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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제작> 이 정도는 알고 가자

당신은 왜 영상을 제작하고 싶은가요?

영상제작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유형은 다양하다. 자녀의 돌잔치 영상을 직접 편집해서 보여주고 싶은 부모들이 있다. 실제로 생각보다 매우 많다. 이 점에 착안해서 시작한 성장 비디오를 전문으로 하는 프로덕션들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예쁘게 찍어서 추억으로 만들고 싶은 연인들이 있다. 자신의 모습과 추억이 되는 영상을 편집해서 SNS에 자랑하고 싶은 분도 있다. 직접 경영하고 있는 회사나 가게, 사업을 광고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고 싶을 수도 있다. 평소 관심이 있던 주제에 관하여 다큐멘터리를 만들 수도 있고
뮤직비디오나 영화도 찍고 싶은 사람들도 있다. 개인 방송도 해보고 싶다. 그 외에도 참 다양하다.
영상제작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자기표현의 새로운 기술을 얻는 것이다. 이렇게 가볍게 영상제작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할 수도 있다. 또 누가 알겠는가? 이렇게 시작된 영상제작의 길이 너무나도 재미있어서 삶의 진로가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는 영상 제작자를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 영상을 제작하는 일은 너무나 재미있는 일이다. 그리고 보람을 느끼는 일이다. 재미있어서 시작했고 15년이 넘게 해도 여전히 즐거운 일이다. 여러분과 함께 그 즐거움을 공유하고 싶다.

© phammi, 출처 Unsplash



영상이란 무엇인가?
영상이란, 여러 장의 연속된 이미지와 오디오로 이루어진 창작물이다. 여러 장의 연속된 이미지일 뿐이지만 우리의 눈에는 실제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우리가 보는 영화는 1초에 24장의 투사된 사진들로 이루어진다. 요즘에는 디지털 영화관이 많기 때문에 주로 빔프로젝트로 상영을 하지만 예전에는 필름 형태의 영사기로 상영을 했다. 영사기에 걸려있는 필름을 자세히 보면 연속된 사진들이 순서대로 현상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연속된 사진들이 영사기의 빛을 통해 화면에 비치는 원리다. 그 한 장 한 장의 사진은 사각형 틀 안에 현상되어 있고 그 사각형을 프레임이라 한다. 프레임의 연속된 배열에 따라 우리는 시각적으로 영상을 인지하게 된다. 

<영화 필름, 프레임> 그림


영상의 시작은 당연히 사진이라고 말할 수 있다. 18세기부터 발전하기 시작한 사진술의 연장선상에서 영화라는 개념이 탄생했다. 영상과 영화라는 말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영상은 영화보다 좀 더 포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는 의미를 가지고 촬영한 것을 영사기를 통해 재현하는 종합예술적인 면이 크다. 영화의 시초가 된 사건을 잠시 설명할까 한다.

역사적으로는 1895년 프랑스의 ‘르뮈에르 형제’가 영화의 시작점이 된다. 기차가 들어오는 장면을 촬영하여 소리 없이 화면만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영화였다. 그 시절에는 엄청난 충격이었을 것이다. 잠시 상상해 보자. 어두운 극장 안에서 영화라는 것을 상영한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오페라나 뮤지컬, 음악회만 보며 극장을 찾던 당시 사람들에게는 매우 기대되는 일이었을 것이다. 컴컴한 영화관에서 무엇이 나올까 기대하고 있던 그 순간, 갑자기 정면에 있는 대형 화면이 밝아지면서 기차가 튀어나온다. 그것도 멈춰있는 상태가 아니라 관객들에게 뛰어든다. 일시에 난장판이 되었다. 온갖 비명소리와 함께 놀라서 화들짝 뛰쳐나가고 몸을 피하는 관객들이 부지기수였다. 한참이 지나서야 이것이 영화라는 것임을 이해하고 비로소 안정되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로써 영화는 대중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며 탄생했다. 이 사건 이후로 영화는 날이 갈수록 발전을 거듭했고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영화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고 메시지를 전달한다. 때로는 힐링을 받기도 하고 도전과 응원을 받기도 한다. 영화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선사하며 삶에 가까이 존재하게 되었다.

© jeremyyappy, 출처 Unsplash



영상, 영화의 메시지는 생각보다 굉장히 강력하다. 우리가 가볍게 지나치며 본 영상이 뇌리에 깊이 남아있는 경우를 기억할 것이다. 아무 생각 없이 본 영상들이 머릿속에 각인되어 우리의 생각에 스며들게 된다. 한 번 보았던 TVCF가 시도 때도 없이 생각나는 경우가 있다. 우리도 모르게 잠재의식까지 깊숙이 자리 잡게 되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영상은 지금까지 개발된 매체 중에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는 것임에 틀림없다. 이처럼 누군가가 만든 영상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보아야 한다. 이제는 영상 제작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내가 만든 영상이 다른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해서 말이다. 좋은 의도를 가지고 만든 영상, 감동을 주는 영상,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영상들은 타인의 삶에 큰 도움을 줄 것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 반대의 역할을 하는 영상을 제작하게 된다면? 그것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남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

© geralt, 출처 Pixabay



요즘에는 누구나 유튜브를 통해서 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다. 따라서 더욱 쉽게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만든 영상을 노출시킬 수 있다. 때로는 의도치 않게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그래서 자신이 만든 영상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 도덕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우리가 영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이 부분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영상물을 만들어야 한다. 영상을 유포하기 전에 한 번쯤은 이것이 가져올 수 있는 파급력에 대해 고민해보자. 영상을 제작하는 목적에 대해 고민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평상시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들이 은연중에 제작물에 나타날 수 있다. 수많은 작가나 예술가, 영화감독들의 작품들을 보면 그 이면에 숨겨진 의도를 유추해 볼 수 있다. 때로는 의도치 않았던 장면들에서 제작자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다. 이런 심리적인 부분들에 집중해 보면 더욱 즐거운 감상을 할 수 있다. 그 작품을 구상하고 제작할 당시의 상황이 어느 정도 반영되기도 한다. 따라서 우리가 영상을 제작할 때는 의도치 않은 생각들이 투영될 수도 있다. 평상시 우리의 생각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하는 것이 이런 이유 때문이다.
영상을 제작하기 이전에 자신의 철학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영상을 보는 이로 하여금 ‘내가 전달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너무 심각하게 이야기를 한 것 같은 생각도 들지만, 필자는 이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몇 번 강조를 했다. 건강한 생각을 기본으로 좋은 영상물이 넘쳐나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러분들이 만드는 영상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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