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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의 정석 (定石)
부제: 준비된 퇴사 + 안주하지 않는 자 = 성공적 이직 (feat. 전화위복)





7월 유례없는 한국의 무더위 속 한 달여간의 긴 휴가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한 달 만에 밟는 이곳, 쿠웨이트는
한 달 전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여전히 뜨겁게 나를 반겨주었다.


이쯤 되면
내가 왜, 어떻게 중동의 땅에 여성엔지니어의 신분으로 서 있게 되었는지 참 궁금할 법도 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현재 쿠웨이트 국영회사 KOC(Kuwait Oil Company)에 다니고 있다.


공대를 나와 한국의 대기업에 입사하여 신입 때부터 10여 년을 뿌리 깊게 다녔고,
그 깊은 뿌리 덕에 미운 정 고운 정 애정도 많았으며
누구보다 더 큰 열정도 내겐 있었다.


그러나 한국사회는 아직도 (물론 많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통념이라는 것이 있고, 능력보다는 형식, 여성보다는 남성 위주의 사회 활동이 팽배해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는 없다.


진급을 할 때에도 여자보다는 남자가 우선,
워킹맘들이 육아휴직이라도 낼라치면 진급 누락은 마치 당연시되는 걸 다년간 지켜보면서,
한국사회에서의 커리어 우먼에게는 마치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이 있는 것처럼
그 벽과 한계가 있었다.


다년간 몸소 그러한 몇몇 사례들을 아주 가까이서 봐오며
보닝ㄴ 역시 그러한 사례로 진급 누락을 경험하다 보니
이 나라, 이 사회에서 여자들은 아무리 제 스스로가 노력을 한다고 해도
그와 상관없이 어느 순간 보이지 않는 유리 천장이 가로막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고
그 찰나의 순간, 나는 처음으로 이직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한번 이직은 더 나은 조건을 위해 수시로 직장을 옮기는 사태로 이어지는 사례를 많이 봐왔고,
평생 한 직장을 꿈꾸던 내게 이직이라는 것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졌지만,
아무리 노력하고 죽을힘을 다해도 환경과 문화라는 한계에 부딪히고 그것이 반복되다 보면
지금이 아직의 적절한 타이밍이라는 것을 스스로 아는 순간이 온다.


본인의 희망하는 좋은 커리어 패스의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직을 아예 안 하는 것이라고 단정 짓기보다는
앞으로 좋은 직장에서 나의 역량을 잘 쌓아가는 것,
결국, 내가 어떤 직장을 만나 서로가 쌍방으로 윈-윈(Win-win)의 관계가 되어
어떻게 호흡하며 서로 함께 성장하느냐가 관건이다.


무엇보다 좋은 직장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어떻게 내가 잘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러기에 우리는 퇴사든, 이직이든 잘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잘 준비해서 좋은 기회가 다가왔을 때 절대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
현명한 기회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물론 운도 조금은 필요하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운도 내가 준비되어 있을 때만 그 기회를 부여잡을 수 있는 것이고
결국 안주하지 않는 자가 다음 목표로의 준비를 잘 하는 경우에
좋은 이직 곧 좋은 커리어 패스로 이어지는 것이다.


내가 말하는 잘 된 준비란,
무작정 영어 회화 능력을 키워라 식의 것이 아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준비는 약간의 열정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준비란,
본인이 처한 최소한의 환경 속에서도 본인이 겸비한 약간의 열정이 원동력이 되어 할 수 있는
남들보다 조금 더 나아 보이는, 적어도 남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리울 수 있는 정도의
최소한의 능력을 갖추는 일련의 과정일 뿐이다.


나의 경우를 이야기해 보자면,
가장 먼저 본인이 남들보다 조금 더 뛰어난 게 뭘까 곰곰이 생각해보았고
스스로가 남들보다 집요하다면 집요한 끈기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나는 내가 평소에 많이 하던, 그렇지만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던 기술적 부분에 대해
장작 6개월의 시간을 들여 300장 짜리 책 6권을 무작정 만들었다.


처음엔, 이 기술적인 내용을 잘 모른다는 이유로
누군가 나한테 이렇게 가르쳐 주면 좋겠다는 생각만으로 시작했을 뿐인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주변 동료들에게도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 것에서 보람도 얻은 것은 물론
정작 책을 만든 나 스스로 가장 많은 공부가 되었고 그것은 오롯이 내 역량이 돼주었고
이내 회사 내에선 관련 문제나 이슈는 마치 내가 전문가인양 내 몫이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지금 이 곳 KOC에서 나를 원하게 만든 가장 큰 이유가 돼주기도 했다.


또 다른 예로, 영어 과외나 학원을 다닌 적 없던 내가 영어 회화 능력을 키우기 위해 한 방법을 이야기하자면,
고객사와의 미팅에서 모르면 모르는 대로 알면 아는 대로 무조건 한마디라도 던지고 봤으며
받은 영문서는 반드시 소리 내어 읽었고
영어 이메일 혹은 영문서 작성할 때에는 작성한 문서들을 모두 데이터베이스화 하여
그때그때 필요한 문구들을 언제든 상황에 맞게 쉽게 꺼내어 사용할 수 있도록 내 것화 해왔다.


나는 이러한 노력들을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해왔고
결국 내가 말하는 준비는 주어진 최소한의 환경 속에서 할 수 있는 반복적인 습관을 말한다.


움츠리지 않고 당당한 목소리, 남을 충분히 이해시키고 동의케 만드는 설득력,
이 것들은 하루아침에 내 역량이 되기는 어렵지만
꾸준한 습관으로 일궈낸 반복만이 결국 내 살로, 내 피로 바뀌는 것이다.


무언가를 습관화한다는 것은 늘 어렵게만 혹은 힘들게만 느껴지기 마련이지만
늘 처음, 그 한 번이 어려울 뿐이다.
한번 자리 잡으면 그것보다 쉬운 일이 세상 또 없는 것이 습관이다.


무엇보다 어떤 역량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스스로의 꿈을, 목표를 명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꿈꾸는 자만이 그 누구보다 강한 열정이 있고
그 강한 열정이 원동력이 되어 스스로 절실해진다.


꿈에 절실하고 간절한 사람만이 늘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힘을, 원동력을 갖는다.
고로, 꿈을 제대로 알고 그 꿈에 절실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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