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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모든 문과 취준생들이 한 번 쯤은 도전해보는 마케팅 직무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마케팅이라는 용어가 워낙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저도 직무 이야기를 쓰기가 조금 조심스럽기는 합니다. 제가 경험하고 있는 마케팅 업무만이 전부라고 말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글에는 마케팅의 개념부터 시작해서 다소 광범위하게 다뤄보려고 합니다.

마케팅이란?

마케팅이란 고객가치를 창조하고 이를 고객과 커뮤니케이션하고, 전달하기 위해 조직체와 이해관계자들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고객관계를 관리하는 조직의 기능과 일련의 과정이다.

AMA (American Marketing Association)

마케팅의 정의는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정의를 나열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마케팅 이전에 그러면 비즈니스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수요(Needs혹은 Wants)가 있습니다. 그것이 어떠한 상품일 수도 있고, 서비스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어떤 것에 가치를 느끼고, 그에 상응하는 지불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수요입니다. 이 수요에서 기회를 찾은 사람 (Enterpreneur)은 그에 부합하는 상품/서비스를 만들고 고객에게 제공하는 대가로 돈을 받습니다.

비즈니스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이 가치 사슬이 점점 커져갈 수록 조직은 커지고 세분화됩니다. 상품/서비스를 만들어내는 부서,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부서, 상품/서비스를 홍보하는 부서, 직접 거래처를 만나 영업하는 부서 등등..

어떻게 보면 마케팅은 기업 활동(가치 사슬)의 많은 부분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상품/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정의하고, 고객 집단을 세분화하고, 고객들의 수요를 제대로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상품/서비스가 어떠한 가치(기능적, 심미적 등)를 지녀야 할 지 설정해야 합니다.

상품/서비스를 대표하는 브랜드를 구축하고, 그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상품/서비스가 추구하는 가치를 고객들에게 다양한 형태로 커뮤니케이션해야 합니다.

이러한 활동을 모두 포괄하는 것이 바로 마케팅입니다.

마케팅 직무의 종류

전통적 개념의 마케팅 직무

PM (Product Manager)

브랜드 내 제품들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신제품 출시(NPD, New Product Development) 과정을 모두 관할하며. 출시 후 매출 및 경로 관리를 진행하는 직무

BM (Brand Manager)

PM과 유사한 의미로 보면 되는데, 브랜드의 전반적인 관리와 기획, 홍보, 광고 등 브랜드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포괄적으로 진행하는 직무

MC (Marketing Communication)

마케팅 업무 중에서도 광고와 홍보(PR), 고객 소통 등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특화된 직무.

새로운 마케팅 직무

Digital Marketing

전통적인 개념의 마케팅 범주를 뛰어넘는, 디지털 매체/요소를 통한 마케팅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음. 브랜드의 SNS 관리부터 구글 Analytics 등을 이용한 수치화 (퍼포먼스 마케팅), 컨텐츠 기획 등 다양한 일을 하는 직무가 IT기업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음.

(물론 기존 기업의 마케터들도 데이터 분석 등 새로운 기법들을 끊임없이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딱 잘라서 전통과 새로움으로 분류하기는 어려움)

마케팅 실무

마케팅은 범위도 다양하고 업무도 다양합니다. 굵직한 항목들을 풀어서 설명해 보았습니다.

물론 저도 모든 분야의 마케팅을 접해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설명이 한 쪽으로 편중되거나 다루지 못한 부분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제가 아는 선에서 글을 쓰는 것은 조금이나마 여러분들이 직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이니, 잘 봐주시고 혹시 정정할 사항이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1. NPD 프로세스

- 시장조사, 고객 니즈 분석, 경쟁사 분석 : 실제 매장 조사 및 온라인 통한 고객 니즈 파악, 고객 구매여정(CDJ) 관찰, 경쟁사의 상품/서비스 및 프로모션 catch up -> 인사이트/Unmet Needs 도출

- 고객 분류, 타겟 고객 설정 : 고객 세분화(segmentation) 및 타겟 고객 설정(Targeting), 페르소나 구축 -> 명확한 고객 정의

- 상품/서비스 기획 (컨셉,기능,차별화) : 인사이트와 고객에 대한 정의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기획 수립

