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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스타트업은 로켓?

 

스타트업을 많은 사람들이 로켓이라고 부릅니다. IPO에 따른 파격적인 보상, 향후 사업 급성장에 따른 빠른 승진 등 장점을 부각시킨 신조어입니다. 그럼 실제 상황은 어떠한지 인적자원 측면에서 한 번 살펴볼까요?

 

사실 스타트업들은 각자가 처한 경영여건 및 상황이 상이하다 보니 찾는 인재상에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5인 이하의 소규모 회사에서는 멀티플레이어를 찾을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대기업 출신보다는 작은 중소기업 또는 유사한 업종의 스타트업에서 여러가지 업무를 동시에 경험한 인력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러다가 50인 이상으로 사업규모가 커지면 좀 더 체계적인 시스템을 경험해 본 중견기업 이상의 젊고 똘똘한 인재를 찾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둘 다 공통된 부분은 신입보다는 경력직원을 선호한다는 점입니다. 즉 뽑자마자 전력화가 가능한 인재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턴을 활용하는 회사도 많습니다. 이 회사들은 사용 후 정규직 전환의 조건들을 내걸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스타트업의 경우 설사 면접에서 떨어지더라도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떨어져서 다행일지도 모릅니다. 입사해서 후회하면 더 큰일이니까요~^^; 또한 스타트업의 경우 대다수가 규모가 작아 업무분장조차도 제대로 안 되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대기업에서 바로 이직하면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주목할 부분은 멀티플레이를 찾으면서 스펙도 보는 곳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다소 이상적이라는 단점이 있으나, 인재에 대한 욕심이 그 만큼 크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이런 곳이 바로 스타트업입니다. 회사의 사이즈가 작아 직무전문성이 지나치게 높을 필요가 없음에도 화려한 고-스펙의 인재를 선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그래서 컨설턴트 출신들이 많은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자, 여기서 잠시... 스타트업은 정말 무조건 타야만 하는 로켓일까요?

아직 잘 모르시겠다고요? 그럼 채용 측면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02. 스타트업의 선발 기준

 

사람을 뽑는 기준이 다소 주관적입니다.

 

면접관으로 눈을 돌려보실까요? 규모가 작은 곳의 조직장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요? 예를 들어 마케팅팀장이 마케팅 전문가만 있을까요? 아닙니다. 현재 대표님의 대학 후배가 임시로 맡다가 팀장이 된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 본인보다 우수한 사람을 뽑고 활용할까요? 열린 사람들은 뽑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리 보전이 중요한 사람들은 뽑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자신보다 뛰어난 인재를 싫어하는 조직장이 존재하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그만큼 기존 인재에 대한 실력이나 역량 검증이 대기업에 비해 약할 수 밖에 없는 곳이 스타트업입니다. 이 점은 구직자에게 장점일 수도 있고 단점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면접기준이 다소 주관적일 수 밖에 없고, 혹시 면접에 탈락했다고 하더라도 실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바로 올라타면 안되는 곳이 스타트업인 것입니다. 스타트업 = 로켓, 대박이 아니라 쪽박일 지도 모른다는 말입니다. 어쩌면 너무 빨리 날아오르기 때문에 퇴직이 빨라질 수 있다고 해서 로켓이 아닐까요?

 

 

# 03. 스타트업의 나쁜 단상

 

내부적으로 정치도 심하고, 자신의 지위를 지키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모인 곳도 스타트업입니다. NA***, KAK*** 등 이 출신들이 정말 도전만을 위해 더 작은 스타트업으로 취업하려고 할까요? 대기업화되면서 밀려난 사람들은 정말 없을까요? 아니면 IPO에 대한 기대감으로만 온 사람도 있지 않을까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곳이 스타트업입니다. 지인 추천을 통해 채용을 진행하는 곳, 낙하산 역시 즐비한 곳, 이 곳이 스타트업입니다. 미숙한 경영자가 많아 자칫 입사 후 격한 후회를 하게 만드는 곳도 스타트업입니다. 인재 육성에 대한 관심이 "0"인 곳도 스타트업입니다.

 

 

# 04. 진실과 오해, 겪어봐야 아는 법

 

스타트업 입사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단점도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모든 스타트업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스타트업에 대한 환상은 금물임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즉, 돌다리를 두드리는 것처럼 로켓도 반드시 두들겨보길 권장드립니다.

 

하지만 채용공고가 뜨면 바로 지원해 보십시요, 되든 안되는 면접장에서 직접 분위기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알아보셔야 후회도 적은 법이니까요, 기대를 하지 않고 접근하면 오히려 장점이 많이 보이는 곳도 스타트업입니다.

 

젊고 자유로운 근무분위기와 불필요한 문서작업이 없는 그 곳,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매력이 아닐까요? 저는 출근시간 10시, 이게 가장 매력적인 듯 합니다.

 

그럼 여러분은 어떤 스타트업을 선택해서 다니고 싶으신가요?

회사가 날 선택하기 보다는 우리 스스로 회사, 또는 로켓을 선택하면 안될까요?

한 번쯤은 타봐야하는 로켓이지만, 급하지 않게 잘 따져보고, 그리고 제대로 두드려보고 선택할 수만 있다면 좋지 않을까요?

 

스타트업에 대한 개인적인 기대의 차이는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퇴직자 또는 재직자를 통해 어느 정도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또한 이를 통해 판단의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스타트업은 분명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단지 막연한 기대감으로 입사원서를 내지 않았으면 하는 우려섞인 마음에서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스타트업에서 채용을 전담하고 있는 HR담당자로서 적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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