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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를 첨삭하다 보면 크게 두 가지 지점에서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첫째, 자소서 질문에 대한 답변 방향은 잘 잡았는데, 내용을 간결하게 풀어가지 못한다.

둘째, 자소서 항목에 대한 답변 방향을 잡기 어려워 핵심에서 어긋난다.

첫째 문제는 앞서 제가 올렸던 자소서 작성 글들을 보시면서 연습하시면 충분히 나아지실 수 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는 인지하고 있으나 '어떻게' 풀어낼 지에 대해 어려워하는 것이니까요.

이건 스킬적인 문제입니다.

하지만 더 많은 취업준비생 분들이 곤란해하는 부분은 둘째인 것 같습니다.

"질문에 해당되는 것 같은 경험도 없는 것 같고, 이걸 적어도 되는지도 모르겠어요 ㅜㅜ'

정말 막막하죠..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Tip을 써 보고자 합니다.

1. 자소서 문항들은 다 이어져 있다 (있어야 한다)

예전 글에서 페르소나 만들기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https://blog.naver.com/phkz223/221444714179

'나'에 대한 페르소나를 명확히 정립하고 그것을 자소서에 잘 녹여내기 위해서는 자소서 각각의 문항들에서 내 페르소나의 단면 단면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예컨대

'나는 이러이러한 사람이야! A성향이고 B를 잘하며 C적인 모습도 가지고 있지'

라고 페르소나를 만들었다면, 하나의 자소서 문항에는 A내용, 두 번째 문항에는 C내용, 세 번째는 B내용이 들어가서 자소서 전체를 볼 때 A,B,C 가 모두 모여 나라는 사람을 일관되게 보여줄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 SK그룹 19년 공채 자소서

1. 자발적으로 최고 수준의 목표를 세우고 끈질기게 성취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주십시오

→ 의도 : 도전의식, 끈기

2. 새로운 것을 접목하거나 남다른 아이디어를 통해 문제를 개선했던 경험에 대해 서술해주십시오

→ 의도 : 창의성

3. 지원 분야와 관련하여 특정 영역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주십시오

→ 의도 : 전문성

4. 혼자 하기 어려운 일에서 다양한 자원 활용, 타인의 협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며, 팀워크를 발휘하여 공동의 목표 달성에 기여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주십시오

→ 의도 : 소통, 협력

결국 SK는 도전적이고 창의적이며 전문성을 가지고 구성원들과 협력할 수 있는 사람을 뽑겠다는 이야기인데요,

다만 여기서 어떤 항목이 가장 중요한지에 대한 것은 답이 없습니다. 오히려 여러분들 스스로가 가장 경쟁력 있는 페르소나를 보여주기 위해 어떤 항목에 가장 힘을 줄 지에 대해 키를 쥐고 있습니다.


지원자 페르소나 : 관심있는 것에는 스스로 몰입도가 높아 마케팅 공부를 많이 했고(A), 해외 경험을 통해 새로운 도전 및 경험도 했고(B) , 창의적인 아이데이션과 탁월한 기획력으로 팀을 이끌어가는 데는 약하지만, 데이터 분석/수집을 마케팅에 있어 중요하게 여기고(C) 팀플이나 공모전에서도 그러한 역할을 맡으며 내부 소통을 담당하는(D) 지원형 마케터.

이 지원자는 그렇다면 자소서 답변 구성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번 문항 : 마케팅에 대한 관심으로 목표를 스스로 세우고 달성한 이야기(A)

2번 문항 : 해외 경험을 통해 기존과 새로움을 융합한 아이디어 사례(B)

3번 문항 : 마케팅을 위한 데이터 추출/분석을 공부하고 이를 실전에 적용해 본 이야기(C)

4번 문항 : 팀플 혹은 공모전에서 내부소통을 잘 하여 망할 뻔한 팀을 살린 이야기(D)

아마 위에서 설정한 페르소나를 가진 지원자라고 하시면 2번 (창의성) 문항이 가장 작성하기 어려울 거라 생각합니다. 그럴 때에는 해외 경험이라는 '새로운 환경' 과 기존 환경의 대비를 이용하여 간단한 사례만 하나 들고 넘어가도 해외라는 백그라운드가 있기 때문에 적당히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신에 3번을 가장 공들여서 작성하셔야 합니다. 왜 마케팅에서 데이터 추출/분석이 중요하고, 이러한 능력을 어떻게 향후에 업무에 응용할 것인지 명확히 밝혀준다면 회사에서도 지원자분이 어느 분야에 관심과 강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어떠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더 알기 쉽습니다.


