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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직무 전문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 판단 기준으로 아래의 두 항목을 이야기드린 적이 있습니다. 

1. 직무에 관련된 지식 및 기술 혹은 경험의 보유 여부
2. 직무에 관련되어 보유하고 있는 지식 및 기술 혹은 경험을 활용하는 능력

그래서 이 두 항목을 기본으로 직무특성에 대하여 이야기를 조금 해보려 합니다. 

직무특성이라는 게 얼핏 찾아봤을 땐 공식적으로 통용되는 수준의 용어는 아닌 듯도 합니다. 직무특성으로 찾아보면 나오는 이론으로 직무특성이론이라는 게 있긴 하지요. 이에 대한 내용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핵크만 Hackman과 올드햅 Oldham의 직무특성이론의 주요 내용은 특정한 직무특성이 작업자에게 중요한 심리상태를 유발하게 하고 이로 인해 개인의 만족과 작업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이 모형에서 중요한 것이 핵심직무특성 Core job characteristics인데 이러한 핵심직무 차원으로 기능 다양성, 과업 정체성, 과업 중요성, 자율성, 피드백의 5가지를 들고 있다. 
출처 : 강한 조직 만들기 / 이홍민 저 / 중앙경제 / p94

 

Opellie의 직무특성 생각해보기

실무를 하면서 직무특성을 어떻게 도출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매일 제 머리의 문을 두드립니다. 대략적인 답이 있다면 문을 열어보겠지만 마주하기 부끄러워 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더 이상 그(그녀)와의 만남을 피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다시 돌아간 것이 위에서 제시한 직무 전문성에 대한 두 판단 기준입니다. 

 

여기에 '인사평가'라는 직무가 있습니다. '인사평가'라는 직무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기능을 합니다. 그중 하나는 지나온 시간에서 성과의 수준을 판단하는 일입니다. 여기에서 지나온 시간을 우리는 보통 1 사업연도 내지 1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적용을 하고 있고 , 생각건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인사평가의 개념은 주로 이 영역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우리가 소홀히 하고 있는 인사평가의 또 다른 기능은 미래에 대하여 판단하는 일입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다음 사업연도에, 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의 관점에서 직무와 사람의 잠재력을 판단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인사평가를 하는 목적과 관련이 되는데, 이번 글과는 직접 관련은 없으니 살짝 넘어가려 합니다. 

 

'인사평가'의 직무특성으로 돌아와 보면 '인사평가'는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판단'이라는 행동을 기본으로 합니다. 지나온 시간에 대한 '판단'과 앞으로의 잠재력에 대한 '판단'을 수행하는 영역이 '인사평가'라 할 수 있습니다. 상기 전문성의 두 가지 판단 기준 중 2번에 해당하는 활용 능력으로서의 '판단'을 의미합니다. 인사평가라는 직무가 온전히 전문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수행되기 위해서 평가에 사용되는 도구들, 즉 지식과 기술 등에 대한 학습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MBO나 BSC 등의 제도를 비롯해 관련하여 필요한 양식과 각 제도의 기본원리들, 그리고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 때에 필요한 기술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를 내용으로 인사평가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해볼 수 있습니다. 

 

1. 인사평가의 필요지식 / 스킬
 : 다양한 평가에 관련된 제도들, 측정지표, 제도 운영 경험, 제도가 다루는 대상(직무, 사람, 조직)에 대한 정보와 이해 

2. 인사평가의 기본 행동 : (과거의 성과 및 미래의 잠재력에 대한) 판단

 

상기의 두 항목으로 '인사평가'라는 직무의 특성이 무엇이다 라고 하기는 조금은 어려운 부분이 있어 보입니다. 더욱이 이 특성이 개인의 특성과 연결 지어져야 하는 단계로 이어져야 하므로 개인의 특성과 맵핑할 수 있는 연결고리도 직무특성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나름의 답을 드릴 수 있으려면 하고 있는 개인적인 공부와 고민들을 조금 더 정리할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다만 이 글을 쓰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직무라는 아이를 다룰 때 반드시 기존의 정형적인 방식에 맞춰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대한 생각과 우리가 하는 다양한 일의 본질적 행동을 찾아보면 과거나 지금이나 그 본질적 행동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기인합니다. 다만  환경이 바뀌고 기술이 바뀌고 방법이 바뀌어 우리가 눈으로 보는 영역의 외형이 바뀐 것일 뿐일지도 모른다는 점이죠. 

 

신문사에서 신문을 만들 때 정보를 모으고 기사를 작성하고 이를 신문의 형태로 만드는 행동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고 다만 정보를 모으는 방법, 기사를 작성하는 방식, 신문의 형태 등이 바뀌었을 뿐이라는 이야기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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