- 프로모션, 매출 계획 수립 : 상품의 유통경로(채널)와 마케팅 믹스(4P)를 어떻게 활용하어 정성적/정량적인 결과를 얻을 것인지에 대한 전략 수립

- 유관부서 미팅 통한 개발프로세스 진행 : 디자인, 개발, 생산, R&D, 구매 등 다양한 부서와 미팅 및 협업 통한 개발 진행

- 시제품 테스트 : 시제품 내/외부 파일럿 테스트 및 FGI등을 활용한 Test&Learn

- 상품/서비스 출시 : 모든 과정이 종료되어 신상품/서비스 출시

2. 브랜드 및 고객 관리

- 브랜드 컨셉, 개념 및 타겟고객 정의 : 브랜드 코어에 따른 일관된 브랜드 정의, 타겟고객 명확화

- 브랜드 상품/서비스 포트폴리오 관리 :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와 고객 세그먼트에 따른 명확한 상품 라인업 및 포트폴리오 구성

- 모델 선정 및 핵심 메시지 구상 : 브랜드 가치에 부합하는 모델 선정 및 Key-Message 구상

- ATL/BTL 광고 기획 및 진행 : 모델과 상품/서비스를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광고 or 컨텐츠 기획

- 각종 고객의 구매/행동 데이터 관리 및 분석(닐슨, 칸타, POS 데이터, Google Analytics 데이터 등) : 데이터 구독 및 직접 분석 통한 인사이트 도출 및 개선 방안 수립

FMCG 마케터의 일상 (예시)

한 마디로 미팅의 연속이다. 새로 준비하는 신상품 A에 대한 원료 미팅을 위해 R&D팀을 방문하여 열띤 토론을 했다. 이어 구매팀과 용기의 소재 및 단가를 협의하였다. 이번에 새로 디자인을 바꾸는 상품 B의 디자인 미팅은 내일로 미뤘다. 갑자기 전화가 걸려왔다. 생산중이던 상품 C의 인쇄 불량으로 생산이 일주일 연기된다는 것이다. 아뿔싸, 내일 전국에서 주문이 들어올텐데 영업에서 난리가 나게 생겼다. 급히 영업부서에 메일로 공유하고 공장측과 협의하여 시일을 앞당길 방법을 찾았다. 답은 내일까지 준다고 한다.. 오후에는 브랜드의 새로운 모델 메인컷 촬영이 있어 촬영장으로 가기로 했다. 전략자료 만드는 건 피치못하게 내일로 미루고 퇴근해야겠다.

마케팅 직무의 장단점

장점 : 우선 대내외적으로 대우가 좋다. 마케팅이에요 라고 하면 긍정적인 반응이 나와 대접받는다는 느낌이 든다. 실제 내 이름을 달고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에 성취감도 클 뿐더러, 개인의 경력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도 용이해 이직이 수월하다. 생각하는 바를 실제로 구현해낼 수 있다는 만족감이 크고, 힘들게 고생해서 얻어낸 결과물이 소위 대박을 친다면 그간의 고생을 모두 보상받는 기분이다. 실무의 범위가 넓기 때문에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커리어의 변경 범위도 넓다. 해외 시장조사 등 출장의 기회도 적지 않다.

단점 : 경우에 따라 장점이 그대로 단점이 되는 때도 많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창조의 고통으로 잠못이룰 수 있고, 실제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할 일 자체가 많기 때문에 야근을 불사해야 할 경우도 많다. 또한 유관부서가 너무 많아 유기적인 소통이 쉽지 않고, 업무의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빈번한데 결과적으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을 때 책임도 마케터에게로 넘어가는 경우가 다반사다. 마케팅이란 것이 정해진 답이 없기 때문에 의사결정권자의 생각이나 방향에 따라 휘둘리는 경우가 빈번하고, 현장은 모르면서 돈만 쓰는 부서라고 욕먹기도 한다(주로 영업에서)

마케팅 직무 수행에 필요한 역량

마케팅도 기본적으로 자격증이나 기술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직무는 아닙니다. 하지만 학회나 공모전, 스타트업이나 인턴 등 다양한 경험에 의해 직관적으로 역량 차이가 두드러지는 부분은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대학생활 내내 마케터를 꿈꿔온 것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문을 두드릴 여지는 있습니다. 필요 역량의 분야가 다양한 만큼, 여러분들의 경험과 연관지을 연결고리 또한 많은 것이 사실이니까요.

