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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면서 이동하는 시간에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서 유튜브에 접속해서 좋아하는 유튜버의 방송을 본다.
유튜브를 보다가 모르는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싶어서 구글에 접속해 검색을 해본다.
이렇게 이미 우리는 알게 모르게 구글의 소비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 글자형 검색 엔진 강자 구글, 동영상 검색엔진 강자 유튜브 > (출처 : 구글 이미지)


이전 글에서는 구글의 창업자와 구글을 대기업으로 만들게 해 준 에릭 슈미트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그리고 구글이 검색 엔진으로써 유일하게 수익 모델까지 창출해 내어서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해나간 것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구글의 현재 가치에 대한 설명이 되지 못한다.
구글이 PC에서 모바일로의 성공적인 변화를 할 수 있었던 요인과 어떤 산업으로 더 뻗어나가기 위한 도전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번 편에서는 '구글' 정확하게 말하면 '알파벳(Alphabet)'이라는 회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Ⅱ. 구글의 사업 구조와 핵심 사업

[ 구글 (알파벳)의 사업 구조 ]

구글? 알파벳? 무슨 말인지 알아보자.

2015년 8월 10일 구글은 새로운 회사인 '알파벳 주식회사 (Alphabet inc.)'의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알파벳은 구글의 자회사들을 알파벳으로 옮겨 구글의 범위를 축소시킴으로써 구글의 구조를 바꿀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 구글의 지배구조 변화 > (출처 : 구글 이미지)


알파벳(Alphabet)의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알파벳은 A, B, C, D부터 Z까지로 구성되는 모든 글자의 대표 이름이라는 점에서 알파벳이라는 단어를 선택했다고 한다.
또한 알파벳은 인류의 가장 중요한 혁신 중 하나이며 구글 검색에서 가장 중요하게 쓰이는 단위이기 때문에 선정했다고 한다.

또 다른 의미도 있다. 알파벳은 ‘알파에 베팅한다’ (Alpha-Bet)는 의미가 있는데 알파(Alpha)는 시장 기준을 훨씬 뛰어넘는 수익률을 거두는 투자를 의미하는 말로 월가에서 쓰이는 용어라는 점에서도 착안했다고 한다.

요약하면 구글은 알파벳이라는 회사의 자회사로 변하게 된 것이고 알파벳이라는 회사가 가지고 있는 사업 중에 하나가 구글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내용은 알파벳이라는 회사의 현재 CEO는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이다.
그는 1972년생 인도계 미국인으로 2004년 구글에 입사했다.
대표이사였던 에릭 슈미트가 알파벳 회장으로 옮겨가면서 2015년 10월 구글의 CEO로 선임되었다.
2019년 12월 알파벳의 CEO로 임명되었다. 일을 잘하나 보다.




< 기존 구글 주식은 알파벳으로 전환되었다 > (출처 : 구글 이미지)


알파벳으로서 기업의 이름을 바꾸면서 구글 주식은 모두 1 대 1로 알파벳의 주식으로 전환되었다.
그리고 미국의 주식시장인 나스닥에 상장된 기존 ‘구글’ 기업명도 ‘알파벳’으로 변경되었다.
알파벳의 주식은 A, B, C의 세 가지가 있는데 각각은 다음과 같다.

Alphabet A = Google (알파벳 A는 구글과 같다.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장 주식이다.)

Alphabet B = 세르게이 브린, 래리 페이지, 에릭 슈미트 등 구글 내부자 보유 상장 주식, 거래되지는 않는다.

Alphabet C =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장 주식 (의결권 방어용으로 자체적으로 주식 매입 후 소각)


알파벳은 총 7개의 사업부로 나뉘게 된다. 각각은 다음과 같다.



< 구글의 지배구조 변화 - 알파벳 모기업을 중심으로 7개 사업부 > (출처 : 구글 이미지)



1. 구글 – 안드로이드, 검색, 광고, 모바일 운용 체제의 종전의 핵심 사업에 주력

2. 칼리코 – 헬스 케어 관련 사업

3. 구글 X– 무인자동차 개발

4. 피버 – 고속 인터넷 사업

5. 구글 벤처스 – 벤처 캐피털 (잠재력 있는 기업에 자본을 투자하고 경영 기술 지도를 하고 높은 자본이득을 추구하는 금융자본)

6. 구글 캐피털 – 장기 기술 투자

7. 네스트 –스마트 홈 사업 담당


구글이 검색엔진 사업에서 문어발식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것에 대해서 투자자들로서는 불만이 생기게 되는 결단이었지만 현재 구글이 지향하는 목표를 고려한다면 지극히 맞는 방향이라고 보인다.
알파벳의 자회사인 구글은 자신의 장점인 검색 엔진으로써 역량을 집중하고 매출과 손익을 내준다.




< 알파벳을 구글과 다른 회사로 구분한 도표 > (출처 : 구글 이미지)


결국 구글은 알파벳이라는 회사의 자회사가 되어서 돈을 버는 것에만 집중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육성은 타 사업부로 진행해 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에는 엄청난 결단임과 동시에 반드시 해야 하는 결단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 현재 구글의 3대 핵심 산업 ]

지금의 구글이 있게 해 준 산업이면서 동시에 미래 사업 육성을 뒷받침해줄 만한 든든한 캐시 카우가 되어주는 3대 핵심 산업에 대해서 알아보자.