즉, 읽는 입장에서 문항의 소제목 및 첫째 단락(핵심내용) 만 주욱 읽어봐도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일관된 맥락에서 파악가능하도록 작성한 자소서가 잘 쓴 자소서입니다.

2. 전공과 지원 직무의 연계성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자

영업마케팅 직무로 볼 때, 사실 전공과 직무의 연관성이 큰 학과들은 많이 없습니다.

해 봐야 경영,경제학과 정도지요.

하지만 수많은 다양한 전공을 공부한 분들도 영업마케팅에 지원하는데, 그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유니크함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경영학과생의 마케팅 지원 플로우

→ 경영학과 내에서도 마케팅 과목 위주로 수강, 마케팅 학회 활동, 공모전 참여, 마케팅 직무 인턴

일반적인 경제학과생의 금융쪽 영업 지원 플로우

→ 금융 관련 과목 다수 수강, 경제 학회 활동, 각종 금융 자격증 취득, 금융사 인턴


물론 스토리도 맞아 떨어지고 보기에도 깔끔합니다.

그러나 인문대, 공대, 사회과학대, 예체능, 디자인 등등을 전공한 경우에는 어떡하죠?

영업마케팅에서 불리함을 안고 갈 수밖에 없는 걸까요?

단언컨대 그렇지 않습니다.

Convergence(융합)의 시대에 기존의 정형화된 길을 걸은 사람들에 대한 베네핏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고, 반대로 다양한 백그라운드와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열렸습니다. 특히나 끊임없이 변화하는 Market(시장)을 상대하는 영업/마케팅 직무에서는 더더욱요.

깊이있는 영업/마케팅적 이론과 지식이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말입니다.

오히려 이론에서 벗어난 새로운 생각, 다른 경험과의 연계, 다른 학문과의 연계가 이 시대의 흐름입니다.


건축학과생의 광고/브랜딩 직무 지원 플로우

→ 브랜드 매장을 방문하면서 오프라인 공간의 설계와 각종 요소들이 고객에게 미치는 브랜딩 효과에 대해 흥미가 생겼고, 때문에 광고/브랜딩에 지원하게 되었다.

디자인과생의 영업 직무 지원 플로우

→ 디자인 자체의 가치보다는 그것이 누군가를 설득하고 마음을 바꾸는 데 도움을 준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제안영업을 함에 있어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 요소를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영업에 지원했다.

국문과의 외국계 마케팅 직무 지원 플로우

→ Glocalization이 트렌드인 시대에, 외국계 기업이라고 해서 그 나라의 감성만 강조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 국문학을 전공하며 익힌 한국적 정서, 문화, 예술 요소들을 해당 브랜드와 잘 융합한 마케팅을 해 보고 싶어 지원했다.

 


앞선 예시들과 지금 예시들을 보며 어떤 내용이 더욱 매력적이고 특별하게 보이나요? 전혀 어울릴거라 생각지 못한 조합들에서 신선함과 재미를 찾을 수 있고, 이것은 설득으로 이어집니다. 즉 스스로를 마케팅하고 세일즈 하는거죠.

자소서에는 반드시 직무 지원 동기 혹은 나의 가장 강력한 강점에 대해 묻는 문항이 있습니다.

그 때, 이 이야기를 잘 갈고닦아 대체불가능한 유니크함을 강하게 어필하세요. 그러면 다른 문항에 대한 답변들이 조금 평범하고 아쉬운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습니다.

