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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퍼스를 벗어나 시드니로 출장을 가게 되었다. 여행사에 일을 하게 된 이후로 협력 업체에서 트레이닝도 받을 겸 구경도 할 겸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

 

사용하는 은행 카드에서 애플 페이가 도입되어 아이폰에 있는 Wallet이란 기능을 처음 써 보았다. 이제 곧 모든것을 폰 하나로 해결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Wallet에 비행기표도 저장 할 수가 있으며 인쇄를 할 필요도 없다. 아주 편하지만 손에 잡히는 티켓이 없으니 뭔가 서글픈 느낌이다.

하루종일 Wallet에서 내 비행편을 리마인드 해주었다. 게이트 번호가 정해졌다고 지메일(Gmail)에서 게이트 번호까지 알려준다. 신기하면서도 때로는 무섭다.

처음가는 시드니, 기대도 되었지만 너무 큰 도시가 아닐까 하는 마음에 살짝 긴장이 되었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호주의 버진(Virgin)오스트레일리아를 타고 퍼스에서 시드니로 향했다. 호주 국내선을 타는건 6년 전 시드니에서 퍼스로 갈 때를 제외하고 두번째였다. 그 당시에는 부산 - 나리타 - 시드니 - 퍼스라는 복잡한 노선을 거쳐 퍼스에 도착했었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국제선처럼 T1에서 탑승한다. 국내선을 타본적이 한번뿐이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권을 챙겨갔건만 국내선은 여권 검사 혹은 다른 신분증 증명도 하지 않았다. 수화물을 체크인 하고, 스캐너에 통과가 되면 게이트로 향할 수 있다. 밤 11:30시에 시드니로 향하기 위한 보딩이 시작되었다. 늦은 시간이였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곧 기내식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Quiche, 초코 머핀, 생수가 제공되었고 음료 카트가 등장했다. 기내에서 술을 잘 마시지 않는 나지만 이 날은 왠지 맥주가 마시고 싶어서 코로나를 주문하니 길다란 캔이 등장했다. 피곤함에 얼른 잠에 들고 싶었다.

 

 

시드니 공항

 

잠을 푹 자고 일어나니 얼마후면 시드니에 착륙한다는 기장님의 말씀이 마이크를 통해 울려퍼졌다. 휴대폰의 시간을 확인하니 새벽 6시, 피곤해서 눈이 상당히 건조했다. 많이 피곤했다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시드니와 퍼스의 시차는 2시간이다. 시차로 따져보면 퍼스는 새벽 4시였다. 비몽사몽 비행기에서 내리고, 사람들을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수화물을 찾는 곳에 도착했다. 운이 좋게도 나의 캐리어가 제일 처음 나와서 픽업을 했다.

 

 

시드니의 분주한 새벽

 

픽업을 기다리며 잠시 앉아 있던 곳에는 작은 카페가 있었는데 이른 새벽에도 커피를 사려는 손님들로 분주했다. 문득 퍼스에서 카페에 일하던 기억이 떠올랐다. 매일 새벽 6시에 카페 문을 열고, 오후 3시면 문을 닫았었다. 커피를 만들줄 모르던 나를 고용해준 착한 매니져, 커피 만드는 법도 가르쳐주고 카페에서 일하며 많은 손님들을 만나고 일 자체도 상당히 만족했고 재밌어서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커피의 맛을 알게해 준 좋은 경험이였다.

 

 

 

시드니에서 교육을 받을 회사의 대표님께서 픽업을 나오셔서 기다리고 있었다. 생각보다 시드니의 하늘은 맑았고 날씨도 좋았다. 늘 바쁠것만 같았던 시드니의 이미지가 생각과 달라서 3주간의 시드니 생활이 늘 즐거울 것 같았다.

 

숙소는 시티에서 약 15-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Lane Cove라는 지역이였다. 회사와 가까워서 좋았다. 짐을 풀고, 밤 늦은 비행으로 인한 피로를 풀기위해 짧은 낮잠을 자고, 교육을 받을 새로운 회사에 들려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함께 점심을 먹었다. 짧은 미팅을 하고 그렇게 시드니에서의 첫날이 지나갔다.

 

 

산마루

 

시드니에서의 첫 날, 저녁을 먹으러 한인 식당 '산마루'로 향했다. 해외에서 생활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한식만큼 맛있는 음식은 세상에 없다. 시드니 한식당에서 느낀 퍼스 한식당과 다른 점은 반찬을 무료로 준다는 것 그리고 음식이 조금 더 저렴하다는 것 이였다. 전반적인 맛도 퍼스 한식당들보다 훨씬 더 맛있었다. 맛있는 저녁을 배불리 먹고 다시 숙소로 향했다. 내일부터 9시에 출근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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