3대 기반 산업이 되어준 것은 안드로이드, 유튜브, 딥마인드이다. 각각을 알아보자.


첫 번째, 구글은 안드로이드가 있었기에 모바일 운영체제의 절대 강자가 될 수 있었다.




<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 (출처 : 구글 이미지)



구글은 검색 엔진으로써 사업을 시작하면서 성장했지만 PC에서의 강자일 뿐 모바일(스마트 폰)에서는 애플에 밀려 검색엔진으로써의 위상이 없어지고 있었다.
향후 PC를 사용한 인터넷 사용은 줄어들고 모바일을 통한 인터넷 사용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는 것을 구글은 예견했다.
구글은 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모바일 운영체제에 대한 선점을 원했다. 검색 엔진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달성했지만 PC에서 윈도 운영체제에서 돌아가는 하나의 소프트웨어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 모바일 운영 체제 점유율 > (출처 : 구글 이미지)



이 구조를 극복하고 모바일에서는 운영체제의 주인이 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애플의 iOS 즉, 애플 스마트폰에는 애플의 자체 제작 운영 체제가 탑재되어 있어서 협업이 불가능했다.
이에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5천만 달러에 인수하는 결정을 한다. 그리고 안드로이드는 애플의 운영 체제와는 달리 모든 스마프폰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이를 통해 구글은 현재 스마트폰의 압도적인 No.1이 되었다. (시장 점유율 2019년 5월 기준)

이 때문에 우리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좋든 싫든 구글 계정을 만들어야 하고 크롬과 유튜브, 구글 맵이 자동으로 설치되어 있는 환경에서 시작하게 된다. 이로 인해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구글의 사용자가 되는 것이다.


두 번째, 유튜브로 인해서 세계 최대의 동영상 검색 엔진을 갖게 된 것이다.

구글은 유튜브를 2006년에 16억 5천만 달러에 인수했다. 구글은 유튜브 인수로 인해서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무료 동영상 공유 사이트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사용자들이 사이트 검색이 아닌 유튜브 검색으로 이동해가고 있다.
심지어 유튜버라는 직업도 만들어냈고 구독자가 많은 유튜버는 어지간한 대기업 임원 연봉 아니 스포츠 스타에 버금가는 수익을 올리고 있을 정도이다.




< 유튜브로 인해 변화된 모바일 생태계 > (출처 : 구글 이미지)


현재 유튜브의 가치는 1천6백억 달러로 인수 당시의 100배가 넘는 가치를 지니고 있는데 이 가치도 그렇게 적당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더 커지면 커졌지 줄어들 것 같지 않다. 현재 유튜브는 알파벳(구글의 모회사)의 주요 캐시카우로 성장했다.


세 번째, 딥마인드를 통한 인공지능 개발 사업이다.

구글은 검색 엔진으로써 최대의 정보 보유량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유튜브까지 가세하면서 동영상 정보까지도 보유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다른 검색 엔진과의 차별화된 정보 검색 방식으로만 각광을 받았지만 이제 구글이 가진 차별성은 가장 많은 정보를 보유한 사이트라는 점이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유사 이래 가장 많은 정보를 보유한 기업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이다.




< 구글의 자회사인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알파고 > (출처 : 구글 이미지)


이렇게 늘어난 정보로 인해서 정보를 처리하기 위한 검색 엔진도 발전시켜야 했는데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정보 처리 기술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서 구글은 딥마인드를 2014년 40억 달러에 인수했다. 딥마인드는 ML(Machine Learning = 기계 학습)을 통해서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고 개선하는 능력의 컴퓨터 알고리즘을 개발한 회사다.

우리나라에는 딥마인드가 보유한 알파고로 더 잘 알려진 회사이다. 알파고는 인간의 영역으로 기계가 접근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 바둑을 스스로 학습해서 인간을 뛰어넘었다.
구글의 딥마인드는 앞으로 머신 러닝(기계 학습)을 통해 구글의 인공지능을 지속해서 발전시킬 것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딥 마인드는 헬스 케어, 기후변화, 자율주행차, 개인비서 등 알파벳이 꿈꾸는 모든 비즈니스의 근간이 되는 기술을 제공할 것이다.


구글은 검색 엔진으로 시작해서 수익을 창출해 내는 애드 워즈(Adswords – 구글 애드)를 탄생시켰다.
차별화된 검색 엔진은 사용자의 지속적인 참여를 이끌어냈고 이는 광고 수입으로 직결되면서 구글이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었다.



< 알파벳의 매출 구조 대부분이 광고에서 나오게 된다. > (출처 : 구글 이미지)



여기에서 PC에서 모바일로의 변화를 예견하고 모바일 운영체제를 보유하고 독과점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유하게 되었다.
이제는 글자 검색이 아닌 동영상 검색엔진으로의 비중도 늘려나가고 있고 이는 우리의 직업과 생활까지도 변화시켰다.

여기에 구글의 인공지능이 분석한 나의 취향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단계까지 왔다.
이제 구글은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구글이 원하는 새로운 변화는 무엇인지 구글의 미래를 점쳐보자.

- 3편 : ‘구글이 만들어 낼 미래’로 이어집니다.

참고 도서 : 구글처럼 생각하라(지은이 : 이승윤), 구글 완전정복 교사 편 (지은이 : 이동현, 황혜경), 구글 성공 스토리 (지은이 : 조중혁), 아마존 vs. 구글 미래 전쟁 (지은이: 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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