알라딘 등을 배출해낸 전통의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회사이다.
캐릭터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들여서 새로운 캐릭터를 생산해 내는 것은 물론 자신들이 보유하고 싶어 하는 캐릭터들을 사서 모으는 것에도 거침이 없다.




< 디즈니가 보유한 캐릭터 이미지 > (출처 : 구글 이미지)


사랑과 평화를 중시하는 디즈니의 캐릭터들과는 상반되는 이미지인 엄청난 무기로 무장한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스파이더맨까지 영입하는 것을 보면 디즈니의 캐릭터에 대한 소유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보인다.
때문에 디즈니는 마블과 루카스 필름의 캐릭터들에 버금가는 캐릭터들은 탄생시키는 것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시간을 들여서 만든다고 해도 성공을 보장하기가 어려워 인수 합병을 선택했다.



결국 태생이 달랐던 넷플릭스는 유통혁신을 꿈꿔왔고 디즈니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성장시켜 왔다.



[ 넷플릭스와 디즈니에게 다가온 기회와 위기 ]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서 우리는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졌다. 우리의 삶에서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자제 등이 일상화되면서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졌고 이는 넷플릭스에게는 기회가 되어주었고 디즈니에게는 엄청난 위기로 다가왔다.




< 코로나로 인해 바뀐 일상과 종식된다면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조사 > (출처 : 경기 관광 공사)


코로나 19로 인해서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람들은 여가로 할 수 있는 것으로서 대부분 집안에서 머무르면서 할 수 있는 것들로 선택을 하기 시작했다.
그중에 가장 많은 선택을 받게 된 것은 TV를 통한 콘텐츠 시청이었다.
그런데 예전에는 한두 시간의 TV 시청이 충분했지만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서 거주 시간이 늘어나면서 시청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여기에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의 보급이 충분해진 현재는 TV 외에도 다른 디바이스를 활용한 미디어 시청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렇게 늘어난 시청 시간으로 인해서 사람들은 더 많은 콘텐츠를 원했고 예전과 달리 방송국의 일방적인 프로그램 송출이 아닌 자신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보기를 원했다.



이런 시대적 변화에 넷플릭스는 준비된 기업이었다.
한 달 구독료만 내면 원하는 기기인 TV, PC, 모바일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 대에 시청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사람들은 열광했고 넷플릭스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사용하는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었다.



반면에 디즈니는 코로나로 인해서 위기를 맞이했다. 콘텐츠 산업 중심이다 보니 코로나로 인해서 영화 제작이 지연되고 영화관이 영업을 하지 못함으로써 개봉도 늦춰졌다.
넷플릭스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한 만큼 자신들이 보유한 콘텐츠 유통 채널인 디즈니 플러스로 미디어를 제공하고자 했지만 넷플릭스의 구독자에 비해서는 그 수가 너무 미비했다.



여기에 주요 캐시카우였던 디즈니랜드와 리조트, 크루즈 산업도 여행 수요가 급락하면서 성과가 좋지 못했고 결국 디즈니는 40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 넷플릭스와 디즈니의 미래 ]



- 넷플릭스의 미래



코로나 19 사태는 언젠가는 종식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코로나를 극복하고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변화된 삶의 패턴은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건강을 위협했던 코로나에 대한 기억으로 인해서 사람들은 자신과 타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조심할 것이다.
그리고 예전과 같이 밤늦게까지 외부에서 회식을 하거나 유흥을 즐기는 문화도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집에서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 아니면 혼자서 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간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의 즐거움을 알아버린 사람들은 이전처럼 넷플릭스를 구독할 것이고 넷플릭스의 구독자는 점점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제 인터넷 방송 서비스는 넷플릭스만의 독점이 아닌 상황이다.
디즈니 플러스, 애플 TV, 아마존 프라임, HBO 등 후속 주자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고 이들은 기존에 보유한 성공이 검증된 콘텐츠를 활용해서 넷플릭스의 구독자들을 뺏어 올 지 모른다.



넷플릭스는 이들의 도전을 이겨내고 사업을 지속해서 성공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렇지만 그 미래가 그렇게 부정적이지만은 않다. 이미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통해서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고 시장의 반응도 좋고 영화제에도 출품할 만큼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넷플릭스는 인터넷 방송 시대의 강자로서 지위를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



- 디즈니의 미래



디즈니에게 코로나 사태를 기억하고 싶지 않은 힘든 순간으로 남을 것 같다.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서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고 성과를 내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제동이 걸려버렸다.
더욱이 디즈니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던 디즈니 랜드의 입장객 감소로 인해서 매출액 하락과 영업적자까지도 경험해야 했다.



하지만 디즈니는 미디어 산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콘텐츠의 강자이다.
디즈니가 보유한 콘텐츠는 그 빛을 발하거나 생명력을 잃지 않는다.
디즈니의 영화가 하루빨리 개봉하기를 기다리는 대기 수요는 지속 잠재해있다.
코로나로 인해서 영화관 개봉을 하지 못할 수 있고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집에서의 미디어 소비가 지속해서 발생될 수 있지만 디즈니 플러스라는 대안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 크루즈 이미지 , 팬데믹 이후 다시 치솟는 미국 크루즈 여행 > (출처 : 구글 이미지)


여기에 코로나 사태가 점차 완화된다면 다시 여행을 다니고자 하는 수요는 되살아날 것이다.
이미 코로나 사태가 종식된 후에 여행을 떠나려는 움직임으로 크루즈 여행 상품 예약률이 예전보다 더 높아졌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디즈니가 보유한 디즈니 랜드와 리조트, 크루즈 여행상품은 다시 예전의 경영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 글을 마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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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듯 다른 두 개의 기업인 넷플릭스와 디즈니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동일해 보이는 기업으로 보이지만 넷플릭스는 콘텐츠의 유통으로 시작해 콘텐츠의 제작으로 발전해 나간 기업이고, 디즈니는 콘텐츠의 제작으로 시작해 콘텐츠의 유통으로 발전해 나간 기업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넷플릭스는 콘텐츠의 제작에 대한 절실함을 깨달았을 것이고 디즈니는 콘텐츠의 유통에 대한 절실함을 깨달았을 것이다. 콘텐츠의 유통과 제작 두 가지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한 가에 대해서 논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아무리 좋은 콘텐츠를 개발한다고 해도 사람들이 모르면 생명력을 부여받을 수 없다. 반대로 아무리 강한 유통 파이프 라인이 구축되었다고 해도 좋은 콘텐츠가 없으면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는다. 뚜껑 열어보니 뭐 별거 없더라 하는 식의 반응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미디어 기업에 대해서 지식이 부족하다고 해서 너무 어렵게 접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차근차근 공부해 나가면 미디어 기업들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고 나아가 미디어 산업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고 다른 산업에도 적용해 보는 눈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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