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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시작하기 전에 ]

구글은 현재 검색 시장 점유율 90%에 달하고 있다.
어떤 산업에서든 독보적인 1위가 있기는 하겠지만 90%라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회사가 있을까? 이뿐만이 아니다.
구글은 미국에서만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회사이다.
물리적인 전쟁만 아니었다 뿐이지 칭기즈칸을 뛰어넘는 세계 대통합을 이루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 구글 검색 엔진으로서 시장 점유율 90.8% > (출처 : 구글 이미지)



이쯤 되면 구글은 회사라고 하기보다는 나라에 가깝다고 보인다. 구글이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면 전 세계의 모든 인구가 불편함을 겪게 될 것이니 말이다.
구글도 이런 상황을 알아서 인지 미국을 떠나 전 세계인을 위한 노력을 하기 시작한 것 같다.
신사업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전 인류를 위한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쯤 되니 구글을 신이라 불러줘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기존에는 없던 21세기가 만들어낸 디지털 신이라고 말이다. 그러면 어떤 일을 계획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Ⅲ. 구글이 만들어낼 미래


[ 구글 신사업의 핵심 :자동화 인공지능 ]

구글의 인공지능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먼저 한 사람을 알아야 한다. 구글의 AI사업 총책임자인 제프 딘이다.
제프 딘은 1999년 구글에 입사해 구글 검색엔진의 개선을 비롯해 대용량 데이터 처리의 혁신을 이루어낸 장본인이자 전 세계에 AI열풍을 만들어낸 데이터 과학자다.




< 구글 AI 총 책임자 : 제프 딘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 (출처 : 구글 이미지)


제프 딘의 구글 AI 팀은 구글의 인공지능을 다른 기업들의 인공지능과는 다른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해서 공부하고 발전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구글의 AI는 상업적 목적이 아닌 인간이 평상시에 하는 것에서 착안해서 개발을 진행해 왔다.
기계가 두는 바둑, 동영상을 보고 고양이를 식별하는 유튜브 클립, 인공지능이 작곡한 음악,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 음성을 듣고 감정을 읽어내는 음성 인식 등이 그것이다.
인간이 당연하게 하는 것들로 시작해서 인간보다 더 뛰어난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 구글 그림그리는 인공지능 딥드림이 그린 고흐 화풍의 광화문 > (출처 : 구글 이미지)



그리고 위의 것들은 어찌 보면 인간이 당연하게 하고 있다고 생각되겠지만 학습으로 되는 것이 아닌 창의적인 사고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기계는 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
이런 형태의 구글 인공지능 발전 단계를 주목해 보면 최종적으로 구글은 인공지능이 창의적으로 알아서 학습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마치 어린 아기가 성장하면서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서 학습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창의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인공지능은 궁극적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 없다.
인공지능은 사람 곁에서 스스로 계속 발전해나가고 자신이 한 번 한 것에 대해서는 인간의 도움 없이 척척 해내는 단계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머신 러닝 기술이다. 머신 러닝 기술을 적용해 인공지능 자체를 활용하기 쉽게 만드는 것이 구글 AI자동화의 핵심이다.

근본적으로 구글은 자신들이 투자하고 만들어낸 기술의 혜택을 더 많은 사람들이 더욱 다양한 상황에서 누리기를 원하는 곳이다.


[ 전 세계를 발전시킨다.: 프로젝트 룬, 사이드 워크랩 ]

‘프로젝트 룬’은 전 지구적으로 인터넷을 보급하겠다는 기치 아래 시작되었다. 룬은 (Loon– 날다 –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뜻을 모두 담고 있다.
프로젝트 룬은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환경에 자신들이 직접 인터넷 망을 보급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 프로젝트 룬 : 열기구를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 가상도 > (출처 : 구글 이미지)


구글의 프로젝트 룬은 헬륨 풍선을 통해 하늘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빔(Beam)을 내려보내서 공간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그럼으로써 인구밀도가 낮고 사업성이 떨어져 개별 사업자가 투자하지 않는 지역에 구글이 직접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해 주겠다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 인터넷 서비스가 아니라 교육과 경제적 기회의 보급이라는 계몽운동에 가깝다.



