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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기계발 콘텐츠에는 ‘성공하는 사람의 ~’시리즈가 유행이다. 성공하는 사람의 몇가지 습관이니 그들의 몇가지 특징이니 하면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나열한다. 하나같이 그들이 얼마나 부지런하며 얼마나 준비성이 뛰어난지, 그리고 어떻게 스스로를 고양시켰는지를 이야기한다. 늘 ‘내일부터는!’ 을 다짐하는 나같은 보통 사람은 사실 그 중 한 두가지도 실제 삶에 적용하기 쉽지 않다.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캘리최는 요가와 명상으로 하루를 연다고 말했다. 디즈니 CEO 밥아이거는 4시반에 기상하여 미라클 모닝을 즐기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매일 아침 출근 전 웨이트트레이닝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운동으로 하루를 여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퇴근 후 저녁운동을 즐기거나 주말 하이킹에 푹 빠진 이들을 종종 보지만 새벽시간 수영 강좌에는 아침잠이 짧아지신 어르신이 훨씬 많다.



나는 업무상 호텔 출장이 잦다. VIP대상 마케팅 프로모션을 주로 하다보니 국내 유명호텔들은 모두 가 봤을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 출장에는 밤샘 설치가 있거나 새벽 리허설이 있어서 모두 잠든 시간에 로비를 누비게 되는데 그 시간 어느 호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호텔 헬스장을 찾는 멤버쉽회원들이다. 테니스코트가 구비된 호텔에는 어김없이 해가 뜨기 전부터 공을 치는 사람이 있고, 실내 수영장에는 회원 전용 레인이 붐빈다. 어느날 반얀트리 호텔 무대 셋팅을 마치고 잠시 객실에서 주차장을 내려다보며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시벽 네시 컴컴한 주차장에서 평소 늘 궁금하던 귀인들을 많이 목격했다. 새벽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위대한 자산가들.



성공하기위해 부지런해져야한다는 뜻은 아니다.

습관, 루틴이라 부를만큼 고집스럽게 반복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성공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이유는 성공하는 습관때문이라고 말하는데 여기서 그 습관이 의식적인 행동이라는 것이 핵심이다. 단지 내일 한 번을 위한 시간계획은 가벼울 수 있다. ‘30분 쯤 동네 한바퀴를 가볍게 뛰어볼까?’ 정도의 구상을 하고 편안히 잠자리에 든다. 하지만 앞으로 최소 한달간 하루도 빼지 않고 매일 아침 똑같이 반복한다면 많은 경험 데이터가 쌓여 차도가 없이 안전하게 달리기에 집중할 수 있는 코스와 돌아와서 샤워 이후의 진행과정이 한결 정리될 것이다. 또한 하루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달리는 거리와 속도를 조정하거나 종목을 바꿀 수도 있다. 이렇게 아침이 정제되어 최종적으로 스스로에게 최적화된 아침 루틴을 갖게 되는 것이다.



요점은 행동의 필터링이다.

모닝 루틴을 만든다는 것은 가장 효율적이고 정제된 시간표를 만든다는 의미를 갖는다. 오전 출근전까지의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누군가는 운동을하고 따뜻하게 우린 차 한 잔으로 미라클모닝을 여는 사람도 있다. 사실 모닝 루틴이 어떤 것이라도 상관없다. 주도적으로 시간을 장악하고 목적의식을 갖는 것만으로도 전혀 다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어제의 오류를 수정하고 더 완성도 높은 5분을 내 것으로 취한다. 그렇게 오전 두 시간을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을 터득한 사람은 그 다음 두시간, 한달, 일년을 마음대로 디자인 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많이 더 자주 루틴을 만들라

모닝루틴, 점심루틴, 저녁루틴 을 통해 하루를 내 것으로 만들어 보자. 그뿐인가, 새해를 맞는 습관과 휴가를 위한 루틴, 월말과 월초의 의식을 개발하고 큰 틀에서 일년이 어떻게 변했는지 지켜보기 바란다. 나는 매년 송년의 날 밤 연초에 적어둔 올해의 소망을 펼쳐본다. 작년에서 이월되는 것도 있고 이미 이루어진 것도 있고 더이상 원치 않는 것들도 있다. 그리고 좋은 한해였다고 스스로 평하고 새해를 맞는다. 새해 아침 다시 새해의 소망들을 빼곡하게 적는다. 물론 이 메모를 나는 일년 간 한번도 열어보지 않지만 올해 연말 한해를 되돌아볼 때 좋은 소재가 될 것이며 올해 크고 작은 결정의 기준이 되어줄 것이다.



루틴을 만들어 시간을 효율적으로 설계하면 습관이라고 부르는 기준들이 더 늘어날 것이고 당신은 이로인해 성공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 이제 곧 내 아이가 학교에 입학한다. 아이를 위한 작은 루틴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내게는 이 과정을 아이와 함께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 더 큰 과제가 될 것 같다.



평일 아침 아이가 학교가기 전 함께 동네 산책하기
매월 첫째 주 주말 아이와 드라이브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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