3. '결과물'이 있는 스토리를 최대한 활용해보자

이번에 이야기할 내용은 조금 더 Tricky합니다.

흔히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하죠. (이 문장에 대해 제가 여기서 가치판단을 할 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여러분의 경쟁자들은 흔히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알아는 두세요.)

결과물이 있다면 그것을 십분 활용하여 스토리를 재구성하는 것입니다.

아래 내용을 보며 그 차이점을 찾아보시죠.


상황 1 : 마케팅 직무 지원, 사회학과 학점 3.8(전공4.1)

- 수정 전 : 사회학을 전공하며 3.8점으로 상위 30%에 들었고, 이와 동시에 마케팅에 뜻이 있어 다양한 마케팅 경험을 통해 실력을 쌓았습니다.

- 수정 후 : 마케팅에 뜻이 있어 학과생활보다는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집중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 전공과 마케팅의 접점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많이 고민하였습니다. 특히 베이비붐세대(부모님)와 밀레니얼세대(자식)간의 사회적 차이와 갈등요인을 조사하고, 이들에게 효과적으로 어프로치할 방법을 찾아 공모전에 활용하기도 하였습니다. 마케팅과 사회학이라는 두 학문이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마케팅 대상을 분석하는 효과적인 툴로써 사회학이 강력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었기에,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도 전공학점 4.1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상황 2. 뉴욕 어학연수 경험, 롯데백화점 MD 지원

- 수정 전 : 영어실력을 늘리기 위해 미국 뉴욕으로 1년간 어학연수를 다녀왔고, 그 결과 토익 950점 및 외국인과의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해졌습니다.

- 수정 후 : 뉴욕으로 어학연수를 가기로 결심한 이유는 어학도 있지만, 브랜드 경험을 쌓기 위한 측면도 컸습니다. 미국 가장 고급 백화점 중 하나인 Saks Fifth Avenue, 1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Macy's 등 다양한 리테일러들이 어떻게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지 분석한 경험을 바탕으로 백화점 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이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드렸으니 조금 감이 잡히시리라 생각합니다.

즉 결과물이 나와 있는 상황에서, 앞쪽 스토리를 내가 지원하는 회사 or 직무와 연계성을 높여 짜는 것은 필요한 스킬입니다. 물론 100% 사실이 아닐 수는 있지만, 진실성을 갖추고 있죠... (그래서 자소설 자소설 하나봅니다)

인사담당자를 설득함에 있어서는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고 봅니다.

이상으로, 제가 제시해드린 3가지 방법들은 꼭 염두에 두시고 활용하신다면 자소서를 훨씬 구조적이고 풍부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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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to 딘토 Dinto는 deeply into를 뜻하며 '깊이'에 대한 우리의 열망을 상징합니다. 깊이 없는 아름다움은 장식에 불과하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매 순간 감응하며 나만의 철학과 아름다움을 쌓아가는 여성을 찬미하며 고전문학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로 여성의 삶을 다채로이 채색하고자 합니다. 전과는 다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그런 글처럼 딘토가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안목을 넓히고 격을 높여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핀 더 푸드 our phillosophy 배부른 영양결핍과 고달픈 자기관리에 지쳐버린 현대인들에게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당신의 삶을 가볍게 그리고 즐겁게 핀더푸드가 제안하는 건강한 다이어트&이너뷰티의 시작 our promise 더 간편한 더 맛있는 더 효과적인 경험을 위한 핀더푸드 내 몸을 위한 거니까, 자연주의 착한 성분으로 HACCP&GMP의 엄격한 품질관리로 다양하고 트렌디한 식이요법을 약속합니다. our vision 바쁜 일상 속, 더 이상의 수고를 보탤 필요는 없기에 우리가 당신의 예쁨과 멋짐, 건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더 확실하고, 더 맛있고, 더 간편한 제품개발을 위해 끝없이 연구합니다. 고된 자기관리에 지친 당신을 위해, 핀더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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