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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안에 주말을 반기는 따사로운 빛을 담으며 걷는 퇴근길 
나는 읽고 싶은 책과 쓰고 싶은 글에 대해 생각한다

 

시간이란 한 순간의 주저함도 없이 유유히 흘러가고 있다

나는 무엇 때문에, 무엇을 위해, 무엇이 되기 위해 이곳에서 살아가고 있는가

 

봄날에 흩날리는 꽃가루만큼 세어지지 않는 생각들

남들 앞에 쉬이 내비치기 어려운 상처들

잔잔하다 못해 징그럽게 묻어나는 이 곳의 단조로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위태한 의지들

문득, 이 허여 멀 건한 피부 안에 가득 찬 것에 대한 생각을 해본다

 

시간은, 삶은, 결코 내게 다정하지 않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살아야 한다

아직은 명쾌하게 드리우지 않은, 나만의 '무엇'을 찾아서

나는 끊임없이 살아가야 한다

 

넘어져 피로 얼룩진 무릎을 끌어안고도 결코 울지 않는 한 아이

쭈글쭈글 한 피부, 금세 쓰러질 것 같이 위태로운 연약한 몸으로도 제 자식의 갓난아이를 돌보는 한 노파

나는 울음을 쉬이 내뱉지 않는 강한 아이이면서 동시에 이미 오랜 생을 살아 겸허한 노파로 살겠다

 

움켜쥐고 있어도 결국 흐르리라

끊임없이 붙잡고 있어도 놓아야만 한다

손 안의 얼음처럼 천천히 그 형태를 잃고 결국은 흘러가고 말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노력하고 좌절하고 그리고 또 견뎌내는 것

 

충만하지 않아도 좋다

꽃 한 송이만 있다면 쓸쓸한 황무지라도 끌어안고 살겠다

황홀한 로맨스만 있다면 스쳐 지나가는 많은 인연들이 남기는 상처도 슬픔도 괴로움도

그저 행복이라 여기며 살겠다

 

나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여행을 시작했고 
미래는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나를 찾아오겠지

 

기대와 두려움
설레임과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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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코리아

여러분만의 특별한 재능으로 머크와 함께 마법을 펼쳐보세요! 커리어 여정을 계속해서 탐험하고, 발견하고, 도전할 준비가 되셨나요? 커리어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여러분처럼, 머크도 거대한 포부로 가득하답니다! 머크의 전 세계에 있는 구성원들은 과학 기술의 혁신으로 헬스케어, 생명과학, 그리고 전자소재 부문에서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머크의 구성원들은 한마음이 되어 고객, 환자, 인류, 더 나아가 지구의 지속 가능함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머크가 호기심 가득한 인재를 원하는 이유랍니다, 호기심은 모든 것을 상상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니까요. 머크는 1668년 독일의 약국에서부터 시작하였으며, 화학 사업까지 확대하면서 현재 제약, 생명과학, 전자소재 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에는 연 매출 약 30조원 (2022년 기준)을 기록하는 세계적인 대기업이 되었으며, 약 6만 4천명의 직원들이 66개국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여 과학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1989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34주년을 맞이하게 된 머크 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이를 비롯해 13개의 연구소 및 공장에서 약 1,700명의 직원분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오, 디스플레이, 그리고 반도체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머크 코리아는 생명과학과 전자소재 비즈니스의 핵심 허브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제조/화학/통신 

크레비스파트너스

크레비스는 15년 이상의 역사와 전문성을 가진,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임팩트 벤처 그룹입니다. 사회 및 공공이 해결하지 못한 영역에서 혁신적인 기술로 임팩트를 전파하고자 기업들을 발굴, 투자, 육성하고 있습니다. 2004년 창업 초기, 많은 시행 착오를 경험하며 20대 초반의 우리는 "인생의 30년 여정"에 대한 생각을 하였습니다. 당시는 사회 전반적으로 2000년대 초반의 닷컴 버블이 꺼지며 창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고하던 시기입니다. 그런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그리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단지 재미와 의지만이 아닌, 철학과 미션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누군가는 후배들에게 취업과 진학 외에도 길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라고 결심하며 과감히, 그리고 무모하게 창업과 사업이란 길을 선택했습니다. 우리가 계획한 30년 여정 중 15년이 지난 지금, 크레비스는 시장 실패 영역에서 직접 사업을 운영하며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도전에 동참하는 용기 있는 후배들을 지지하고, 공동창업자로 육성하며, 임팩트 펀드 운영을 통해 임팩트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 크레비스파트너스 홈페이지: http://www.crevi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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