Χ

추천 검색어

최근 검색어

내 글이 애매하듯이 나 역시 뭔가 애매한 사람이다.


딱히 눈에 띄게 잘하는 것도 없고, 좋아하는 것도 없다. 뭔가를 미친듯이 혹은 끝까지 해본 적도 없다.


공부를 엄청나게 잘한다거나, 노래를 기가 막히게 부른다거나, 운동에 소질이 있다거나 하지도 않다. 호불호가 극렬하지도 않은 편이고, 의견개진이 활발한 편도 아니다. 자주 화를 내지도 않지만 즐거워 하지도 않는다.


기타를 배우다가 1년도 못가서 그만두는 바람에 지금은 운지를 짚는 법도 까먹었고, 글도 쓰다가 중도에 그만둔 것들이 많아서 브런치도 처음과 달리 뜸하게 쓴다.


시험도 준비하다가 중도에 포기했고, 직장생활도 애매하게 인턴, 6개월, 계약직 등등을 경험해봤을 뿐이라 어디가서 제대로 일을 했다고 이야기하기도 민망한 수준이다.


인간관계도 애매하다.
아주 친한 것도, 아주 먼 것도 아닌 애매한 관계들이 많은 덕에 누구한테 미움받은 경험은 없으나 마음을 나눈 친구 한명만 꼽으라하면 선뜻 대답하기가 어렵다.


사람은 누구나 고귀하고 특별하지만 특징이 없을수는 있을 것 같다.


자신의 주변과 삶을 이처럼 미적지근하게 대하는 것은 결코 좋은 태도가 아니라고 귀에 인이 박히도록 들어오긴했으나 영 고쳐지질 않고 고치고싶은 생각도 별로 없다.


삶 속으로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자신을 빛내면서 사는 사람들 멋지다.


근데 나는 그런 멋진 사람이 아닌데, 그렇게 살아야할것만 같아 가슴이 답답하다.


멋지게, 적극적으로, 매순간 즐겁고 흥미롭게 사는 사람도 있지만 나처럼 미적지근하고 애매하게 사는 사람도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


형형색색 자기 색을 뽐내는 사람들 틈에서 바보천치, 우울증환자 취급받고 있을 그 누군가에게 나 같은 사람도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서 쓴다.



더보기

Jane Gray님의 시리즈


최근 콘텐츠


더보기

기업 탐색하기 🔍

넥스트챕터

넥스트챕터는 2021년 설립되어 누적 275억원의 투자 유치를 통해 약 10개 이상의 브랜드를 인수 및 운영하며, 매년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최초의 브랜드 애그리게이터입니다. 우리는 '좋은 제품을 위대한 브랜드로(Good Products to Great Brands)'라는 Mission을 기반으로, 뛰어난 제품력을 갖췄음에도, 유통, 마케팅, 자금 조달 등의 문제로 그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브랜드를 발굴하고 인수합니다. 이를 통해 좋은 제품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알려지는 세상을 만들어갑니다. 넥스트챕터는 P&G, 유니레버, 로레알을 뛰어넘는, 다음 세대의 글로벌 소비재 브랜드 회사(Next-generation Global Consumer Brand Company)를 만든다는 Vision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회사가 되고자 합니다. 1) AI 기술과 데이터를 가장 잘 활용하는 브랜드 회사 2) 쿠팡/네이버를 비롯한 주요 마켓플레이스 상에서의 압도적인 장악력을 기반으로 내셔널 소비재 브랜드를 키워내는 회사 3) 한국의 뛰어난 브랜드들을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키는 회사 4) 브랜드 인수를 통해 더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을 반복적으로 이루어내는 회사 넥스트챕터는 BlueRun Ventures/BRV Capital Management, Goodwater Capital, 끌림벤처스, 패스트벤처스, 샌드박스네트워크,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님을 비롯한 국내외 유수의 VC 및 엔젤 투자자로부터 약 75억원 규모의 Seed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2022년 8월 BRV Capital Management, 끌림벤처스로부터 200억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완료한 바 있습니다. 창립 만 3년이 안된 2024년 1월 현재, 넥스트챕터는 약 60명에 가까운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Good Products to Great Brands"를 위해 밤낮없이 달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최고의 팀을 만들기 위해, 인재 채용에 있어 절대로 타협하지 않습니다. 최고의 팀과 함께 빠르게 성장할 미래의 넥스터 분들을 모십니다.

IT/정보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