< 프로젝트 룬 : 풍선을 통해 모두에게 인터넷을 제공한다 > (출처 : 구글 이미지)


구글이 왜 이런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기고 있을까? 단순히 사회 공헌 활동이라고 설명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구글이 좋은 일을 하는 것은 맞지만 검색시장에서의 점유율이 90%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인터넷 신규 사용자는 결국 구글의 사용자와 동일하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그리고 신규 사용자, 즉 구독자의 수는 새로운 가치 창출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구글은 프로젝트 룬을 통해서 새로운 시장을 탄생시킬 수 있는 것이다.
만약 프로젝트 룬이 실현되어서 전 지구의 모든 공간에 인터넷이 없는 공간이 없어진다면 광고가 닿지 않는 곳도 없어질 것이다.


‘사이드 워크 랩’ Sidewalk Labs는 알파벳(Alphabet Inc.)의 도시 혁신을 위한 자회사이다.
도시 인프라를 개선해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쓰레기를 줄여 환경오염을 줄이고 효율적인 삶을 살 수 있게 해 주려는 목적의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상당히 거대해서 한 도시를 스마트 시티로 만들겠다는 것이 주요한 목표이다.




< 사이드 워크 랩스 로고 > (출처 : 구글 이미지)


이를 위해서 주요한 요소가 3가지가 있는데 목재로 건축된 건물, 전기로 가동되는 도시,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 시티 구축이다.

첫 번째로 매스 목재 건축은 건축물을 대형 원목 패널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가공기술 및 비용 절감을 통해 경제적이면서도 환경 친화적인 건축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스마트 시티 건축과는 별개로 매스 목재는 이미 환경 부담 절감 및 임업 진흥, 고층 건물 건설 시 콘크리트 대비 공사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해서 발전되고 있는 상황이다.

* 매스(Mass) 목재 : 여러 종류의 목재를 조합시켜 강도를 높인 집성재

두 번째인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전기 설비에 대해 알아보자.
화석연료는 아무리 효율적이 되어도 탄소를 항상 배출해야 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전기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도시에서 전기화를 통한 친환경적인 도시를 만드는 것이 또 하나의 목표다.

세 번째는 인공지능이 통제하는 스마트 시티의 구축이다. 도시 내에서 발생되는 모든 건물과 이동하는 이동 수단에 대한 정보를 모아서 불필요한 낭비를 줄인다는 것이다.
사람이 없으면 자동으로 불이 꺼지고 자동차는 최적의 거리를 운행하고 주차 공간의 공동 활용으로 효율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관리되지 못했던 부분까지 모두 중앙 시스템화 되어서 관리됨으로 인해서 도시라는 생태계가 가지고 있었던 불필요한 낭비 부분을 없애주겠다는 것이다.



< 현재는 포기된 사이드 워크 랩스가 추진하던 스마트 시티 계획 > (출처 : 구글 이미지)


하지만 현재 이 시도는 구글이 토론토에서 스마트 시티 구축을 위해서 진행하다가 현재는 취소된 상황이다.
사업이 취소된 이유는 모든 것이 통제된다는 것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와 개인 정보 노출에 대한 인권 문제로 인해서 진행되지 못했다.
이런 점은 분명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기는 하지만 구글이 바랬던 의도는 순수했다고 보인다.

사업이 시작되었다가 취소된 것에 대해서 실패라고 말하는 것에는 일견 타당하지만 구글이 꿈꾸는 스마트 시티라는 콘셉트는 향후 미래에는 필요하다고 보인다.
그리고 언젠가 화성으로 이주하게 된다면 영화 속에서나 보던 도시가 세워질 것이고 그 도시는 완벽하게 통제된 상태로 운영이 되어야 한다.
조금의 에너지 손실도 용납되지 않을 테니 말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본다면 구글은 아직 스마트 시티에 대한 꿈을 버리지는 않았을 것 같다.


