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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xabay

 

작년 11월부터 혼자 주 4일제로 일을 하고 있다. 내가 하는 일이 재택근무나 탄력근무제를 적용할 수 있을만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사장님께 말씀을 드리고 기존에 일하던 주 5일이 아닌 주 4일제로 일을 하게 되었다.

 

주 4일을 일하고 가장 행복함을 느꼈던 부분은 개인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병원, 은행, 우체국 같은 공공기관을 가야 하지만 출근을 하는 날이라면 이른 시간에 집에서 나오거나 혹은 점심시간 30분을 이용해서 가야 했다. 점심시간이 1시간이라면 어느 정도 일을 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았기에 점심을 스킵하며 다녀와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퇴근을 하면 공공기관은 이미 문을 닫은 상태였다. 물론 공공기관을 가야 하는 일이 흔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방문 횟수가 적지도 않았기에 금요일 하루를 쉬는 것은 상당히 유용했다.

 

또한 하루 종일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짧게 여행을 가던지, 관심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하거나 문화생활을 즐기며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었다.

 

주 4일을 일하는 것에 대해 한참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지인들은 대부분 '금전적인 문제'에 대해 걱정했다. 기존의 월급에서 몇백 불 정도가 줄어들 텐데 괜찮겠냐는 것이었다. 나도 물론 그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예산을 계산해보니 평소보다 지출을 줄이면 충분히 생활하고 저축도 할 수 있을 만큼이었다.



물론 주 4일 일하는 것에 대한 장단점은 분명히 있다. 나의 개인 시간을 가질 수 있고, 푹 쉬고 돌아왔을 때 조금 더 일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연속성이 떨어지고, 갑자기 급한일이 생겼을 때 다른 직원들에게 부탁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나처럼 이렇게 주 4일제를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한번 시도해보라고 적극 권유해보고 싶다. 다른 직원들보다 하루 일을 덜 하게 되면서 그만큼 월급도 줄었지만 행복함이 배가 된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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