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제출 6시간 만에 연락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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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는 구직을 할 때 seek.com.au이나 Gumtree를 이용한다. seek.com은 구인/구직을 할 수 있는 전문 사이트라서 회사의 리뷰, 구체적인 잡 듀티를 확인할 수 있어 괜찮은 일을 구하고 싶다면 이 곳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Gumtree는 다목적 사이트이며 중고 물건 거래, 집 구하기, 구인구직 등 다양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곳이며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어서 정보가 부족하거나 간혹 사기가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게 좋다.

 

이 두 사이트 이외에도 한인 카페나 페이스북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 구직을 할 수도 있지만 호주에서 일을 구할 때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사이트는 seek.com이다.

 

 

seek.com

 

식 닷컴에 접속하여 일자리를 찾는 곳의 지역명을 넣고 seek 버튼을 누르면 된다. 만약 Marketing 관련 일을 찾고 있다면 What 섹션에 Marketing이라고 기입하고 Where에는 원하는 지역명을 기입하면 된다. 나처럼 구체적으로 찾는 포지션이 없다면 지역명만 기입하고 찾아보자.

 

 

다양한 구인광고를 확인할 수 있다. 나는 퍼스 지역으로 선택한 후 구인 광고를 훑어보았다. 그러고는 오랫동안 수정되지 않은 이력서와 커버레터를 수정하기 시작했다. 내가 어떤 분야에 일을 하고 싶은 건지 아직 결정을 못했기 때문에 이력서를 수정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해외에서의 모든 경력을 적을 것인지, 어플 라이하는 포지션에 따라 이력서를 수정할 것인지 고민되었다.

 

당장은 풀타임이나, 책임감을 크게 가져야 하는 일이나, 사무직은 피하고 싶었다. 지난 2년간 사무실에 계속 앉아서 일을 하다 보니 나와 맞는 일은 아니구나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3가지를 피하여 어플라이를 할 계획이었다. 이력서는 해외에서의 경력을 대부분 적었지만 불필요한 경력은 제외했다.

 

직접 이력서를 돌리는 것은 생각하지 않았다. 9년 전에 퍼스에서 해보았는데 상당히 심적으로 힘든 일이었고, 요즘 코로나 때문에 사무실을 아직 열지 않은 곳도 있어서 무작정 가는 것도 시간낭비가 될 것 같았다. seek.com으로 어플라이 하는 것은 아주 간단하다. 수정된 이력서와 커버레터(필수는 아니다)를 준비하고 버튼 몇 개만 누르면 쉽게 잡 어플라이를 할 수 있다.

 

 

그렇게 괜찮아 보이는 곳에 어플라이를 시작했다. 온라인으로 어플라이를 하면 편한만큼 그만큼 경쟁자도 많을 것 같았다. 그래도 우선 무기력함에서 벗어나 구직활동을 시작했다는 자체가 즐겁기도 하고 큰 위로가 되었다.

 

 

어플라이를 하면 잡 어플라이가 성공적으로 되었다는 자동 이메일이 오기도 한다. 나는 이 포지션을 새벽 12:44am에 어플라이 했다.

 

 

다음날

꽤 늦은 시간까지 잡 어플라이를 하고 아침 9시에 일어났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휴대폰을 보았는데 오전 7시에 낯선 문자가 와 있었다.

 

 

비몽사몽 한 상태로 놀라서 잠이 확 깼다. 새벽에 어플라이를 한 건데 급했는지 한 군데에서 어플라이를 한 지 6시간 만에 연락이 왔다. 서둘러서 답장을 하다 보면 실수를 할 수 있으니 어떻게 답장을 할지 생각을 좀 해보고 일을 바로 시작할 수 있다고 답장을 보냈다. 혹시나 답장을 하지 않은 2시간 사이 다른 사람을 구한 게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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