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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면접에 임하는 자세


가을의 냄새가 꼬끝에 스치는 매년 이 맘 때면

늘 어김없이 취업 면접 시즌이 도래한다.


나 역시 그랬듯 대기업의 입사를 꿈꾸는 누군가에게 있어
요즘 최대 관심사는 아마도 "면접"에 대처하는 방법일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구) 삼성인이었던 내가,
대기업의 신입사원이 되고자 하는 취준생(취업준비생)들에게
조금 현실적이고 색다른 팁을 몇 가지를 남겨보고자 한다.


---



| #1. 학점? 토익점수? 정작 중요한 것은 취미활동 & 특기사항


학점이나 영어 성적은 높건 낮건,
서류 전형을 통화했다면 이미 당신은 남들과 같은 출발선 상에 선 것이다.


서류에서 통과한 이상 면접관에게는
당신이 토익점수를 990점 만점 받았건,
학점이 4.5 만점에 4.5이건,
큰 의미가 없다.


본인을 면접관으로 하여금 기억하게 만들고,
특별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는 오히려,
당신이 가볍게 여기고 있던 "취미활동" 혹은 "특기사항"이다.


예를 들어, 취미활동/특기사항으로 보통 흔히 쓰는 영화감상, 음악감상 등의 뻔하디 뻔한 답들 가운데,
어느 여성지원자가 "축구하기"를 적었다라면
어찌 아니 눈길이 가지 않겠는가.


취미활동이나 특이사항으로,
면접관에 색다른 인상을 심어주는 것,
그것이 면접을 성공으로 이끄는 첫 스타트이다.



| #2. 회사는 뛰어난 인재를 뽑는 것이 아니라, "말 잘 들을 것 같은 직원"을 뽑는다.


많은 지원들이 착각을 하는 점은,
대기업에서는 "뛰어난 인재"를 뽑으려 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대기업에서는 "뛰어난 인재"를 뽑기 위함이 아닌,
"뛰어난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회사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람,
즉, "회사에 반항하지 않는 자", "회사에 순응하는 자"를 뽑게 되어 있다.


예전 나의 면접 기억을 더듬어 보면,
같은 학교 선배가 토론면접에서 상대와의 언쟁 중에
꽤 설득력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주장을 굽히지 않은 결과,
그는 면접에서 불합격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오히려 본인의 주장보다는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
회사의 명령에 순응을 잘할 것 같은 사람,
어느 누구와도 갈등을 일으키지 않을 것 같은 사람,
실제로 대기업은 신입에게서 뛰어난 인재를 기대하기 보다,
오히려 순응하는 자를 선호한다.


고로, 면접에서 남들보다 더 나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강한 주장, 강한 어조의 느낌보다,
본인의 생각을 설득력있고 정확하게 이야기하되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는 수용적인 자세로 면접에 임하는 것이 좋다.



| #3. 모르는 건 모른다고 답하라.


모르는 질문에 없는 답을 쥐어 짜내려 괜한 시간을 끌거나,
애써 전문용어를 사용하여 아는 척 하기 보다는,
쿨하게 모르는 것은 모른다 솔직히 답하고,
배우고자 하는 의지를 내보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대기업은 "뛰어난 인재"를 뽑으려는 것이 아니다.


면접관은 지원자를 떨어트리려 악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어떻게든 회사에 들어올 수 있게 기회를 주려고 하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순간의 순발력과 기지(혹은 유머)를 발휘하여 그 상황자체를 모면하는 것이 중요하다.


솔직함과 배움의 자세를 보이는 이에게,
돈을 던질 면접관은 그 어디에도 없으며,
오히려 솔직한 대답이나 진정성 그리고 그 기지가 되려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 #4. 모의 면접보다는, 실전에서의 진정성 있는 대답이 백배 이상의 가치가 있다.


취업시즌이 도래하면, 많은 학생들이 그룹 지어
모의 면접 스터디를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반본적인 모의 면접 스터디만이 늘 답은 아니다.
오히려 면접 양상이 서로 비슷해지면서,
사실 자기만의 개성을 뚜렷하게 보여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그보다,
내가 왜 이 회사에 입사하고 싶은지,
그 간절함을 담은 나만의 자기소개 문구를 만들어,
면접 시작 전에 면접관에게 야해를 구하고 간단히 본인의 의지를 내비치면,
면접관들은 오히려 그 의지에 대해
'아 저 친구 의지가 참 대단하군' 정도의 기분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이번 KOC 이직할 당시에도,
나는 면접 시작 전에 면접관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나의 포부, 다짐 정도와 나를 위해 시간을 내어 주시어 고맙다는 짧은 인사로 시작했었고,
그것은 언제나 그렇듯 효과 만점이었다.


꼭 짧은 의지나 포부에 대한 문구가 아니어도 좋다.
적어도 진정성 있는 간절한 마음만은 가지고 면접에 임해보자.



| #5.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나를 믿는 자신감.


면접에서 긴장하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나를 온전히 믿음으로써 나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자신감을 넘은 자만함은 절대 금물이겠지만,
"나는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라는 자신감과 긍정의 생각은
안될 것도 되게, 될 것은 더 잘 되게 만든다는 것을
내가 그러했듯,
그대들도 스스로의 믿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좋은 결과를 반드시 경험해 보길 바란다.


---


그럼, 행운을 빌어요.
굿럭 가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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