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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를 읽다보면 머리 속에 이 지원자가 대략 어떤 성향의 사람일 것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르곤 한다. 뭐 실제 이미지가 다를 수도 있겠지만 글 스타일을 보면 글쓴이의 성향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글의 인상이 중요한 이유는 채용하는 포지션에 어울리는 이미지가 어느정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어린이와 관련된 직무에는 좀 포근하고 유한 인상이 선호 될 것이고, 회계 같은 직무는 꼼꼼하고 체계적인 느낌의 인상이 선호 된다. 이미지가 맞으면 잘생긴 글로 평가될 것이고, 안맞으면 못생긴 글로 평가 될 것이다.



글의 인상이라는 건 형용사, 부사, 동사에 의해 형성되곤 한다. 같은 의미를 표현하는데도 파란 하늘이 "보인다"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멋스러운 소리가 "들린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다. 형용사나 부사도 "철저하게", "빈틈없이", "문제없이", "완만한" 등 표현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이런 표현의 차이에 따라 각각 다른 인상이 형성되곤 한다.



예를들어 "무엇이든지 다 이루고 싶은 사람"이라는 헤드카피를 썼다면 "꿈이 많고 부드러운 성향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하지만 다소 평이해서 눈에 띄지는 않는다. 같은 의미지만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사냥개"라는 헤드카피로 바꾼다면 이미지가 완전히 바뀐다. 굉장히 "치열하고 집요한 적극적인 이미지"가 떠오르게 된다. 자소서의 각 질문마다 이런 이미지를 계속 느낄 수 있도록 글을 쓴다면 자소서를 읽고 난 후에 평가자의 머리에는 한 가지의 강력한 이미지가 박히게 된다. 이런 글쓰기 스킬은 심리적인, 혹은 최면적 글쓰기 스킬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글의 인상이 굉장히 중요한데 실상 자소서를 검토하다보면 대부분의 자소서는 눈에 띄지 않는 평이한 인상으로 도배되어 있거나, 일관성 없는 이미지들이 여기저기 날라다니곤 한다. 글은 그 사람의 성향과 생각을 거울처럼 보여준다. 별로 그런 생각 안하고 그냥 쓴다고? 그럼 그렇게 생각을 안하는 거 자체가 글에 녹아든다. 자신의 이미지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사람이 쓴 글은 굉장히 모호하고 추상적이다. 이상한 글 이랄까? 글에도 인상이 있다. 당신이 쓴 자소서는 어떤 인상을 주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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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만의 특별한 재능으로 머크와 함께 마법을 펼쳐보세요! 커리어 여정을 계속해서 탐험하고, 발견하고, 도전할 준비가 되셨나요? 커리어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여러분처럼, 머크도 거대한 포부로 가득하답니다! 머크의 전 세계에 있는 구성원들은 과학 기술의 혁신으로 헬스케어, 생명과학, 그리고 전자소재 부문에서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머크의 구성원들은 한마음이 되어 고객, 환자, 인류, 더 나아가 지구의 지속 가능함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머크가 호기심 가득한 인재를 원하는 이유랍니다, 호기심은 모든 것을 상상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니까요. 머크는 1668년 독일의 약국에서부터 시작하였으며, 화학 사업까지 확대하면서 현재 제약, 생명과학, 전자소재 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에는 연 매출 약 30조원 (2022년 기준)을 기록하는 세계적인 대기업이 되었으며, 약 6만 4천명의 직원들이 66개국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여 과학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1989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34주년을 맞이하게 된 머크 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이를 비롯해 13개의 연구소 및 공장에서 약 1,700명의 직원분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오, 디스플레이, 그리고 반도체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머크 코리아는 생명과학과 전자소재 비즈니스의 핵심 허브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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