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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와 디지털 영상
 

© sortino, 출처 Unsplash



디지털 제너레이션(Digital generation)이라는 말이 있다. 아날로그를 전혀 접해보지 않은 세대로 이 세상이 디지털화된 이후에 태어난 세대이다. 단순히 젊은이들이라고 총칭하기에는 다른 뜻이 포함되어있는 것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벽이 허물어진 것은 정확하게 언제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필름 카메라가 자취를 감추어 버렸고 카메라라고 이야기하면 당연히 디지털카메라를 이야기하는 세상이 되었다. 점차적으로 변화의 물결이 생겨난 것이지만 그 물결은 생각보다 굉장히 빠르게 우리의 생활에 자리 잡게 되었다. 영상분야에서 디지털의 힘은 매우 막강했다. 제작 시스템의 모든 것이 바뀌었고 간단하고 편리하게 발전했다. 디지털이 확고하게 자리 잡게 된 이 시대에 그래도 아날로그를 이야기하려는 이유가 있다. 아무리 디지털이 발전을 하더라도 그 기본은 아날로그에 있기 때문이다. 아날로그에 대해서 이해를 해야 디지털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 PIRO4 D, 출처 Pixabay


 
필름에 빛을 통해 사물을 기록하는 일에서 아날로그 영상은 시작된다. 빛은 영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빛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빛의 성질에 기본을 두고 영상 제작술은 발전해왔다. 빛이 중요한 것은 디지털에서도 마찬가지다. 빛을 잘 이해하고 파악하고 관찰한다면 우리의 결과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가장 큰 차이점은 결과물을 기록하는 과정이다. 빛을 필름의 감광성을 이용해서 기록하는 것이 아날로그 방식이라면 디지털에서는 필름이 아닌 센서를 통해 저장장치로 기록한다. 원리는 비슷하지만 기록방식에 획기적인 차이가 있다. 우리는 더 이상 필름을 쓸 필요가 없다. 다양한 필름을 이용해서 기록해야만 했던 과거와는 너무나 편리하게 발전했다. 날씨, 낮과 밤, 장르에 따라서 필름을 다르게 촬영해야만 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버튼 한 두 번만 누르거나 돌리면 쉽게 설정이 바뀐다. 필름의 크기는 현재의 해상도와 비교하여 생각하면 쉽다. 필름의 감도는 iso와 비교해보면 될 것이고 저장되는 필름은 메모리카드가 대신한다.

© pavement_special, 출처 Unsplash




세상은 점점 더 발전한다. 기계들은 더욱 작아지고 기능도 많아진다. 편리해지고 간편해진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다룰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발전 과정을 이해하고 있다면 좀 더 세밀한 표현도 가능하다. 그래서 아날로그의 감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지털 세대에게는 오히려 아날로그 감성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응답하라’ 시리즈나 과거에 유행했던 복고풍의 제품과 패션들이 다시 유행하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아날로그의 감성을 살리고 디지털의 기술을 잘 활용한다면 우리의 영상은 한 층 빛을 발할 것이다.
 

디지털 기술이 아무리 발전한다고 해도 아날로그를 따라올 수는 없다고 말한다. 비슷하게는 표현이 되더라도 똑같이 표현하기는 힘들 것이다. 현재의 디지털 기술은 매우 발전했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무언가 뛰어넘을 수 없는 벽이 느껴진다. 그런 감성 때문에 다시 아날로그 열풍이 불어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시대가 발전하는 것에 반하여 반대로 발전을 거부하기도 한다. 영상기술이 발전하는 지금, 화려한 그래픽에 눈과 머리가 복잡해진다. 우리는 어느덧 다시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영상을 애타게 찾을지도 모르겠다. 미니멀하고 깔끔하고 심플한 영상들이 대세가 될 것이다. 미니멀리즘은 여러 분야에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 영상분야에서도 분명 미니멀리즘 스타일이 대세가 될 것이다. 지금부터 조금 앞서 나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chrislawton,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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