[ 전 인류를 발전시킨다. (웨이모, 캘리코) ]

‘웨이모’ (Waymo)의 뜻은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는 (A new way forward in mobility) 의미이다.



< 웨이모 로고 > (출처 : 구글 이미지)



2021년 구글은 웨이모 5세대를 발표했다.
5세대 웨이모 드라이버는 라이다(Lidars), 카메라, 레이더 세 가지 센서 역할을 기반으로 구성되고 운영된다.
이 세 가지 장치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조합해, 자율 주행 안정성과 안정성을 크게 향상했다.
지금의 웨이모는 인간의 도움 없이 주변을 인식하고 스스로 운행을 할 정도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 웨이모가 장착된 차량의 모습 > (출처 : 구글 이미지)


웨이모가 걸어온 역사를 보면 2009년 처음으로 자율주행차 연구가 시작되었고 지금까지 1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지금까지 주행 시험 누적 거리가 1600만 km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를 400번 돌 수 있는 거리다.
웨이모는 2018년 12월부터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자율 주행 택시도 서비스하고 있다.

자율 주행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빅데이터에 기반해 만들어진다.
따라서 주행 거리가 얼마나 긴가에 따라서 자율 주행의 성능이 판가름 나게 된다.
마치 운전을 100만 km을 뛴 사람과 이제 막 초보 운전이 된 사람과의 운전 실력이 차이 나는 것처럼 말이다.

자율주행 차량의 상용화로 인해 우리는 운전에 대한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지 모른다.


‘칼리코’는 구글의 헬스케어 사업으로 2013년 칼리코(Calico – California life company)라는 회사명과 오래된 나무의 나이테를 상징하면서 시작됐다.
칼리코는 수명을 제어하는 생물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람이 더 길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체계를 고안하기 위해 구글이 수집하는 방대한 정보와 지식을 활용해 보는 것이다.



< 칼리코 : 생명에 대한 의미로 나이테를 홈페이지에 게제했다 > (출처 : 구글 이미지)


칼리코의 근원적 임무는 수명을 제어하는 생물학의 세계를 이해해 사람들이 더 길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개입하는 방안을 고안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의학, 유전학과 같은 요소 학문적 지식에 머신 러닝과 정보학, 약물 개발 분야 등의 응용 기술을 접목해 인류 생명의 비밀을 해결하기 위해서 도전하고 있다.

[ 글을 마치며 ]

대학교에서 논문 한 편을 쓰기 위해 너무 많은 정보를 검색하면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해서 고안해 낸 아이디어로 시작한 것이 구글이다.
때문에 초기 비즈니스 모델은 원하는 정보를 시간 낭비 없이 제공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그런 구글이 이제는 인터넷 망의 보급 문제와 자율 주행 차량의 개발에 이어서 스마트 도시를 통한 환경 개선을 시도해 보려고 한다.
여기까지는 인간의 영역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이제는 인간의 생명 연장을 꿈꾸고 있다.
이 정도 되면 신의 영역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 구글 스스로 진화하는 AI > (출처 : 구글 이미지)


구글이 이런 도전을 할 수 있게 된 근간에는 정보의 중요성에 대해서 일찌감치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정보를 모으기 위한 노력을 한 것이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보유했다.
그렇게 모인 정보를 기반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단순히 정보를 모으는 것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다. 정보를 체득하기 위해서 인공지능이란 해결책을 생각해 낸 것이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영원히 발전하면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공지능에 전 세계의 모든 정보를 담으면 어떤 결과가 생길까에 대한 궁금증을 구글이 대답할 날이 곧 올 것 같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분명 인류의 발전을 가져다줄 것이라 생각한다.



< 구글의 시작이었던 차고에서 창업자 래리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 (출처 : 구글 이미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참고 도서 : 구글처럼 생각하라 (지은이 : 이승윤), 구글 완전정복 교사 편 (지은이 : 이동현, 황혜경), 구글 성공 스토리 (지은이: 조중혁), 아마존 vs. 구글 미래 전쟁(지은이 : 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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