그러한 관점에서 아래 내용들을 봐 주시기 바랍니다~


1. 차별화된 시각과 생각 : 기본적으로 매사를 다르게 보고, 남들이 생각해내지 못한 부분을 파악해내는 역량이 필요합니다. (물론 모든 마케터가 다 이러한 역량이 훌륭한 것도 아니지만.. 있다면 여러모로 유용합니다)

2. 커뮤니케이션 능력 : 마케터의 일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루가 회의와 미팅의 연속입니다. 쏟아지는 메일과 대화 속에서 한정된 시간동안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명확한 의사소통 능력이 필요합니다.

3. 트렌드에 대한 관심과 파악 : 브랜드/상품의 최전선에 있는 마케터로서는 트렌드와 유행, 브랜드 타겟 세대들의 행동양식에 대한 정보들을 끊임없이 수집해야 합니다. (이왕이면 애초에 흥미를 느끼는 분야로 진출하는 것이 가장 좋겠죠)

4. 기획력 : 아무리 아이디어가 뛰어나도 생각만으로 일이 진행이 되지는 않습니다. 매사를 구조화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여 유관부서 관계자들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기획력이 필요합니다.

5. 스토리텔링(컨텐츠) 구성 능력 : 이성적인 능력 뿐 아니라 감성을 터치하는 것도 마케터의 필요역량입니다. 특히 설득과 공감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것이 스토리(컨텐츠)인 만큼 얼마나 공감을 잘 이끌어내느냐가 중요합니다. 특히 요즘 SNS운영도 마케터의 필수업무가 되고 있는데, 여기서도 미적 감각이나 컨텐츠 능력이 요구됩니다.

6. 디자인 능력 : 브랜드는 보통 시각적으로 나타나는 부분이 큰 만큼, 꼭 디자인 툴을 다루는 능력이 아니더라도 디자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수록 좋은 결과물을 뽑아내기 용이합니다. 또한 사진 촬영이나 브랜드 로고/마케팅 문안 등의 배열 또한 마케터가 신경써야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 경우에도 디자인 능력과 감각이 있다면 업무를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7. 일정 관리/추진력 : 결국 마케팅은 끊임없는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적절한 시간과 공간에 적절한 상품/서비스를 적절한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이 마케터의 임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얽힌 실타래 같은 업무 속에서도 일정을 잘 관리하고 강하게 일을 처리해나가야 합니다.

8. 데이터 분석 능력 : 빅데이터의 파도와 함께 요즘 마케터들에게 데이터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Google Analytics뿐 아니라 R, 파이썬과 같은 분석 툴들을 교육하는 곳도 많은데요, 이부분은 필수적이라고 말씀드리기엔 아직 조심스럽지만 만약 +a로 가지고 계시다면 어필하기에 좋은 요소임엔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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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플랫팜은 2017년 인포뱅크로부터 시드라운드 투자 유치와 R&D 자금 연계를 기점으로, SBA 서울혁신챌린지에서 최우수상, 베트남 글로벌 컨퍼런스 SURF 컴피티션 우승을 하였습니다. 그 이듬해인 2018년에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전략 투자를 유치하여 지속적인 플랫폼 개발을 거듭하였고, 2019년 삼성전자와 기술 제휴를 통해 당사 이모티콘 플랫폼인 `모히톡(mojitok)` 서비스를 갤럭시 스마트폰에 연동하여 연 3억 대의 기기에 탑재되어 출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자회사인 베트남 법인 Zookiz에서는 신한그룹 퓨처스랩의 프로그램 지원에 힘입어 베트남 최대 플랫폼 VNG zalo와의 파트너십 등 동남아시아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입니다. 2020년 상반기에는 구글 <Tenor> 검색서비스 콘텐츠 파트너십 체결, 국제 AI학회 <ACL> SocialNLP 챌린지 1위, 2020 Kocca 스타트업콘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2021년에는 Facebook 그룹의 Whatsapp 메신저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는 한 편, 동남아시아 최대 사무용품 전문 업체 Thien Long과 캐릭터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마켓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올해까지 누적 투자액 50억원을 달성하며 높은 기술력과 디자인 상품성의 융합을 통해 세계 무대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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